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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멘붕게에 쓴 글을 뒤늦게 확인하고 많은 댓글을 읽어 봤습니다.
보통의 흔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선뜻 하지 못할 이야기들이라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썼었습니다.
본인의 가정사를 타인에게 그대로 글로 전달하기는 힘들었던 탓인지..
아니면 제가 정말 이기적이고 매몰찬 사람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내용을 확실히 전달하지 못한것이 잘못이라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어떻게 보면 반박(?)이 될 수도 있고, 구차한 변명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정말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이라면 따끔하게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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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앞서 믿기 힘드시겠지만 저와 형수님은 평소엔 정말 친동생과 친누나처럼 잘 지냅니다.
서로 생일도 챙겨주고 퇴근 후 조카들과 이곳저곳 놀러도 자주가는 사이입니다.
원래는 도련님 형수님 대신 형수님은 제 이름을 부르고 저는 형수님을 누나라고 부르던 것을
제 나름대로 높여서 그냥 형수라고 표현한 것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부적절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형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나봅니다.
형은 현재 본인이 벌인 불법적인 일에 대해 책임을 지며 타지에 있는 상태입니다..
이 사건은 형수님도 연루되어 있어 현재 아직 진행중인 사건입니다.
둘째 조카가 생기기 전, 형과 형수님 둘이서 단지 "돈을 벌러 간다"는 말로 당시 약 두돌이 지난 첫째 조카를 저희집에 맡기곤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부모님은 어린 조카를 혼자 두고 해외로 가는것에 결사 반대를 했으나 무릅쓰고 조금만 있다 오겠다는 말을 하고 떠났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두 명은 중국과 한국을 오고가며 나쁜일을 하였고, 현재 형은 사건 종료가 되었으며 형수님은 재판 진행 중입니다.
또한 해당 사건으로 형과 형수님이 보내주는 돈으로 한국에 남은 첫째 조카를 포함한 저희 가족이 넉넉한 생활을 했던것도 아닙니다.
양육비 또는 생활비 목적으로 받은 돈은 매 달 일정한 금액이 아니었고, 처음 출국 당시 부모님에게 자본금 명목으로
빌려갔던 돈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는 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부모님은 집안 살림과 육아 그리고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 약 1년을 기다리셨습니다.
하지만 돈을 번다고 조카를 맡기고 해외로 갔으나, 오히려 한국에 있는 부모님에게 돈을 빌려가는 상황이 반복되자
부모님의 갖은 설득 끝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형과 형수님이 귀국하고 몇년 뒤 둘째 조카가 태어나자 마자 형이 위의 사건으로 타지로 가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형수님과 조카 둘은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구요.
저희 집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좋은 형편이 절대로 아닙니다.
어느정도 모아둔 돈이 있는 집이었다면 이렇게 까지 서로 힘들지 않았겠죠..
약 150만원 정도 되는 아버지의 월급으로 여지껏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상황이 더 안좋아져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달 50만원 씩 현재 사는 집의 보증금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쓰는 돈에 예민해 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자면 형수님은 월 30만원의 육아수당을 받고 있고, 조카들 분유값, 기저귀값, 보험료는 부모님이 책임지고 계십니다.
또 형과 형수님의 보험료도 부모님이 내주시고 계십니다.
핸드폰 요금은 형수님 본인이 내고 있으며, 현재 선불폰을 쓰고 있어서 월 1~3만원정도 나옵니다.
다른 보통의 사람들과 비교를 하자면 월 30만원. 정말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형수님 혼자 모든것을 포기하고 사는게 아닌데,
다른 사람들은 사고싶은거 다 사고 먹고싶은거 다 먹어가면서 형수님한테만 아끼기를 강요하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저도 가고싶은 진학 포기하고 일찍이 취업길로 오게 되었고,
부모님도 노후준비는 커녕 에어컨도 없는 1평 남짓한 공간에서 두분이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현재 이 생활이 시작된지 약 10개월이 지났고 형이 돌아오기까지 4개월이 남았습니다.
