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는 지금 2살이구요.
어릴 때는 저를 깨워야할 일이 생기면
주변 우다다로 시끄럽게 하거나 박스 찢거나 스크래치 박박 긁거나 등
주로 소음 만드는 방식 등으로 간접적으로 자는 저를 깨웠었어요.
그런데 제가 안 일어나니까 그것도 안 통한다 싶었는지
이불에 오줌 싸는 것으로 저를 깨웠드랬죠... ㅠㅠ
자다가 다리나 발 밑이 축축해서 깜짝 놀라서 깬 것이 여러번.
효과는 즉빵이어서 집사는 등줄기에 소름을 느끼며
거의 1초만에 벌떡 일어났다죠...
이게 소음보다 집사 깨우는데 빠르고 효과가 좋다보니
한 때 버릇 들어서 엄청 애먹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혼나기도 하고 잔소리도 듣고 간식과 함께 간곡한 부탁과 읍소도 듣고
이래저래 우여곡절을 겪으며 나름 철도 들고 인간의 습성에 대해 좀 파악하게 된
2살이 된 지금은 절 깨우는 방식이 달라졌는데요.
이번 주말에 낮까지 12시간 넘게 처자고 있었더니 저를 깨우는데
넘 웃기고 귀여워서 그 일화를 적어봅니다.
일단 집사의 고약한 성질머리를 건드리지않겠다는 것인지
애교로 깨우려고 시도합니다.
어떻게냐면 누워있는 제 발이나 발등에 막 머리 부비고 지도 누워서 뒹굴뒹굴해요ㅋㅋㅋㅋ
간지러워서 깨라고 ㅋㅋㅋㅋㅋ
이때 헉 뭐야? 하고 깼는데 너무 귀엽기도 하고 어쩌나 싶어서 일부러 계속 자는 체 해봤어요.
그랬더니 노선을 바꾸더라구요.
일어나서는 앞발에 체중을 실어서 왜 심장 마사지 하듯이 온몸으로 점프해서 착지하듯 앞발로 제 다리를 꾹꾹 누르더라고요.
그래도 집사가 안 일어난다, 제 다리를 밟았다 내려왔다 하며 구간반복 (체중을 꾹꾹 실어서 밟음ㅋㅋㅋ)
참고로 우리집 고양이는 평소 장애물은 피해가는 유형이고 제가 깨어있을 때는 절대 제 몸을 밟지 않아요ㅋ
여기서 특이점이 온 거죠.ㅋ
그래도 집사가 안 일어난다, 점프해서 몸에 올라와서는 왼쪽 다리부터 배 위로 그리고 오른쪽 다리까지
비틀비틀 런웨이를 밟습니다 ㅋㅋㅋㅋ 사람 몸에 굴곡이 있다보니 정말 아슬아슬 비틀비틀 ㅋㅋㅋㅋㅋ
무슨 모델이 힐 신고 런웨이 무대 워킹하듯 ㅋㅋㅋㅋ
오른쪽 다리에서 다시 배로 갔다가 왼쪽 다리로 왕복도 합니다.
왜 사람 몸이 대(大)자로 누워자는 모습을 무대라고 치면 목과 머리, 팔 부분 빼고 무대 위를 한바퀴 왕복한다 보시면 되요.
이미 여기서부터 집사는 매우 웃긴데 겁나 참습니다...
그래도 집사가 안 일어난다, 풀쩍 내려와서는 집사 코에 자신의 촉촉한 코를 들이대고 숨 쉬는 지 확인합니다.
숨 쉬는 거 확인하고는 어쭈 요 집사 봐라? 하듯 "냐오오오옹!!!(=일어나라!!!)" 하고 바로 제 귀 옆에다 빼액!하고
한 소리 해주시고요.
그래도 집사가 안일어난다, 이번에는 바로 집사 명치 위로 점프(쿠헉!)해서 제 얼굴 쳐다보며 항의조로
"냐오오옹옹 냐오오옹오옹!!!!냐오오오옹?!!!!(=왜 안일어나? 이래도 안 일어나?! 어?!!!빨리 일어나!!!)
제 명치 위에 뒷발만 앉은 자세로 앉아 막 항의조로 따지길래 결국 안 일어날 수 없었는데요.ㅋㅋㅋㅋㅋ
뭐랄까 사람인 줄... ㅎㅎ
너무 귀여웠어요. 예전엔 집사 눈치만 보면서 집사가 일어나주면 좋을 텐데...
뭔가 이런 소극적이고 아련한 상태라 망충한 집사는 전혀 눈치를 못채고 뭘 원하는 지도 모르고...
그런데 이젠 집사한테 야 일어나!! 하고 소리칠 줄도 알고.
정말 가족이 된 느낌입니다.
이제 겨우 2살인데 자신을 저한테 맞춰간다는 게 참 대견하기도 하고 신비한 동물 같아요.
고양이한테 말 많이 걸어주세요.
