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C2 vs ZV-E1 고민하시는 분들께..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setsearch=subje....
위 링크를 통해 추천해주신 분들의 말을 듣고 ZV-E1 을 구매해서 사용해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방출할 예정입니다.
서브용으론 좋을 것 같은데 올라운드로 사용할만한 카메라는 아니었네요.. ㅠㅜ
개인적으로 느꼈던 장단점 중요도 순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단점
1. 손떨방이 너무 아쉽습니다. 들고다닐땐 다이나믹 액티브를 꼭 켜야 쓸만해지는데 크롭이 심해서 20mm 단렌즈로 셀카 찍으면 얼굴이 너무 크게 나오고 셔속이 낮으면 번짐이 심합니다.
2. 컬러 그레이딩과 영상 편집이 사진 보정보다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 작업임을 깨달았습니다.
3. 어머니께서 사진을 확대하면서 보시는 습관이 있으신데 옛날 카메라보다 화질은 안좋다고 단번에 알아보십니다.
4. 실내에서 사진 찍을때 폰카를 꺼내게 만듭니다. 플리커링 있는 조명이 주변에 꽤 많다는 것을 ZV-E1 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5. 영상과 사진 전환이 너무 불편합니다. 영상에서 해놓은 PP, ISO 설정값 같은 것들을 왜 그대로 끌고오는지 모르겠네요.
6. 영상을 제대로 찍으려 들면 초광각렌즈, V90, 쿨러, 짐벌, 가변 ND필터 추가 구매가 매우 고픕니다.
7. base iso 가 중간이 없습니다. 6400 iso 부터 굵은 노이즈가 보입니다.
8. 웹캠 대용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FHD 로 해도 20분 정도면 꺼집니다. 영상 통화도 힘드네요.
9. 30p 는 H.265 촬영이 안된다구요??
10. 화면이 어두워서 잘 안보입니다. 이건 옛날 a5100 쓸때랑 비슷합니다.
11. 이 돈 주고 이런 불편함으로 사진/영상을 찍어야 하나 현타가 쎄게 오는 가격..
장점
1. 작고 가볍습니다.
2. 전면에 빨간 램프가 있어서 촬영중인줄 알고 혼자 떠들고 나서 뻘쭘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3. 이미지 줌을 해도 걱정했던 것 보다는 화질이 많이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4. 4K 120p, FHD 240p 는 생각보다 쓸일이 없었지만 써보면 확실히 재밌습니다.
5. 메뉴를 터치할 수 있습니다.
6. 흰색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결론
어차피 손떨방 쓰니 상당히 크롭돼서 120p 제외하고는 A7C2 와 체감되는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A7C2 가 7stop ibis 인 점을 감안했을때)
이럴 줄 알았으면 A7C2 예구 물량 그냥 가지고 있을걸 그랬네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