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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G4렉스턴 뿡뿡이 결함 아직도 진행 중...쌍용은 도대체?


쌍용에서 사활을 걸고 내놓았다는 프리미엄 대형SUV (자칭 ㅡㅡ;) G4 렉스턴

 

5월 출시 당시 총 4개의 트림 중 상위 2개 트림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하위 2개 트림은 5링크 서스펜션을 차별 적용하여 욕을 좀 먹었었죠...

 

그런데, 출시 후 한 달도 되지 않은 5월말 경부터 5링크 차량들에서 결함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뿡뿡이라 불리고 있는 냉간 출발 시 발생하는 EPB관련 소음 결함이지요...

이 소음은 주차 중 잠겨있던 EPB가 주행 시 정상 해제되지 않아 디스크와 패드간의 마찰로 인해 발생되는 소음입니다.

 

 

하지만 쌍용은 초기 결함을 확인하였음에도 해당 모델을 일시적으로라도 출고를 정지한다거나
이미 출고된 차량들에 대해 수리 안내 등의 조치는 미뤄둔 채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결함이 초기에 발생된 차량들을 비밀유지조건을 내세워 교환을 해주고 덮으려 했지요...

 

6월에도 5링크 차량에 대한 출고 일시정지나 특별한 안내없이 판매와 출고를 계속하면서
임시방편으로 조잡한 수리를 진행하였으나 문제 해결은 되지 않았고, 
해당 결함 차량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결함 차량의 차주들에게 7월초에 완벽한 수리지침이 나올 것이니 기다려달라고 안내하며 시간을 벌어 놓고는
갑자기 7월 가격표에 하위 트림에도 멀티링크를 옵션으로 추가하면서 제대로 뒤통수를 갈깁니다.

5링크의 결함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없던 멀티링크 옵션이 생겼다...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ㅋ

 

그리고 7월6일 쌍용에서 최종이라 얘기하던 수리지침이 각 지역 정비사업소로 하달이 되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 캘리퍼 교체, 캘리퍼 조정심 추가
결함으로 불편을 겪던 차주들이 앞다투어 각 지역정비사업소에 정비예약을 하고 수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또다시 참담한 실패였습니다.
수리를 받은 차량들이 일시적으로 조용해 지는 듯 했으나 며칠이 지나자 또다시 뿡뿡거리기 시작합니다.


쌍용의 뒤통수를 두 번 얻어맞은 5링크 차주들이 서서히 분노하기 시작했고, 소위 진상 고객으로 변해갔지요...
여기에서 쌍용은 적절한 대응은 커녕 또 다시 꼼수를 발휘합니다.
일부 강성 고객들에게 슬쩍 교환합의서를 내밀면서 그만 떠들고 입을 닫으라 하고는
고분고분한 고객들에게는 쌍용 내부의 방침이라는 건 내세우며 2차, 3차 수리를 유도하였습니다.
그리고는 8월 첫 주는 쌍용의 휴가기간이라며 고객들을 나몰라라하고 하염없이 기다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은 흘러 출시 3개월이 지났습니다.
초기결함도 해결 못하고 고객대응도 엉망인 G4렉스턴의 판매량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쌍용의 사활을 걸고 내 놓았다는 신차가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량이 반토막 났습니다.
그 이유 중에는 쌍용의 이런 결함에 대한 잘못된 대처가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신차 출시 초기에는 몇몇 초기결함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쌍용에서 초기결함에 대하여 인정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면
지금과 같이 신차 효과가 두 달만에 사그러드는 불상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쌍용에서는 급하게 시트 두 개만 추가한 7인승을 내놓으며
7인승 출시기념 프로모션으로 서비스를 팍팍 넣어주고 있지만,
무슨 동네 노래방도 아니고 서비스 넣어 준다고 안 되던 장사가 갑자기 잘 되겠습니까?
오히려 엉뚱한 프로모션으로 이전에 구매한 차주들에게 또 한 번 뒤통수를 날리는 꼴입니다.

 

저는 G4렉스턴 출시 초기에 안정성과 넓은 트렁크 공간에 반해서

나름 가성비 모델이라 판단하여 5링크 럭셔리 트림을 구매하였고
지금까지 뿡뿡이 결함으로만 정비사업소를 4번이나 다녀왔습니다.

다른 문제를 포함하면 출고 후 두 달 반 동안 7번입니다. ㅡㅡ;


물론 뿡뿡이 수리를 할 때마다 정비사업소에서는 문제가 없을거라 했지만 결국 아직까지 해결은 되지 않았고,
저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주고도 맘 편히 휴가를 떠나신 쌍용관계분들이 돌아오시는 다음 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객을 기만하고 즐겁게 휴가 떠나신 우리 지체높고 고귀하신 쌍용자동차 관계자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도대체 제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참으로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차량과 자동차 회사에 대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보배드림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쌍용을 믿고 G4렉스턴을 구매한 저를 이렇게 호갱으로 만들어 버린 쌍용의 농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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