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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칫솔 - 우연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 ^^^^^^^^^^

2층 욕실은 남쪽으로는 통창입니다.
샤워부스 유리문은 동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외부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건식 욕실이라 커튼이 있어서 외부 차단은 됩니다.
남쪽 통창 쪽에 자리한 양변기는 시트에 앉으면 정원이 보입니다.
전망 좋은 화장실입니다.
울집 화장실보다 전망 좋은 화장실 있으면 나와 보라규~! ㅋ

세면대는 두 개입니다.
창 쪽의 거울장과 세면대는 남편 꺼,
안 쪽의 거울장과 세면대는 제 꺼.
양치질을 한 후 치솔이 마를 때까지 양치컵에 올려서 세면대에 둡니다.
다 마르면 거울장에 넣습니다.

며칠 전, 타일 벽에 비친 굴절된 분홍빛을 발견.
길게 들어온 햇빛과 분홍 칫솔이 만들어 낸 우연의 미.

매일 보는 피사체가 심드렁해질 때
아주 가끔 이런 우연을 발견하면 ㅡ
카메라를 든 손이 무척 즐거워집니다.

WIDE 화면으로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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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양치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일 바닥에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다루기도 쉽고, 자리 차지 안 해서 좋습니다.
얇은 재질이라 부드러운 수세미로 살살 닦는데도 표면이 좀 꾸깃꾸깃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2년 째 쓰고 있는데 아직 건재합니다.
분홍 칫솔과 햇빛이 만들어내는 빛의 굴절 현상을 촬영하고 난 후,
내친 김에 양치컵도 이렇게 저렇게 찍어 봤습니다.
역시 조명은 자연광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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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남편, 딸과 함께 둘레길을 순방하고 있습니다.
갈 곳 정하고~ 맛집 검색하고~ 사진 정리하고~ 포스팅하고~ 무척 바쁩니다.
가끔 잠깐 SLR에 들어오긴 합니다만, 포스팅은 하지 않습니다.
블로그는 사진을 거의 무한정(?) 올릴 수 있습니다.
블로그 품질에 따라 업로드 가능 공간을 더 주는 것도 같습니다. (확실한 정보는 아님)
이넘의 SLR은 사진 용량 제한에 매수도 10장 밖에 안 됩니다.
둘레길 사진이 양이 많다 보니,
SLR에 포스팅하려면 사진을 두세 장씩 꼴라쥬해야 하는디.. 시간이 없네요.
사실..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그 만큼 SLR에 애정이 없다는 거겠지만..
2015년에 처음 카메라를 구입하고 장비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를 때 SLR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그 때가 좋았습니다.
포럼인들도 정이 많았고.
1면 자게에 들어가면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게 되어 좋았고, 웃고 나오는 적이 많았죠~
살아가면서 웃을 일이 많지 않은 법인데
가끔은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웃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SLR이 좋았죠~
지금 1면은 정치병자들 난장판이 되었네요.
'정치게시판 별도로 만들어 달라, 그게 안 되면 정치적인 글은 1면 못 오게 해 달라.'
이런 내용으로 고객센터 제안사항에 글을 올렸는데 근 석 달이 넘어 가는데 여전히 '담당자 배정 요청 중'입니다.
회원의 의견 따윈 관심 없다는 거겠죠. (만정 떨어짐)
이미 마음은 떠났지만,
그래도 가끔은 들어 옵니다.
명색이 대한민국 최대 사진사이트인데 언젠가는 본질을 회복..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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