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2) - 마라케쉬 '제마 엘 프나' 광장 야시장 ^^^^^^^^^^^^

꼬박 하루 동안 뱅기를 타고 두바이를 경유해서 카사블랑카에 도착했다.
우리 나이엔 비즈니스 타야 하는데.. 비즈니스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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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이리저리 바꾸어가며 몸을 배배 꼬아가며 암튼 무사히~
머나 먼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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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화면으로 보세요~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서 곧바로 마라케쉬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3시간 쯤 버스를 타고 마라케쉬 쿠루비아 모스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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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내부는 대부분 공개하지 않는다.
모스크의 외양을 보는 둥 마는 둥 바로 제마 엘 프나 광장의 야시장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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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환전소는 수수료가 비싸다.
잘 쳐 준다는 제마 엘 프나 광장에 있는 환전소에서 유로를 디르함으로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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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모로코는 카드가 상용되지 않는다.
백화점이라면 모를까.. 거의 디르함이나 유로 현금 계산이다.
게다가 카드 구매가 이중환전으로 유리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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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아예 가져가지 않으려 했으나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무료 이용 대상자라 지참했는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라 이용도 못했다. 아까비..

광장 시장에 들어서니,
상인들이 이제 막 장사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람들은 많지 않다.

노점상에는 한 집 건너마다 연기불을 피우고 있다.
모기를 쫓는 건가..? 물어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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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방언을 주로 사용하고,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약간씩 알아듣는다는데
영어는 고급호텔이나 유명 관광지가 아니면 간단한 문장도 잘 통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눈짓과 손짓, 그리고 '으흥~?'이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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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띄우고 카메라를 가르키며 "으흥~?"



모로코인들은 아직 초상권 개념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사진을 찍히면 영혼이 빠져나간다.'는 속설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특히 시골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정면과 근경 사진은 삼가하거나 의사를 타진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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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녹록하지 않으리라는 우려를 가지고 다소 경직된 자세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입꼬리를 올리고 나의 카메라를 가르키며 "May I picture?" 묻는다.
상인들이라 그런지 흔쾌히 폼까지 잡아주신다.
호오.. 이 정도면 괜찮은 걸~~~

옷집 아저씨는 멋진 현지인 의복을 입으신 할아버지까지 내 프레임 안으로 끌어들여 주신다.
호호홍~~~ 이렇게 고마울 수가~
나의 미소가 현지인들에게 쫌 먹어주는 것 같다. 헤헤..

가는 곳 마다 열에 아홉은 사진 촬영 대환영이다.
쥔장 없는 점방을 찍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폼을 잡아 주신다. ㅎ

굳었던 나의 마음이 풀어지자 나와 눈이 마주치지 않는 사람도 촬영했다.
시장이라 그런지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고 거의 'No problem' 이다.

김장하느라 여행 사진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오늘은 포스팅해야 할 것 같아서 급하게 몇 점 정리해서 올립니다.
글도 좀 재미있게 쓰려고 하는데 시간이.. 음..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