그럼 말 없던 고양이도 자꾸 말이 느는데 온갖 상황에서 말을 해요.
(이를테면 쓰다듬어달라고 할 때도 예전같으면 저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면 요새는 냐아아~ 라고 해요.
왜 이게 쓰다듬어달란 뜻인 줄 아냐면 쓰다듬기를 멈추면 다시 냐아아~ 하거든요. )
그렇게 집사 2년차가 되니 저도 얘가 하는 말을 알아듣게 되고 교감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전엔 서로 말이 없었는데 말하면서 더 친해졌어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그래서
여러분의 고양이는 여러분을 어떻게 깨우나요? 궁금합니다 ㅎㅎ
우리 까불이는 제가 자고 있으면 제 코를 막 핥아요ㅎㅎ
물더라고요....밥 달라고...
그래서 사진은요?
입에 앞발을 넣어요
첨엔 막 물고 할켜서 깨우다가 하도 싫어라하니까
그 딸랑거리는 고양이 장난감 소리로 깨워요
아침에 깨울때 빼고는 공장난감 갖고노는 걸 못봄.. ㅂㄷㅂㄷ
사진이요!!!!!!!!!!
사진보고 싶어요!!!!!!!!
ㅋㅋㅋㅋ
울집 녀석은 단순해서
일어날때까지 울어요 ;;;;
하다 안되면 온 거실 방 화장실 다님서 울어요
옆집 사람 깰까봐 일어 나야 .....
같이 산지 이제 딱 한달인데 귓가에서 골골송을 들려줘요. 그래도 안 되면 발과 손을 장난감으로 인식하고 공격을 시작합니다. 아마 곧 다른 행동으로 진화하겠죠..?
저희집 숙이는 어릴땐 제 목젖에다가 꾹꾹이를 해서 깨우다가
지금은 그냥 울거나 발을 살짝 깨물어서 깨워요 ㅋㅋ
뺨을 때립니다....ㅜㅜ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놀아요....
1단계-바로 옆에서 냐용거린다.
2단계-집사 대가리에 부비부비한다.
3단계-집사 머리크뎅이를 잘근잘근 이빨로 뜯는다.
4단계-한숨을 쉬고, 집사의 코를 문다.
현제는 여기까지 인데, 점점 진화하지 않을까 십네요.
7마리중 유독 한마리만 아침에 밥달라고,
일어날때까지 깨워요.
제 귀에대고 그릉그릉 속삭여요. 알람은 못들어도 그소리엔 일어나게 되더라고요...
저희집은 원래 자율급식이라 그런지 아무도 절 깨우지 않았었는데.. 셋째가 생긴 이후로 셋째는 아침마다 절 감찰하러 오고 만약 안일어났으면 열심히 울어요 ㅋㅋㅋㅋ
전엔 어쩌다 폰이 방전이 돼서 알람 못듣고 회사에 지각할 뻔 했는데 딱 제가 일어날 시간에 셋째가 귀청떨어지게 울어서 깨보니 폰방전.. 일어날시간..!
고양이(2/10)
원래는 손발을 물어서 깨우더니... 요즘은 제가 그러면 이불로 감싸고 다시 잠드니까 제게 부비부비하고 골골골하고 부비며 1차로 깨워요. 쓰다듬어 주라고 하면서도 이곳저곳 이동하기 때문에... 따라 이동하다보면 잠이 깹니다ㅠ 그러나 잠에 못 이겨 그러다 잠들면 저를 밟거나 팔 같은데를 물고 물그릇을 쏟으며 ㅋㅋㅋㅋㅋㅋ 결국 사고 수습하러 일어나요... 너무 귀여워요♡
엄청엄청 울어요... 거의 떠나가라 울어서 일어나면 대부분은 밥 없는 거--; 저녁이면 똥치워달라고 고래고래 울어요
저희 냥이 중 한넘은 진짜 제 귀에 바짝 대고 야옹! 울어요 뇌속을 관통하는 야옹소리... 내귀에 야옹...보통 지 배고픈데 제가 안 일어나면 그럽니다...
엄마아빠한테는 귓가에 야옹야옹 속삭입니다
저는...
울어서는 못일어나니까
일어날때까지 명치를 잘근잘근 밟더라규요
6키로가 다되어가는녀석이.......
참다참다 아파서 깨요 ㅠㅠ
가슴 위에 올라와서 식빵 굽고 골골송 ㅋ
아침에만 다정한 나쁜 남자냥.
가끔 빰이나 입술, 눈을 앞 발바닥으로 누르고 있음.
가슴위에 올라와서 꾹꾹이.
단 똥꼬방향을 내 코쪽으로.
똥냄시 때문에 일어나야 함.
와....영롱한 오드아이네요!!!!
빨파조합은 처음봐여
안깨워요..
울집 냥님은 이렇게 깨운답니다! ㅎㅎㅎㅎ
얼굴에다 앞발을 척 올립니다
얼굴에다 털뭉치를 들이대니 안 일어날수가...
