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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M3에서 A7C2로 갈아탄 후기

소니.jpg
몇일 전에 A7M3에서 A7C2로 기변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내게 너무 과분한 장비들을 내치고 좀 더 일상에서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세팅으로 바꿔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6-35GM과 망원 렌즈까지 다 팔고 A7C2를 장만했어요. 시그마 50.4는 안팔려서 결국 계속 사용하기로 하구요ㅎㅎ
렌즈 물려보니 시그마랑 A7C2는 무게가 렌즈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서 밸런스는 그닥 별로네요.
하지만, 시그마 아트 렌즈답게 화질은 정말 만족스럽게 잘 뽑아주네요.
일단 제가 놀랐던 부분은,
소니의 색감과 화이트 밸런스 부분이 A7M3에 비해서는 체감할 정도로 좋아졌고, 또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또, 바디 자체가 워낙 빠릿빠릿해서 전에는 K2 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특수 요원들의 소음 권총 쏘는 것처럼
빠릿빠릿하고 찰진 셔터음과 반응 속도(바디를 켰을 때) 등등이 A7M3에 비해서는 사뭇 다른 슈팅 경험을 하게 하는듯 합니다.
여러 유튜버분들이 A7M3에서 A7M4로 기변을 고려한다면 영상을 위해서라면 OK,
하지만 사진을 위해서는 말리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서 A7M4와 같은 센서를 가진 A7C2로 기변할 생각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A7M3보다는 좀 더 핸디한 카메라로 일상을 더 많이 담고 싶은 마음이 어느 순간 생기면서 A7C2에 마음을 열게 된거죠.
처음 구입해서 박스를 열고 바디를 만지는 순간 장난감처럼 작고 아담해서 살짝 실망도 했었습니다ㅎㅎ 포스가 없잖아요ㅎㅎ
A7M3 들고 다닐 때는 그래도 '와, 전문가다'(그냥 아빠 사진가인데도)는 소리는 들었는데 너무 초라해진 느낌이랄까!!
But, 이제는 이놈에 많이 적응했고 95% 만족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룩은 대체로 후지 필름 시뮬레이션 모방해놓은 듯한 몇 가지 기본 색감들에 몇 가지를 더 얹어 놓은듯하지만
이 색감들도 그 나름의 개성들을 갖고 있어서 제 기준으로 A- 정도의 점수는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A7C2와 함께 다양한 일상의 모습들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가족을 위한 브이로그 목적으로도 구입한건데, 렌즈는 향후 재정 여건이 허락되면 탐론 20-40mm f2.8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 생각입니다.
댓글
  • 잭마 2023/11/03 01:55

    a7c2 물건이죠ㅎㅎ 너무 좋습니다ㅎㅎ

    (jugQqt)

  • 옵티머스쁘라임 2023/11/03 02:16

    맞습니다ㅎㅎ 이 귀엽고 단단한 녀석에게 맞는 렌즈만 추가로 갖춰지면 좋겠어요!

    (jugQqt)

  • elemiel 2023/11/03 07:44

    저도 일상에서 편하게 들고 다닐 카메라를 원해서 관심 있게 보는 중인데 뷰파랑 액정이 너무 아쉽네요. A7CR의 경우 싸지도 않는데 그렇게 작고 구린 뷰파랑 액정을 썼어야했는지. 1/4000이라는것도 전자선막이라는것도 너무 아쉽고요.

    (jugQqt)

(jugQq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