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보고 1kg에 왜이렇게 예민하냐고 하는데요...
부모님이 어린나이에 이혼하시고
엄마혼자 돈 버신다고 나를 케어해주는 사람은 없고
그러니 소아비만
학창시절에 뚱뚱하다고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해왔음..
고등학교때 남녀공학에 진학하게되면서
피크를 찍어 자퇴까지함...
피해자가 자퇴까지했으면... 얼마나 시달렸는지 알 수있을꺼임..
근데 세상은 뚱뚱하고 못생기면 위로도 못받음..
내가 이러한 일이 있었다 해도 피해자 보다
남녀 가해자 중 하나가 지역에서 알아주는 미인이라며~에 더 관심
아 근데 걔가 그렇게 이쁘다며~?
얼마전에 길에서봤는데 진짜 예쁘더라~
걔는 주변에 친구도 많고 아름답고 사랑받는 20대를 보내고
알아주는 부자집에 시집가서 애낳고 좋은엄마 코스프레하면서 행복하게 잘 사는중
동화 속 공주님 항상 사랑받는 여자 주인공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기때문에 누구에게도 위로 받지도 못함
오로지 외모때문에 내가 집단 괴롭힘을 당한거다 나를 탓하고 미워하느라
헬스장에서 20대 전부를 보내고 꾸역꾸역 공허한 나를 채우기위해서
나를 음식으로 학대함
철창없는 감옥에서 나를 4년을 내 방안에 가뒀음
당연히 친구도 없고 .. 사람 무서워해서 휴학도 5년을 함 .. 29에 겨우 졸업..
백수.. 사회성은 당연히 제로고...
근데 날씬하고 예뻐지니까 참 좋음
처음으로 방구석 히키코모리한테 관심가져주는 사람도 생겼고.
요새 다른 사람들한테 왕따 당했다 이야기하면
너가 예쁘고 날씬해서 걔네들이 질투해서 그런거 아니야?
소리 들으니 ㅋㅋㅋ 웃김 진짜..
세상은
못생긴 애들이 질투해서 예쁜애를 왕따 시키는 스토리보다
예쁘고 아름답고 친구많은 무리들이...
아무 힘없고 편도없는 못생기고 뚱뚱하고 부족한애 잡아서
악랄하게 괴롭히다가
성인되서 이미지 세탁하고 좋은엄마 좋은아빠로 사는 스토리가 더 많음
그런데도... 사람들은 참 쉽게말함..
뚱뚱하고 못생기면
내가 자살기도까지 할정도로 피해 받아도 가해자야...
인터넷 댓글만 봐도....
그냥 애먼 뚱뚱한 사람 사진 퍼와서 뭐가 어쩌니 저쩌니.. 뚱뚱해서 열폭하니...
이러니 내 체중에.. 내 몸에
병적으로 집착 안하게 생겼겠음...?
나는 항상 불안하고 두려움
다시 집단린치 맞던 ..방구석 히키코모리로 어둠으로 돌아갈까봐
조금만 내가 게을러지면 다시 돌아가버리는건 일도 아니니까..
나라고 주말에 더운데 땀 흘리면서 운동안가고
침대에 시원한데 누워서 과자 먹으면서 뒹굴고 싶지 않겠음...?
나라고 달달한 디저트 고칼로리 음식들 안 먹고싶겠음?
나는 운동이 내가 절벽으로 떨어지기 전에 잡은 지푸라기임..
나는 진짜 인간답게 살고싶다...
비난받는것도 미움받는것도 맞는것도 지겨워서 무관심에 행복을 느끼는 나임..
나라고 이런 인생 살고싶었겠음
나는 너무 너무 억울하고 분함... 나는 내가 너무너무 불쌍함 ..
이제 30대 되니깐
요새도 자다가도 억울해서 벌떡 일어나서 펑펑움
아직도 교복입고 쳐맞는 꿈 꾸고있음..
나는 이제서야 처음으로... 남들은 20대초반에나 해본거 하나 둘씩 하고있음
여자로도 살고있고 화장품도 사보고 예쁜옷도 입어보고
근데 나한테는 시간이 없음 나는 모든게 다 서투름
남들은 실수해보고 실패해보고 다 겪어서 이제 덤덤해지는데
나는 이제 나이먹고 그러려니까... 여전히 어딜가나 모난 돌이고...
