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길에 그냥... RF 24-50 유럽 어떨까요?

RP에서 R8로 오면서 RF24-50 들였고요.
16, 24, 50 단렌즈3총사에 24-105 4L 이 있는데도 24-50를 주로 가지고 나가네요.
이게 압도적으로 가볍고 줌렌즈의 편안함
특히, 셋째 늦둥이 태어나고 더더욱.. 둘째도 아직 천방지축이거든요. 나이먹고 뒤늦게 육아중..
작년엔 몇년만에 해외가는거라 뉴욕에 14-35L 들고갔었는데, 너무 오랜만이었는지 그것도 버거워서...
좋아하는 화각대가 예전 17-40이라 가지고 있으려다가 너무 겹쳐서 정말 가격손해 많이 보고 방출...
제가 막눈인가요? 아빠진사로 애들 셋하고 나들이갈땐 RF 24-50이 정말 충분해보이거든요.
딱하나, 사진찍을때 미사일처럼 경통 튀어나오는거, 아직까지 적응 안되네요. 후드 탈착 뽀대 안나고..
R8이 좋은건지, 정말 디지털 제품은 최신이 좋은건지.. 가격에 비해 결과물이 좋거든요.
뛰어다니는 애들 잘 쫓아가고, 좀 오바하자면 20년전, 그당시 L렌즈 새로 써봤을때 느낌..
여기 게시판 오니 24-50 쓰는 분이 안계시는지 정보가 없어요.. 사진들도 다들 L렌즈만 올리시고...
내년 봄에 어른 모시고 유럽 가족 여행을 가는데.. 애들 셋, 돌 안지난 막내, 극한도전...
24-105L을 만지작 거리다가, 24-50으로 손이 가네요..24-105 stm보다도 무게가 절반..
유럽여행은 좁은 공간에서 가족과 풍경을 같이 담기에 광각줌이 유용했어서, 15-30 들이고 50.8 가져갈까 싶다가 렌즈 바꿀 여력이 안될듯 싶고...
사진은 빼기를 잘해야한다는 말씀들에 24mm면 대부분 충분하고, 아쉬울때 대비 예비로 16하나 들고가면 될것같기도
코로나 전엔 1년에 한번은 유럽갔었는데 5년만이고 어른 사진 찍어드리는거 생각해서 24-105L을 가져갈까 싶다가
사실 유모차에 기저귀 가방 들어야하는데 R8가져가는 것만으로도 욕먹을듯.. 근데 유럽가는데 폰만 들고갈수는 없자나요~
서론 길었네요. 24-50.. 만족하고 쓰시는분 정말 안계세요?
그나저나, 17-40 4L 400~500g정도로 나와주면 무조건 갈텐데요..
진지하게 탐론 20-40 보고 소니 하나 들일까 고민도 했고요.
새벽에 막내 분유 먹이고 트림시키다가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