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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R5 raw 파일 보관이 고민입니다.

만져보고 괜찮아서 덜컥 A7R5를 사긴 했는데.. 파일 용량의 압박이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구매 전에는 소니에서 새로 추가한 기능인 M사이즈 RAW로 보관하면 되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또 다이나믹 레인지를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DNG 파일로 컨버팅해서 보관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 여기도 또 몇 가지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1. DNG 컨버터를 사용할 경우, 압축을 안 하면 14bit raw로 저장되고 (소니 arw는 무늬만이라지만 16bit) 용량은 약 35~50메가 정도 됩니다.
2. DNG 컨버터로 손실압축을 하면 8bit raw로 저장되고 용량은 20~30메가 정도
3. 카메라 RAW 내보내기 옵션에서 dng 파일로 손실압축 켜고 내보내면 16bit raw로 저장되고 용량은 최저 3메가에서 최대 20메가까지 정도 되네요.
1번과 2번은 화면상에서 100% 확대했을 때 육안으로 풀사이즈 ARW 파일과 차이점을 느낄 수 없고요. 보정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3번은 용량 세이브는 엄청 되는데 이게 RAW 맞나 싶을 정도로 용량이 작아져 버려서 (참고로 아래 예제 사진의 컨버팅된 dng 파일 용량은 5.4 메가입니다. 원본 ARW는 무손실 압축 L로 71.7메가고요.) 황당하네요.
3번의 경우 100% 확대해보면 원본에 비해서 샤프니스가 살짝 떨어지고 극한 보정 상황에서 (암부를 +5 정도 끌어올린 다던가)암부의 데이터 정보가 원본에 비해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암부를 +5해야 하는 상황이면 어차피 망친 사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정 상황에서는 아무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다만 디테일이 약간 떨어지긴 하는데 이것도 4K 정도로 리사이즈 하면 차이가 안나고요. 아래 예제 사진의 첫번째는 원본을 jpg로 내보내기 한 것, 2번째는 dng로 컨버팅 된 것을 jpg로 내보내기 한 것, 3번째는 원본의 100% 확대, 4번째는 dng의 100% 확대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요? 도저히 용량 때문에 원본 ARW 보관은 무리고, 현재로서는 필요한 작업은 ARW로 하고, 작업을 마치고 파일을 보관하는 건 DNG로 무손실압축 컨버팅해서 보관하는 1번 안이 제일 유력한데 3번안의 어마어마한 용량 세이브가 무시할 수 없는 유혹이네요. 어차피 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와이프 사진이나 찍어주는데 그냥 3번으로 갈까 싶기도 하고.. 이럴 땐 캐논의 CR3포맷이 참 좋다고 느껴지네요. 무손실 압축만 해도 용량이 꽤나 작아져서 참 좋은데 말이죠.
예제사진의 포커스는 RED LIGHT CAMERA 경고판에 맞췄습니다. 거기에 맞출 생각이었는데 와이드 모드로 반셔터 잡으니 A7R5의 AiAF가 알아서 거기 딱 맞춰 주더군요. ㅎㅎ 바디는 참 좋은데 말입니다. 용량의 압박이.. ㄷㄷㄷ
원본 리사이징
TOK00191.jpg
DNG로 컨버팅 된 것 (3번 방법, dng 용량 5.4메가) 리사이징
TOK00191_.jpg
원본 100% 크롭
TOK00191crop.jpg
DNG로 컨버팅 된 것 100% 크롭
TOK00191_crop.jpg
마지막으로 쉬운 비교를 위해 왼쪽이 원본 크롭 오른쪽이 dng 컨버팅 된 것의 크롭입니다.
TOK00191com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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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2el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