그냥 씩씩하게 살다가도.... 이 불안이 숨어있다가 주기적으로 튀어나옴...
지금까지 넘어져도 잘 일어났는데...
점점 힘들고 지침...
내일 또 운동 가야되는데... 현타 와서 써봄...
외적 문제는 이미 극복하셨으니
언젠가 내적 문제도 극복하실 수 있길 바랄게요.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상처도 치유되고 진정한 행복이 온다네요~ 힘내세요! ^^
작성자님만의 행복을 찾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
토닥토닥...
만나서 직접 눈 보며 위로해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쓰여요.
사람들은 잘 모르고 지껄이는 말들 많이 하죠.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괴롭힐 때 '이뻐서 열폭'이 아니라
정말 외모만으로 마치 괴롭히는 게 당연한 것인 양 체구가 조금만 나가도 너무 마음대로 대놓고 괴롭히는 세상...
그래서 흘려보내고 겪어보지 못한 20대 청춘이 얼마나 아깝게 느껴지실지 안타까움이 절절히 느껴져요.
외모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나쁜 거예요.진짜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에요.
'이쁘니까 괴롭힌 거 아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사실 비슷한 사고방식일지도 몰라요.
작성자님을 괴롭힌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에요. 정말 나쁜 거예요.
작성자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아픈 마음도, 상처받은 마음도,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늦게 경험하시는 만큼 하루하루 새로운 기분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언니.. 상담 받아봐요...
그렇게 마음이 너무 급하고 내가 다 안괜찮은 사람인 것 같을 때 상담이 저한텐 너무 큰 힘이 됐어요. 하루에 한 번씩 거울을 보면서 말해요. 사람들은 너를 알면 알수록 좋아할거야. 실수해도 괜찮아! 이렇게요
마음의 상처를 누군가가 덮어줄 수 있길 바랄게요
화장하고 예쁜옷 하나씩 입어보면서 한걸음씩 내딛는것도 좋지만 자신을 먼저 사랑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저도 한때는 거식증가깝게 올 정도로 몸무게에 집착하고 우울증걸리고 했었어요 주변 시선들때문에..
다 털어버리는것 참 어렵고 주변에서 날 괴롭혔던 사람들 이야기가 들려올때마다 소름끼치고 손에 힘이들어가겠지만 이제는 상관없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 자신도 거기서 헤어나와야해요 그것부터 시작이에요.. 저는 살던곳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기때문에 잊고살기 더 쉬웠는데 그 전에는 어린나이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롭혔던 그 아이가 결혼해서 잘 살고있는 모습.. 그 사람의 아이를 보면 니 자식도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게 저를 갉아먹고 있다는걸 깨닫고 제 생활에만 전념했어요..
참 힘들었을꺼고 이겨내지 못하면 계속 악몽꾸실꺼에요.. 다시 한 번 독한 마음먹고 힘내세요 당신은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이젠 행복해질 일만 남았어요
저도 예민해요 그래도 요즘은 2kg 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심할때는 삼백그램에도 예민했었어요. 다시는 뚱뚱했을때로 돌아가기 싫어서... 고도비만도 아닌데 그냥 비만이였는대도 나보도 돼지라고 놀리던 색기들때문에....
왕따의 기억은 참 오래가는 것 같아요
아마 평생가겠죠 저도 외면받고 어울리지못하던 학창시절 제 모습이 자주 꿈에 나와 숨이 턱 막힐때가 많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꿈에선 다들 날 좋아해주네요ㅋㅋㅋ언제쯤 이런 꿈 안꾸고 살까요
내 마음 위로할 수있는건 나뿐이겠죠?
쓰니님 이제는 스스로 내면도 많이 도닥이시고
잘될거다 이제 좋은 일만 있을거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진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당
힘내시길 바랍니다.
단지 뚱뚱하거나 못생겼다는이유로 남을 괴롭혔다는것 자체가 비열한것이고 천박한것이지요.
저도 20대에 무릎재활치료중 몸무게가 110키로가까이쪄서 사람들이 싫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살이 어느정도빠지니(7년정도) 대우가 틀려지는것도 느끼고 물론 호의라고 보다는 비난과 혐오에서 그두가지 정도 만없어진정도지만. 어느덧 나이가 사십가까이 되어 버리더군요.
