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벌써 오래 되었다
부엌 옆에 마구간 달린 아버지의 집을 떠나
마당도 굴뚝도 없는 아파트에 와 살며
나는 그게 자랑인 줄 알았다
이제는 그 부드러운 풀이름도 거반 잊었지만
봄 둑길에 새 풀이 무성할 때면
우리 소 생각난다
어떤 날 저녁에는
꼴짐지고 돌아오는 아버지 늦는다고
동네가 떠나갈듯 우는 울음소리도 들었다
이제는 그 소도 아버지도 다 졸업했다고
이 도시의 시민이 되어 산지 오래인데도
우리 소 잘 먹던 풀밭 만나면
한 짐 베어지고
그만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
.
.
- 이상국, 아버지의 집으로 가고 싶다 -
.
.
.
.
.
.
.
.
.
.
거의 모든 동네 집들이 빌라단지로 바뀌는 중 ......
.
.
.
.
.
.
.
.
.
마당도 굴뚝도 없는 아파트에 와 살며 ...... 메말라 가는 듯'
.
.
.
.
.
.
.
.
1972년에 찍은 사진인데 이제야 저 노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됬네요'
.
.
.
.
.
.
.
.
.
https://cohabe.com/sisa/3260481
아버지의 집으로 가고 싶다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 (블루아카) 학생들도 행복하고 선생들도 행복한 키보토스. [15]
- 극각이 | 2023/10/24 21:29 | 403
- 영화) 명장면 - '트루먼 쇼' 진짜 잘만든 엔딩 (스포) [28]
- 매실소주 | 2023/10/24 19:57 | 1663
- 전기 그릴을 이용한 샌드위치 만들기 [9]
- 마이다스♂ | 2023/10/24 18:32 | 1401
- 김건희 한예슬급 미모 선보여.. [0]
- 추월色 | 2023/10/24 17:07 | 1726
- MCU)앤트맨에서 제일 이해안되는 연출수준 [16]
- 청년희망적금 | 2023/10/24 15:48 | 236
- 영화 한산 대첩과 실제 한산 대첩의 차이.jpg [25]
- 달콤쌉쌀한 추억 | 2023/10/24 12:39 | 1344
- 현대에서 파는 중고차 근황.jpg [14]
- 피파광 | 2023/10/24 10:58 | 900
- (약혐) 최근 일본에서 커지고 있는 곰 인명피해 근황 [11]
- AquaStellar | 2023/10/24 09:04 | 1547
- 어후 나스닥 ㄷ ㄷ 살려주네요 [0]
- 達理 | 2023/10/24 02:15 | 1536
- 기숙사 화장실에서 해병아쎄이 예정자때문에 127시간 찍은썰 [7]
- _azalin | 2023/10/23 23:49 | 1272
- 여자 꼬시려고 장사했던 친구.JPG [0]
- 리치여장군 | 2023/10/23 22:13 | 745
- '런닝맨' PD '하차' 전소민 대체 멤버 논의 중 [34]
- 6044659024 | 2023/10/23 20:54 | 1509
- 미국에서 "도플갱어 아님?"이라고 할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는 배우 [6]
- 7447574284 | 2023/10/23 19:27 |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