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죽어가는 와중에도 알들을 살리려는 어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610502.html
작가 : 간장게장 살살 녹는다
수요가 내려가면 가격이 내려가지
그건 대게 얘기고, 일반게는 상관없을걸
찾아보니 일반게 중에서 알을 노출한 암컷만 팔면 벌금 문다네
살살녹음
실제로는 뒤집어 놓고 간장 부어서 알부터 간장에 젖셔지는게 함정
수요가 내려가면 가격이 내려가지
살살녹음
존1맛
펙트 : 식용게는 수컷이다. 암컷을 먹으면 수천만원의 벌금을 문다.
그건 대게 얘기고, 일반게는 상관없을걸
찾아보니 일반게 중에서 알을 노출한 암컷만 팔면 벌금 문다네
제대로 알려주자면 게의 알이라고 생각하는 주황색 부분은 게의 난소이다.
금어기에만 안잡으면 상관없음
실제로는 뒤집어 놓고 간장 부어서 알부터 간장에 젖셔지는게 함정
혼자 먹을려고 그랬군...
게장만들때는 게를 배쪽으로 뒤집어서 담근다.
출처 : https://youtu.be/p5rHloZySFY
산채로 담그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