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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35mm 카메라 고민

안녕하세요.
주말에도 컷수가 별로 늘지 않아 현상도 못하고 손만 빨고 있는 중생입니다.
손이 닿는 곳의 책장을 비워 필름 카메라만 올려두고 가끔 공셔터 날리며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바디 셋은 필름이 장전된 상태로 대기중이네요.
IMG_5492.jpeg
여기에 GS645 만 하나 추가하면 제 모든 목적(관상 + 촬영)에 맞는 구성이 완성되는데, 주력 35mm 바디에 불만이 있습니다.
* Pentax MX : 50mm f1.4 + 28mm f2.8
++ : 작고 (상대적으로) 가벼으면서 이쁨, 내장 노출계 반응이 빠르고 정확 (GPD)
-- : 28mm 화실이 구림, 셔터음이 '팅~' (미러가 아니라 셔터에서 나는 소음)
* Nikon F2 : 50mm f1.4 + 28mm f2.8 ai-s (0.2m 초점 모델. 예~)
++ : 28mm 렌즈 화질 훌륭, 바디에서 10초까지 장노출 가능
-- : 내장 노출계가 가끔 날뜀, 외장 릴리즈 쓰기 어려움, 셔터음이 2프로 부족
평소에 세코닉 L-208을 들고다니기는 하지만 요즘들어 내장 노출게 쌩쌩한 바디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적당한 가격으로 50mm 와 28~35mm구성 가능하고, 가능하면 셔터음이 깔끔한 바디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래서 장터링을 좀 해보고, 지난 글들을 읽어보니 다음 방향이 보이네요
1. Pentax MX 에 35 리밋 렌즈 추가
-- 이 유니콘같은 렌즈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2. Nikon F2AS (또는 DP-12 헤드 구입)
++ 기존 렌즈 활용 가능
3. Nikon F3
++ 기존 렌즈 활용 가능. A 모드 가능(!!!)
4. Contax S2 + 35, 50 (or 45) 구입
++ 스팟 미터 사용 가능
-- 여기도 렌즈 구하기가 하늘의 별
사실 Zeiss ikon zm 도 무척 끌리고, minolta cm도 끌립니다만, M렌즈들을 길들일 자신이 없어서 제외했습니다.
내장 혹시 노출계와 셔터음 기준으로 믿을만한 선택지가 있을까요?
정답이 없는 그냥 넋두리라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PS. 니콘을 쓰니 50mm ~ 55mm f1.2 와 zf50mm f1.4 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 이걸 참아야하는데..

댓글
  • 산이삼촌 2023/11/06 13:31

    저도 잡다한 것 많고 정리를 못해서 할말인가 싶긴 한데요.
    라이카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정도 사용하셨다면 충분히 가도 됩니다.
    이것 저것 사용하다 보유 바디만 늘어나는 것 보다는 그래도 35미라 필름카메라의 최고봉을
    하루라도 빨리 사용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TospIG)

  • plasma13 2023/11/06 13:37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이 답을 차단하려고 zm까지 언급했는데 ㅠ.ㅠ
    라이카는 적당한 렌즈를 구하려면 공부를 너무 많이 해야한다는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가격이 몇 배 높기도 하고 해서 우리 여사님에게 '용서'를 받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TospIG)

  • 산이삼촌 2023/11/06 14:05

    제가 갖고 있는 35미리 카메라를 모두 정리하라고 하면.
    전 딱 3개 만 남기겠습니다.
    니콘 FM2, 라이카 M3, 미놀타 A-7 (혹은 니콘 F100)

    (TospIG)

  • plasma13 2023/11/06 14:55

    각각의 이유가 납득이 갑니다.
    저도 사실 F100도 살까 말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TospIG)

  • Boyar 2023/11/06 20:59

    글 중에서 그중 나은 선택이 F3나 F3hp인것 같습니다.
    저는 펜탁스는 mx부터 super-a까지 기간중 발매된 수동기는 거진 다 써 봤습니다만 좀 기계가 약하고,
    F2는 노출계가 말성이라 요즘은 삼각뿔을 씁니다. 저도 파인더만 별도 구매하려고 늘 장터를 기웃거립니다만 쉽지가 않더군요.
    무게만 문제되지 않으면 f3나 f3hp가 신뢰성이나 노출 정확도 등 여러모로 합리적인것 같습니다.
    또한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최근까지 생산된 수동기란 장점도 무시못하지요. 그래서 괜찮은 상태의 기계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라이카는 감성만족 부분이 가장 컸고, 의외로 기계탈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잘 못 걸린 것일 수도 있고 제가 쓴 m3 m4 다 애를 먹이더군요.
    M3 발삼과 셔터막 노후화 물론 셔터막은 교체가 가능합니다만 비용이... 그리고 요즘 보니 올드렌즈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더군요. 안팔걸ㅠㅠ 암튼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Tosp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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