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둥 z8유저 a9사용해보다

안녕하세요 일단 프롤로그입니다
일본생활 4년 지나 5년차
메인바디는 니콘으로만 8-9년…?사용한
독실한(?) 니콘유저입니다(꾸벅)
올해 z8을 구매, 사용하던 z6ii를 팔고
역시 af좋은 게 최고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버렸고
서브 바디는 소니로 들여볼까아아아 라는 생각을 하다
마침 장터에 좋은 매물이 있어서
얼마전에 a9바디를 싸게 구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렌즈(SIGMA 20mm f2 DG DN)가 와서
오늘 하루 a9에 달아 낮부터 저녁까지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가볍게 풍경위주로 몇 장 찍어봤습니다.
(다음엔 사람 좀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근데 그 뷰파랑 모니터 전환 센서에 기스가 있어서 해쨍쨍한 곳에서는
기스를 물체로 인식하는지 오락가락 하네요.(아오)
판매자한테서 수리비 받아내거나 알리서 부품사서 갈아 끼거나 언젠가 그리 해야겠습니다.
일단 셔터 바로 뒤 펑션 1번 키에 뷰파 모니터 전환키 설정이 가능해 설정해 두었습니다.(최고)
일단 오늘 인물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AF가 어떻게 다를까를 제일 궁금해서
가볍게 집에서 티비속 인물
그리고 집사람 대상으로 잠깐 비교를 해봤습니다
Z8가 눈이나 얼굴을 더 잘 찾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추적하는 건 양쪽 비슷하거나 z8이 더 낫네?
(당연히 6년이나 뒤에 나왔으면 그래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a9은 z8보다 인식은 덜 하지만 일단 af 측거점이 보통 촬영할 때 얼굴 사이즈보다 작아서 굳이 얼굴이나 눈 인식을 못해도 인물에는 촛점이 맞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잡은 피사체(사람뿐만 아니라 그냥 배경 속 아무 물체라도)앞에 방해물이 지나가거나 프레임 밖에 있다가 돌아와도 다시 잡더라구요
마치 z8은 물어! 하면 잘 물긴하는데 안 보이면 ‘퉤’ 뱉고 ‘나 이제 뭐할까?’하는 느낌이라면,
a9은 잘 물고 있다가 누가 껴들면 ‘아 비켜봐 이쉨 어딧누’ 하고보이면 다시 물어버리는 느낌…
소니 AI는 기억력이 있고 니콘 녀석은 없나…? 싶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가지고 다니면서 확실하게 느낀 불편한 점은
그립감…
제 생각이지만 니콘은 Zfc 제외하고 모든 바디 스트랩 없이도 가지고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스냅촬영 다닐 때 스트랩 없는 게 더 편해서 없이 다녀요)
일단 재질이 너무 좋고 깊어요…어떤 렌즈를 달든 진짜 그냥 안쥐고 중지부터 새끼손가락 세 손가락에만 달랑달랑 걸고 다녀도 편안합니다.
근데 a9 이친구는 스트랩이 없으면 망가뜨릴 거 같더라구요
재질도 일단 좀 미끌거리고 엄지를 떼는 순간 가버리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무겁진 않아도 일단 손에 힘이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전자샷따 제일 느린 속도가 1/8이더라구요…
이게 좀 아쉬웠습니다. 혹시 왜때문인지 아시는 분…(?)
아 근데 또 스냅촬영할 때 1/8정도까지만 사용하긴 합니다만…
근데 저녁 풍경 찍을 때는 그 이상으로 열 때도 많잖아요…
그래서 아쉬었습니다.
뭐 본격적으로 뭘 찍겠다 싶을 때나 기계식 샷따 써야겠어요 ㅎ
(샷따카운트 늘리기 싫어요 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빠떼리 오래갈 거 같네요
오늘 사진은 총 100장 조금 넘게 찍은게 다지만 설정 이것저것 만지고 뷰파 모니터 오락가락 하고 해서 좀 많이 닳겠다 생각을 했는데, 풀충전에서 20퍼도 안 깎였더라구요.
예전에 D700쓰다가 a7m2로 이사하고 200-400컷? 정도 찍고 가버리는 거 보고
한 달만에 D750으로 다시 갈아탔었어서 배터리 기대는 사실 안했는데…
좋은 거 같습니다
표준 줌 하나만 더 있으면
Z8고장 나도 안심할 수 있을 거 같은 좋은 바디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a9가 먼저 가겠지…)
주변에서 카메라 좀 추천해달라고 하면,
니콘 말고 소니를 추천해 주는데,
이제는 더 자신있게 소니를 추천해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 찍은 동네사진 몇 장 올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광각은 잼병입니다)
좋은 밤 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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