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는 땅이 있는데요.
바다에 땅이라 물이 나가면 땅이 생기고 물이 들어오면 걍 바다가 되는 그런 땅에
바지락 양식도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아빠가 엄마랑 조카랑 저랑 소라를 잡으러 가자고 하십니다.
사실 소라는 바지락 양식하는 사람들에게는 골칫덩아리죠.
바지락알을 쫍쫍 뽑아먹거든요.
암튼 우리는 우리집 바지락을 지키기 위해 출동을 합니다.
7시에 물이 빠지니 6시에 집에서 출발을 합니다.
조카는 이래 이쁜 꽃모자를 저와 커플로..
저희는 오늘 경운기로 갯벌에 나가기로 합니다.
옛날에는 경운기로 바지락 캐러 다니고 그랬는데 요새는 다들 트랙터를 끌고 바다에 갑니다.
남들은 다 트랙터 타고 들어가는데 우리만 경운기를 타고 가니 BMW사이에 마티즈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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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1시간을 경운기로 달려서 가니 볼게 하늘과 구름밖에 없..
도착하니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하며 물은 다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카 물놀이를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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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빠지고 있는 상태고 옆에 할아버지 계셔서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ㅋㅋ
암튼 조카 물놀이 타임이 끝나고 소라를 잡기 시작하는데
엄청 많이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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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소라회고 오른쪽은 데친거..
소라회는 엄마 말로는 전복보다 더 맛잇다고 하셨는데 전 전복이 더 맛있...ㅋㅋㅋㅋ
소라 먹으면서 아빠가
준서 저놈 이거 생각날까?? 하시는데..
우리 조카 기억하겠죠??
조카도 소라 10개도 더 잡았는데..ㅋㅋㅋ
사진도 멋지고 글도 잘 쓰시네요.. 어딘지 여쭈어도 될까요?
고창입니다.ㅋ
아....그렇군요. 멋지십니다.
저 대학때 후배들이 와서 바다갔었는데 오지마을이라고..ㄷㄷㄷ
아 소라 먹고 싶....ㅠㅠ 갑자기 조개구이도 땡기고 ㅠㅠ
아오이소라?
그냥 소라 ㅋㅋㅋㅋㅋ
나 좀 부끄러웠어요 ㅋㅋㅋ
제가 전복보다 소라를 더 좋아하는데... 부럽습니다.
저 소라 처음으로 회로 먹어봣어요.
어릴때부터 다 큰 솥에 끓여서 먹어보기만 했거든요.ㅎㅎ
잘 봤습니다
'바다에 땅이라 물이 나가면 땅이 생기고 물이 들어오면 걍 바다가 되는 그런 땅'
전 그런 곳을 바다로 알고 있었는데 땅으로 되어있어 소유할 수도 있나보군요? 처음 알았네요.
조카는 먼 훗날에도 소라보면 할아버지 생각하고
일생의 추억이자 삶의 자산이 될 겁니다
사고 팔고 하는거 알고 신기하더라구요.
말뚝이 박혀있어요.
여까지는 내땅. 여 다음부터는 남의 땅.
사진이 왜 잘렸어요?
제가 완전 좋아라 하는 소라...
어릴 때 가슴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군산, 전주 여행지, 맛집 추천해 주실만한 곳 있음 좀 알려주세요. ㄷㄷㄷㄷㄷㄷㄷㄷ
사진 안잘랐는데요.ㅋㅋ
군산은 저도 철길만 가봤어요.
전주는 전 한옥마을만 자주 가서...
전라도 음식은 다 평타는 쳐요.ㅎㅎㅎㅎ
전주 한옥마을 가면 걍 교동석갈비 드셈.
조카 옆에 이모, 잘린 것 아녜요?
잘 생긴 누님 얼굴 함 봐야하는데...
교동석갈비 꼭 갑니다!!
그나저나 삶은 소라 먹고싶어요.
초장에다... 츄릎~~
쟤만 찍은거예요.ㅋㅋㅋ
저도 삶은게 더 맛잇더란..ㅎㅎ
바리락의 골칫거리 소라 잡으러 가고싶네요..
from SLRoid
이번 소라잡이는 물이 다 빠지기 전에 손으로 더듬더듬해가면서 잡는거였어요.
근데 진짜 많이 잡았..ㅋㅋㅋ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행복하세요!
우리 조카가 행복해하는 표정이죠!!ㅎㅎ
좋네요. 해루질 좋아하는데.. 좋아 보이네요.
그냥 물속에서 더듬더듬 소라 골라잡기 했어요/ㅋㅋ
소라 완전 좋아해요 ~~
소라 싫어하는 남자는 못봄욬ㅋ
http://youtu.be/TBRIybQSM4Q
부럽고 부러워서 부럽기 그지 없는 바닷가 살이
노후 정착지 1순위로 예약해 놓겠습니다.^^
바닷가의 좋은면만 글을 쓴거예요 ㅋㅋㅋ
휴가없는 올해... 이글 보고 힐링이됩니다.
길게 쓸걸 그랬나요.
장운동 얘기도 빼고 다라꾸 얘기도 뺀건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