누워있는 가슴팍에 올라 앉아있다가.. 계속 안일어나면 앞발로 따귀를 때립니다. =_=;;
심폐소생술 하다가 안먹히면 귀에다가 바람불어요
그래도 안일어나면 물어요.....
첫째나 둘째 처음에는 귀엽게 울다가 나중에 막!! 승질내며 울다가 그래도 안되면
첫째는 제 코를 앙! 하고 살짝 뭅니다. 귀여워서 주금으로 일어납니다.
둘째는 두피쪽 머리카락를 앙 조금 물어서 솎아내듯 당깁니다.ㅋㅋㅋ 하..역시 귀여워 주금으로 일어납니다.
둘다 절대 아프게 물거나 당기지 않아요 하악하악
머리 카락을 물어 뜯더라구요. + 우다다..ㅠ
친구랑 같이 살 때 냥이가 있었는데요 주인인 친구가 잠들면 웬만해선 잘 안깨서... 저를 깨우더라구요
자기 얼굴을 제 얼굴에 부벼서 수염 때문에 간지러워서 깨게 만드는데 그 느낌이 좋으니까 화도 안남.. 그냥 저도 모르게 웃으면서 깸
(그러다 수면 부족으로 고생 좀 했지만 그래도 화는 안냈어요ㅋㅋㅋ)
한번은 친구가 낮잠자고 있고 저는 할일이 있어서 엄청 집중하고 있었는데 냥이가 또 필요한게 있는지 친구를 깨우려고 갔는데 침대에 매달려서 자는 얼굴 빠아안히 쳐다보더니 못깨우겠는지 포기하고는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나는 그렇게 쉽게 깨우면서.... 흥..
제가 이사가고 둘째 들어왔는데 둘째는 그딴거없음 그냥 자는 주인 궁딩이 물어서 깨워요 ㅋㅋㅋㅋ
우리애들은 밥그릇을 발로 쳐서 땡그랑! 땡그랑 거리거나 ㅜㅜ그래두 안일어나면 다리에 오줌을 싸요ㅜㅜ
운다 > 괴상한 소리(어디 아픈거처럼...)로 운다 > 살았는지 죽었는지 코랑 입술을 킁킁거린다!
저는 냥이는 없고 몽이만 한마리 있는데요. 울집 개린이는 글쓴님 냐옹이의 2단계 행동을 맨첨에 해요. 제코에 자기 코를 들이대고 숨 쉬는지 봅니다. 그래도 눈을 안뜨면 앞발로 눈꺼플을 까 뒤집습니다. ...............눈시려서 일어나요.::: 혼내도 소용없고. 17년째 뒤집어봐서 제 눈꺼플을 지 몸뚱이보다 더 잘 뒤집습니다. 손슬 틈도 없이 휘꺽~ 제끼져. 불효자슥........
집사 4년차 ...
지밥그릇에 사료 떨어질때만 귓가에
대고 냥냥 거리기만 하는데...
동영상을 찍어서 올려주세요
뽀뽀를 한다 -> 집사가 안일어난다 ->
-> 귀에대고 웽알 사이렌을 울린다 -> 집사가 안일어난다 ->
-> 팔을 깨물깨물깨물 한다 -> 집사가 안일어난다 ->
-> 발뒤꿈치를 완전 콱! =ㅠㅅㅠ= 깨문다
애교부리고 계속 뽀뽀해요~ 근데 막상 일어나면 쌩까요 ㅜㅜ 뭐야 그냥 내가 자는 꼴을 못보겠는 건가...
냐옹 냐옹 울다가 안일어나면 문이나 책상 긁어요.
알람에 안깨면 물어요.
...안깨워주는데요...ㅠㅠ (집사생활 7년, 냥이나이 9세)
엉덩이로 얼굴을 덮어요
똥냄새나요 ㅠㅠ
제 냥이는 얼굴을 핥아요... 아파서 깨는데 그 느낌마저 좋아서 계속 자는척 ㅠㅠㅋㅋㅋㅋㅋㅋ
그냥 거실에서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하고 전방에 힘찬 함성 10초간 발사...
꺄울 아이 넘노 이뻐요 ㅎㅎㅎ
첫째는 저보다 오래자고 둘째는 꾹꾹이 하는데
셋째는 눈알을 파요...
첨엔 입술 뽀뽀로 시작 하지만 제가 참고 안일어나고
입술을 숨기면 눈에다 뽀뽀를 시작해요.ㅠㅠ
눈을 뜨던디 입을 열어야 끝납니다 ㅠㅠ
일어난거 확인되면 제 손을 열심히 닦아서 지 몸에 문질러요.. 그루밍을 제 손으로 하려고 절 깨우는 거에요...
울 냥이는 자는 옆에와서 지켜보다가 솜방맹이로 툭툭 건들이다가 발톱으로 옷을 뜯다가... 그래도 안돼면 가슴팍에 올라 앉아 얼굴을 핥아 댑니다
따가워서 안일어 날 수가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