왠지 하소연처럼 글을 쓰게 되네요.
말하고 싶은 요점은 시간이 빠르고 자기자신에게 충실할수록 행복해진다는겁니다.(저는 늦게 깨달음)
좋은사람 만나고 행복을 추구하세요.(트라우마 치료에는 시간과 행복으로덮어쓸수밖에 없다고봅니다.고쳐지지도잊혀지지도않아요 희석시킬뿐)
행복하시길!
공감되네요 저도 옛날에 소심해서 남한테말도못붙이고 체중도좀나가고 장애도있어 친구들이 좋아할만한모습은아니었어요. 지금은 좋은친구들만나 활발해졌고 살은많이뺐고(...찌고있지만) 장애도 여름에만 눈에띄는....? 많이바꼈죠 ㅎㅎ
저도 왕따당한적있다하면 너처럼 활발하고착한애를? 마른거부러워서 뚱뚱한애들이열폭하는거아냐? 라는말을 듣는데, 차라리 장애인이라왕따당했어? 라고물어보는게 어처구니없진않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내가 옛날처럼 소심하고 못났더라면 너희도날그렇게대했을까싶은맘도 한켠, 뚱뚱하면 예쁜애들 무조건질투하는 열폭덩어리로 보는구나싶은맘 한켠...
저도 그래서 몸무게에 집착많이해요. 다시 뚱뚱해지긴 절대로 싫어서요ㅜㅜㅜㅜㅠ 다시 날미워하게되던가 나에대해 뚱뚱하단이유로 선입견가질테니까ㅠㅜ
공감돼서 제얘기주절댔지만...우리 모두 힘냈음좋겠어요....행복해져요 모두ㅠㅜㅜㅜ
또 그런 꿈을 꾸게 되면, 그때 그 소녀한테, 너탓아니라고 안아주세요. 저는 제 유년시절 그 아이를 그렇게나 토닥여주고 싶더라구요..
응원해요. 남괴롭히고 짓밟고 스스로 행복한척 ja위하며 사는 멍청한 가짜인생보단 어려움 이겨내고 활짝핀 작성자님의 인생이 더 소중하고 대단해보여요.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ㅎㅎ
이제 마음도 점점 채우시면 좋을듯합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외모의 중요성은 엄청나고
잘 하시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구의 시선이나 관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 점점 자신을 채워가시면
정말 이쁜 분이 될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힘든 시간 잘 버텨내셨어요. 자신을 토닥토닥 해주세요. 혼자서 잘 안 되신다면 상담도 생각해보세요...
동감합니다
워우 몸이 정말 정말 이쁘시네요 길거리에서 보면 아마 좀 오래 넋놓았을 거 같아요 조금 저질스러울라나 암튼 솔직히 그렇습니다
나이보다, 젊게 사는게 중요한게 아닐까요.
체중 다음엔 나이란 굴레에 갖혀 있으실까봐 겁이 납니다.
사회가 변했어요, 이제 30은 절대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2배정도 남았어요.
남의 시선에 갖혀서 버린 시간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자존감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해요.
자존감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선,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님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그거 하나로도 자존감 가질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쓰니님은 좋은 사람일꺼임 분명...더이상 상처안받고 자신을 위해 이쁜 몸을 만드시길 바래요~♡ 같이 노력해요
아직 받으신적이 없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심리상담 받으시고 트라우마 극복하셔서 좀더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건강한 신체 건강한정신이란말은 결국 사람의 마음은 외적요건에 따라서 좌지우지 된다는 뜻이죠 이미 멋지게 과거를 딛고 일어나셨으니 마음도 조금씩 치유될겁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요 토닥토닥이런류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불안해보이는 요소가 다분한 글이.. 상담받으셨음 좋겠네요
평생 가는 트라우마입니다. 해당 트라우마의 병적 증상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심하게 보는건데요. 본인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시고 좀더 자신을 사랑하세요. 화이팅!
작성자님 꽃길만 걸으세요(̥̥̥̥̥̥̥̥ω̥̥̥̥̥̥̥̥`)
아아..고맙습니다.
변하는군요, 운명이.
감량한다면.
피 같은 경험을 녹여서 글을 남겨주어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