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에게 서운하거나 열받는 게 있어서 글을 게시한다.
배우자를 비난해주고 날 위로해주는 댓글을 보며 통쾌해한다.
그런데 강도가 쎈 댓글을 보면... '이 정도까진 아닌데...' 란 생각이 들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배우자에게 약간 미안함이 들며 자연스러운 화해를 시도한다.
참 신기하다.
= 누군가 배우자 흉보면 함께 강해게 씹어주자 ㅋ
https://cohabe.com/sisa/327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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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빠졌네요..
갑자기 돌변하여 배우자를 쉴드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글을 삭제한다.....
저도 저런 생각의 진행과정이 글쓴이 입장에서 나름의 힐링과정이라 생각해요
마지막줄이 극단주의자들에게 떡밥이 되지않길 바랍니다
기승전이혼
제가 이제까지해오던 생각의 흐름이...ㅋㅋㅋ
1단계 : 오늘 나 와이프 때문에 열받았어.. (화남)
2단계 :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치? (내뜻에 동조를 바라고 위로받기원함)
3단계 : 아니 뭐.. 그렇게 까지는 아니고 내가 좀 잘못하긴 했어.. (조금 후회)
4단계 : 야.. 그건 좀 아닌것같은데? (약간 당황)
5단계 : 아.... 그부분에서는 내가 좀 실수했으니 그렇게 나오는게 보통의 반응 아닐까? (약간두둔)
6단계 : 에이....니가 우리부부사이의 일을 어떻게 알아? 뭘안다고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후회 및 빈정상함)
7단계 : A.......C............
결론 : 그냥 혼자 삭힐껄....
번외 : (친구들) 이색히는 지가 먼저 말꺼내고 맞짱구 쳐줬더니 왜 저 ㅈㄹ인데?
그러면 작성자가 글을 삭제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해줘도 괜찮지 않을까요?
연애할때도 친구가 남자친구 욕을 막 하는데 그래 너무했다고 편들어주기라도 하면 니가 뭘안다고 그러냐고 그렇게 나쁜사람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질까 그러길래 그래 헤어져 그러면 안헤어지고 계속 헤어질까라고 고민상담..후... 그래서 언젠가부터 다른사람의 결혼이든 연애든 고민이라 그러면 그냥 들어주고 잘생각해보라고만 하고 말아요... 보면 자기 스스로가 답이 정해져있어서 헤어질사람은 헤어지고 아닐사람은 아니니까 주변에서 하는 말이 잘 안들리는것같기도 하고 저도 오지랖부리는것같아 섣부르게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열심히 답해줬다가 속터지는건 덤)
그럼 고구마 먹는 글 읽고 함께 욕해준 댓글러들은 어디가서 사이다 마시나요 ㅜㅜ
결계도 그렇고
모쏠시절 왜그리 주위에서 연애상황상담은 많이받는지.......
그러나 내 한결같은대답
헤어져
답답하면 헤어져
X같으면 헤어져
말해주면뭐하나 헤어지는것들 하나도 못봤네 젠장
1. 배우자에게 서운하거나 열받는 게 있어서 글을 게시한다.
2. 배우자를 비난해주고 날 위로해주는 댓글을 보며 통쾌해한다.
3. 강도가 센 댓글을 배우자가 본다.
4. 배우자가 해명하면서 화가난다.
5. 큰 부부싸움
이리 된 걸 많이 봤으니 강하게 씹는거 반대합니다.
걍 위로랑 공감 해주는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