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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화내는 아내에게


맞벌이라 서로서로 집안일을 하는데 어저께는 제가 빨래를 했거든요

그런데 아내 옷을 잘 못 걸었는지 구겨져 있었어요.  

아침에 출근할 때 입으려 했던 옷이 구겨져서 걸려 있어서 화가 났나봐요. 

"왜 옷을 이렇게 걸어?! 다 구겨져 있자나 오빠는 꼭 이러더라!!"

너무너무 순한 아내인데 이른 아침부터 신경질을 확 내니 당황스럽긴 했지만 조용하게 대답했죠

"그렇네. 미안해..  다음부턴 잘 걸게.." 

하고 조용히 돌아서서 밖으로 천천히 걸어나갔죠.  

거실에 앉아 있으니까 아내가 쭈뼛쭈뼛 걸어나오면서 미안한 얼굴로

"신~~랑~~ㅜㅜ 아침부터 신경질내서 미안해ㅠㅠ" 하면서 폭 안기네요. 저도 다시 미안해~ 하구요.


훗. 전 아내가 화내고 신경질 내면 무조건 다 받아줍니다.  보통 아내는 저한테 잘 맞춰주는 타입이거든요. 

항상 고마운 부분을 생각하다보면 아주 가끔씩 터지는 사회생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질도 다 받아 줄 수 있습니다. 

귀여운 보상이 꼭 오니까요. 찡긋 
댓글
  • 시냐몬맛우유 2017/08/02 18:10

    이쁜사랑하세요~~

    (nzIZ8l)

  • 유심의신장 2017/08/02 22:00

    아 진짜

    (nzIZ8l)

  • 울대에니킥 2017/08/02 22:01

    부럽당...

    (nzIZ8l)

  • 김귀찮음 2017/08/02 22:10

    이건 정말 부럽다...

    (nzIZ8l)

  • 비틀까말까 2017/08/02 22:28

    내용은 달달하나
    언젠가 터진닷
    아내왈   오빠는 꼭 이러더라
    남편은 자기 잘못을 모르고 있음 ㅋ
    세탁기로 돌려서 넌다고 빨래하는줄 아는거임 ㅋ
    아내가 지적한걸 고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캬캬캬캬캬캬캬캬캬
    그렇다는거임
    빨래를 널때는 탈탈 털어야함
    커플 털듯이

    (nzIZ8l)

  • 로또당첨자 2017/08/02 23:34


    이게 ..심각하죠...제가 빨레 널땐 더우나 추워서 손이 오그라 들어도 항상 팡팡 털고 주름없게 바로 입을수 있게 하는데 남편은 세탁기에 바로 꺼내서 그대로 널었죠..다려도 안다려지게끔....
    이혼하려 했어요...진심...개짜증나서...
    근데 빨래 건조기 딜에 성공해서 아직 잘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
    빨래 건조기는 신세계입니다 여러분 싸우지 말고
    건조기 사세욬ㅋㅋㅋㅋㅋ 머여 ..광고쟁이 아님돠
    여자라서 햄뽁아서 그래요 오해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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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S 2017/08/03 00:31

    싸워, 싸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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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nkichi 2017/08/03 00:49

    아이는 없으시죠?
    아이 태어나면 평화는 한순간에...

    (nzIZ8l)

  • 불로미호 2017/08/03 01:06

    와~~~ 호인이시네요.
    나 같으면 주먹과 발길질부터 나가는데...!
    원투 스트레이트에 어퍼컷, 훅 그리고 돌려차기 후 이단 옆차기 마무리~~~, 끝!!
    케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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