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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대판 싸웠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와이프랑 아래 문제로 대판 싸웠네요 ㅠㅠ
와이프는 이해가 안 된다고 하는데... 저도 너무 이해가 안 되서 한 번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구해보고자 올려봅니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얼마 전에 처가에 갔습니다. 처가에 장인 장모님 다 계시구요
저희는 원래 제가 코를 좀 고는 편이라 와이프가 좀 잠귀가 밝아서 각방에서 따로 자고 있었습니다.
애기도 좀 밝기도 하고요 이 부분은 뭐 서로 합의된 부분이니 아무 문제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녁에 발생했습니다.
이제 와이프는 당연히 큰 방에서 침대에 잡니다. 애기랑 같이요.
저는 거실에서 나와자는데 이불이라고 깔아주는게 거실 놀이 매트 위에 홑겹짜리 그 매트리스 위에 살짝 올리는 그런 이불을 접어서 놓고
마찬가지의 이불을 덮으라고 줬습니다. 아래에 까는 이불은 제 발까지 오지도 못하는 상태였고요. 그냥 종잇장 2개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그래도 처가에 왔는데 (저희는 서울, 처가는 대전입니다) 저런 이불을 자라고 깔아주는 건 좀 심하지 않냐 라고 말했고
(장인, 장모, 처남, 와이프 모두 침대에서 잡니다, 여분 이불도 있는 상태고요)
와이프는 그럼 직접 꺼내서 자면 되지 왜 그러냐 라고 말을 했습니다.
만약에 저희 집이었으면 행동도 자유롭고 눈치 볼 사람도 없으니 제가 알아서 꺼내 잤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직 좀 눈치도 보이고 행동도 자유롭지 않은데 제가 꺼내서 자는게 좀 그랬습니다.
이불이라는게 한 번 꺼내면 번거로운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솔직히 자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챙겨주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희 집에서는 와이프가 자는 것에 대해
제가 이불 다 깔아주고 (라텍스 이불로..그 무거운 걸..) 다 챙겨줍니다.
더군다나 제가 편해서 따로 자는 것도 아니고 제가 코고는 것 때문에 둘 다 힘들어 하니 일종의 배려 차원에서 따로 자는 것이기도 한데
따로 각방에서 자는 부분에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처량해보여서 한 마디 했더니
와이프는 전혀 이해를 못하고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여러분이라면 어떠실 것 같은가요?
댓글은 와이프와 함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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