어쩌면 막바지에 다다른만큼 더 힘이들어 누군가에게 한번쯤 터놓고 말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처음부터 집안상황이 조금 더 자세히 설명되었다면 반응이 달랐으리라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30이라는돈은 환경에 따라 적어보일수도 많아보일수도 있는돈이겠지요... 현재 아버님의 월급150정도와 님의 수입이 이집의 전부라면 모두 다 너무 아슬아슬한 상황이네요 ㅠ 참 안타까워요 ㅠㅠㅠ 그런상황에서의 30은 자금 꽤나 큰돈일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누군가는 형수가 알아서 살일인데 왜 가타부타 말이많냐 할수있겠지만... 님의 답답한마음이 글에 뭍어나있어서 ㅠ 형수라는 분이 지금 상황의 심각함과 가족의 희생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거 아닌가란 생각도 들고..철도 없어보이고...에휴...
우선은 부모님께서 해주시던 지원을 줄여가시면서 압박을 해보시는건 어떤가 싶네요~ 장말 최소한 필요한걸 해결해주니 그외의 부수적인것들에 돈을쓰고 아껴야 된다는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심어주면 괜찮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그글에 댓글은 달지 않았지만 다른글에 댓글을 단적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씀씀이 보다 상황 자체가 멘붕이네요.
상황상 한달에 30이 적지 않은 돈은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더 아껴라가 아닌 지금 쓰는 것보다
더 쓰지 말아라가 그나마 가능한 일 같네요..
제가 썼던 다른 글의 댓글 중에 가정에 위기가 오더라도
최대한 화목함을 잃지 않아야 된다고한 글이 있습니다.
다들 사정은 다르지만 힘든 일은 한번씩 찾아오고
저도 겪은 바가 있어서 반복일지 모르지만 적어봅니다.
상황이 안좋을수록 서로간에 상처를 주기 쉽고 그 상처는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더라도 회복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필요할때 서로에게 준 상처니까 그렇습니다.
그래도 형수님하고 친하게 지내신다니 속앓이만 하지말고 조금 털어놓으세요.
아마도 형수님도 자기나름대로의 고민이 또 있을 겁니다.
서로 다치지 않게 뜻을 모으면 조금은 마음이라도 편해질 수 있을 겁니다.
예 잘오셨습니당 그렇지않아도 글쓴이님 댓글로 공격당하시는거보고 마음 아팠는데 마음고생이 심하시겠네요.
그때 댓글다신분들 글쓴이가 분명 식비 보험비 등 기본생활비 제공해준다고 언급했는데도 혼자 망상해서 글쓴이를 형수학대하는 사람 취급했더랬죠.
그사람들 사과하러오나 지켜봅니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겠죠.
글쓴이님 상황이 딱히 돌파구가 없어보여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힘내시고 잘 해결됐으면합니다.
사과하러오는사람들있을련지..지레짐작해서 작성자님나쁘다고욕하고 형수님을 형수라고불편해하고..
지난 글은 이제 봤는데 가관이네요 ㅋㅋ 과연...
결국 문제는 형이지 형수가 아니었네요. 예상했던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형님이 형수를 놓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형수가 불쌍해요.
육아 스트레스가 진짜 큰 데
먹는 것 하나 아이에게 뭐 사주는 것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육아를 어떻게 하나요.
보아하니 비싼 것을 먹는 것도 아니고 비싼 걸 사주는 것도 아니네요.
형수님의 재판이 잘 끝나면 형님과 형수님이 서로 제 갈길 가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형이 문제에요..
글 보면서 별로 이해가 안 가는게 있는데요. 첫째조카가 두돌때 중국갔다가 몇년 뒤 돌아와서 둘째조카를 가지고.... 첫째가 절대 분유먹을 나이가 안 나오는데 어찌 조카들 분유비라 하시는지..? 분유와 기저귀는 둘째 한정 이야긴가요?
본문에 식대가 써있지 않고 분유, 기저귀값, 보험료 만 부모님이 책임진다고 써있는데 그렇다면 형수는 월 삼십에서 그나마도 이삼만원 폰비로 빠지는 거로 첫째랑 자기 간식비 식비 옷값 장난감값 이런거 다 해야되는 군요. 작성자 부모님이 식료품 사다놓은거 같이 먹지 않는 이상 절대 모자라는 금액입니다. 그나마도 먹는거 해결해도 애들 옷사고 간식 쥐어주고 자기 담배 조금사면 끝인 정말 쥐똥같은 돈입니다. 성인 한 사람도 솔직히 이 돈갖고 한달 먹고살라하면 힘들어요..
여전히 자기가족 건사 못하고 불법 저질렀고 육아에 1도 보탬 안되는 작성자 형이 제일 큰 잘못이고요. 형수는 자발적으로 불법했는지 형의 강요에 같이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 일에 관해선 무조건 잘못이죠.
