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f + 35GM ] 본가에서 유물 발견.ㅋ

Zf + 35GM 오토화밸 JPG 원본 무보정 포토웍스 리사이즈 업로드.

잊고 지내던 인생 마지막 똑딱이를 하나 챙겨왔습니다.ㅋ

그거슨 바로 한시대를 풍미했었던 똑딱이 RX100 초기 모델.
제 인생 첫 디카가 군대 말년 휴가 나와서 산 Sony T3 였었고 63만원에 512MB 메모리 스틱이 16.5만원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평생 못 잊을 추억인데 그것도 책상 위에 있었지만 먼지가 수북하고 배터리가 죽은 게 아쉽네요.

상태도 꽤 좋고, 배터리도 짱짱하고 만져보니 어릴 때 추억이 막 쏟아져 내리는 듯한..ㅎㅎ

DSLR 쓰다가 크기, 무게에서 좀 더 가볍게 다니고 싶다는 목적으로 파나소닉 GF1, GF3 미러리스들을 거쳐
파나소닉 LX3 똑딱이를 라이카 케이스에 넣어서 너무 잘 쓰고 다녔고 여기에 좀 더 업글했었던 게 이녀석이었습니다.

당시엔 그닥 못느꼈었지만 지금 봐도 작고, 귀엽고, 단단하게 정말 잘 만들어진 똑딱이네요.
LX3 + 라이카 케이스는 예전 여친한테 주고 헤어졌는데 그 녀석의 생사가 괜히 또 궁금해집니다.ㅠ

한때는 간지의 상징이던 칼자루 T*

핸드 스트랩 줄도 다 낡아서 끊어진 걸 새로 교체해줬습니다. 인조 가죽 케이스도 삭아서 가루가 떨어지네요.

성능이야 아마 요즘 최신 스마트폰 정도 될까 싶지만 그래도 센서 크기는 1인치니까 아주 슈레기는 아닐 거에요.ㅋㅋㅋ

Sony, Apple 제품들을 광신도마냥 무지성으로 참 좋아하던 어린 시절.. 이걸로 잠시 아련한 추억에 젖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