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이름이 King Vulture이라고 나오더군요..
우리나라 말로는 왕독수리, 또는 임금독수리라고 하는데
보통 왕독수리라고 많이 부르는것 같습니다 .
콘도르 종류라고 하는데
날개를 펴면 2미터 정도 하는 대형종이랍니다.
아침에 촬영 나갔다가
정말 말도 안되게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만 5년이 넘어서 처음 봅니다.
멸종위기종은 아닌데
왜 나는 멸종위기종을 더 많이 보고
이 녀석은 그동안 보질 못했는지...
날샷을 찍고 싶었는데
도대체 날 생각을 안하더군요...
깃털 색으로 봐서는 아성조 같습니다 .
사진을 검색해 보니 성조는 날개 윗쪽이 흰색으로 바뀌더군요...

아침 출근 시간은 다가오고
배터리는 빨간 경고등 들어오고..

그래서 날샷은 포기하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원래 금강앵무새 찍으러 많이 다니던 자리인데 오늘 녀석을 보게 되었네요..

기분 나쁘게 꼬나 보길래 그냥 인사 꾸벅하고 돌아 왔습니다.
렌즈가 70-200에 2배 컨버터 끼워서 400미리로 담았는데
수리가 다 되었는데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600미리가 얼마나 생각이 나던지요!
정말 이름답게
덩치로 보나 얼굴로 보나 독수리들 중에서 왕이 될 상 같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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