그렇지만 지금 이 글을 보면서도 그렇게까지 잘못한 부분 찾기가 힘드네요. 그냥 강하게 얘기하셔서 형수 본인이 원하는데로 나가서 돈 벌게 하세요. 형수가 얘기하다가도 흐지부지하는 건 둘째가 어린데 집에 아무도 없으니 보살펴줄 사람도 없고 사개월 있으면 남편 돌아오니까 애매하고 어찌할 바 몰라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헷깔리는게 이전글은 이번글하고 온도가 너무 다르네요. 이전글은 자기 서랍 빌려주는 것도 싫은 그야말로 밉보인 형수였는데 이번 글은 여가시간에 조카들데리고 같이 놀러다니는 누나... 작성자가 형수에 대해 호의적인지 아닌지 사람들이 당연히 헷깔리죠.
제가 이전글에도 댓글 알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도 생각이 막 바뀌고 그러진 않아요. 삼십은.. 말도 안되는 금액이에요. 근데 님 형 사개월이면 온다니까 그냥 현상유지라도 하던지 아니면 그 기간동안에라도 함께 개선방향을 논하던지 해보세요. 조카들만 불쌍하네요..
제가 볼때 이글작성 의도는 30 으로 한달생활하는 형수 가 있다.
작성자는 착하고 형수가 나쁘니까 형수 욕해달라 라고 하는거 같은데여.
저는 혼자 자취 하면서도 한달에30 넘게쓰는데여.....
애둘까지 30 이라니...대단하시네여. 대단해요.
저번 글에 댓글 달았지요. 자세한 사항이 없어서 지레짐작으로 댓글을 달다보니 날카롭게 달았습니다.
그런데 이 글 읽고도 이해가 안가요. 짐작대로 형이 잘못해서 나가 있는 상태고, 월 30 양육수당으로 폰비며 애기들 간식 , 옷값 본인 담뱃값 정도 쓰는거 같은데 형편이 그정도로 어렵다면 차라리 아이들 보내고 한명이라도 더 일하는게 낫지 않나 싶은건 변하지.않네요. 재판중이라 곤란하다면.. 일당알바 같은거라도 하는게 낫지 않나요? 자기가 직접 벌어서 쓰게 되면 생각이 좀 달라질거 같아요. 부모님 생각이 어떠신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달에 150 버는 아버님 월급으로 다 같이.집에서 끌어안고 계시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은데..
상황이 멘붕인건 맞네요.... 남편은 복역중이고 본인도 연루되어있고 애는 둘이고...
역시 형이 문제였군요. 애 둘 키우기에 월 30 빠듯한건 마찬가지구요. 애들 그냥 어디 보육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고 일하셔야겠는데 재판 진행 중이라니 그것도 힘들테고
형 나오기 전까지는 별 수 없이 참고 사셔야겠네요. 형수 분 재판 결과도 어찌 나올지 알 수 없는데... 도망 안 간게 용하네요.
그.. 밖에서 힘들게 돈벌어오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한푼이라도 허투루 쓰는게 아까워 보일 수 있는게 당연하겠지만..
형수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24시간을 육아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거잖아요.. 남편도 없이 가난한 시댁에서요..
힘든건 양쪽 매한가지겠지요..
게다가 애둘 끼고 한달 용돈 30이면 사치를 부릴래야 부릴수도 없는 금액인 건 변함이 없는데..
지금 작성자분 가족은 구성원에 비해 수입이 턱없이 부족해요..
아껴쓴다 하는 것도 어느정도의 금액이 있을 때에나 가능한거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어요..
담배값이 얼마니, 캔커피가 얼마니.. 돈이 아쉽고 예민해지니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겠지만,
사람이 힘든 상황에서 미치지 않고 살려면 그정도 숨통은 트여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싶고..
뭣보다 제가 보기엔 수입을 늘리는게 더 급해 보이는데..ㅜ (지출은 더이상 줄일래도 줄일수도 없을 것 같아서요..)
작성자분도 많이 답답하신 것 같고.. 뭐, 어떻게 위로가 안되는 말만 해서 죄송스럽지만,
사실 그정도로 힘들다고 하시면 차라리 아이를 맡기고 한 사람이라도 더 나가서 돈을 벌어 오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형수님의 입장이었다면 당장 애 맡기고 나가서 돈벌 궁리부터 했을 것 같아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