스폰서검사 무죄판결로 본 "개신교 = 궤변" 의 대명사가 된 이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폰서검사 2심판결이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혐의는

1. 사업가 친구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 및 유흥업소접대를 받았다.

2. 사업가 친구의 지인이 수감되었는데 편의를 제공받게 해주고 5백만원의 금품을 받았다.

3. 내연녀의 생활비+오피스텔비 를 사업가 친구한테 대신 내달라고 부탁, 수천만원을 내주게 했다.

4. 사업가 친구가 70억대의 사기혐의로 조사받고 있을 때 증거인멸방법을 알려줬다.

퇴근길에 뉴스듣는데 위에 스폰서검사의 말이 나오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아니 교회다니는 양반이 뇌물에, 딴살림에, 범죄행위 인멸에 정말 가지가지 하는구나,

그리고 언론에 자랑스럽게 "하나님께 속죄한다" 라고 말할 수 있나 싶었습니다.

개신교의 역사는 (기독교=가톨릭+개신교) 다들 아시지만 그 역사 자체가 이런 궤변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로마 교황을 수장으로 해서 및에 추기경, 대주교, 주교, 신부, 수녀 등등으로 수직화된 가톨릭은 2000년전 로마시대

종교회의에서 채택된 교리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인 물은 부패하듯이 가톨릭(구교)이 점점 타락하게 되고 면죄부까지 돈으로 파는 지경까지 이르자 루터의

개혁운동으로 개신교(신교) 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신교 내에서도 여러개의 파로 나뉘게 되었고, 미국 건국하고 나서도 여러개의 파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장로교, 감리교 등등)

미국 교회가 625 전쟁 후 우리나라에 선교 및 구호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에 뿌리내리게 되었고, 지금 우리나라의

개신교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개신교의 역사는 몇 기로 나누어보면 (순전히 주관적임)

1기) 초기에는 미국 목사+의사 등이 주축이 되어서 교회+학교+병원 으로 구호활동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우리나라 목사들에 의해 변질되었습니다.

2기) 원래 개신교 교리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샤머니즘 및 기복신앙과 결합하게 되었습니다.

샤먼(무당) = 목사

기복신앙 = 헌금잘내고 하나님말 잘들으면 내일이 잘되고, 그렇지 앟으면 나한테 불행한 일이 생긴다.

위 사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루었으며, 1세대 대형교회들 (여의도순복음 등등) 이 되었습니다.

3기) 그렇지만 서구에서 시작된 '복음주의 신학운동'이 우리나라에 유입됩니다.

위에 기복신앙 을 없애는게 '복음주의'의 핵심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변질되어서 샤머니즘은 끝까지 살아남았고, 기존 교회의 기복신앙에 회의를 느낀 젊은이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 이 또한 몇몇의 대형교회를 양산하게 되었습니다.

4기) 위 2기의 대형교회 목사들의 자식들이 '분점'형태로 곳곳에 자리잡게 됩니다.

눈먼돈들을 이용해서 곳곳에 (주로 신도시) 그 동네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고 십자가를 걸고

'불공정한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사립학교를 세워서 거기 이사장이 되거나 아들을 이사장으로 보냅니다.

지금까지 역사를 되짚어 볼때, '개신교'의 본질은 어디에도 없고, 크고 화려한 교회 건물만 남았습니다.

예전에 루터의 개혁운동을 일으킨 '성베드로성당' 의 건립이 우리나라에는 수백개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사 = 샤먼 (신의 대리자) 의 샤머니즘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우리세대에서는 망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어찌어찌하다 교회 비판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본질로 돌아와 스폰서 검사의 위 발언은 위에 2기에 해당되는

"기복신앙"의 아주 대표적인 발언입니다.

"내가 뇌물을 받고 내연녀를 만나고 등등 하나님 말 안들어서 이렇게 감옥에 가게 되었다. 그래서 속죄한다"

라는 것이죠.

개신교의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설교'시간입니다.

'설교'시간은 성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현재 삶과 결합시켜서 어떻게어떻게 살아라 라고 알려주는 행위입니다.

'종교'라는게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한데 길을 인도해주는 1차적인 목표를 제시해주는 것이죠.

근데 이 '설교' 말고도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 중 제일 중요한게 '성경적인 삶' 입니다.

근데 2000년전 쓰여진 성경 (구약은 더 오래됬긴 하지만) 과 현실과는 동떨어진게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해석을 자기 입맛대로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 -> 나의 뜻" 이 되도록 가르치지만,

실제로는 "나의 뜻 -> 하나님의 뜻" 으로 끼워맞추기식으로 되는 것이죠.

그 과정이 '기도'를 통해 합리화됩니다.

결국 "나의 뜻 = 하나님의 뜻" 이 되어 "내생각은 신의 생각이니까 절대선이다." 라는 궤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위에 스폰서 검사의 정말 뜬금없는 "하나님께 속죄" 발언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결론으로 그럼 개신교는 어떻게 해야하느냐?

1. 대형교회는 다 없애야 합니다. 100~200명 정도의 소형교회로 나눠야 합니다.

2. 샤머니즘을 몰아내야 합니다.

3. 성경을 자기입맛대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4. 남의 생각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