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구경중 발사진 몇장

집에서 경주까지 차로 1시간 거리라 당일치기로 가끔 가는데 오늘은 황리단길, 월정교 구경하고 왔습니다.
황리단길은 이름부터 짭 내음이 물씬 풍기고 이름의 원조(?)인 경리단길이라는 것부터 거창한 뜻이 아니라 단순히 육군 "경리단"을 의미하는 건데, 전국에 근본 없어 보이는 X리단길을 많이 만들어 놨더군요. 다른 동네는 모르겠는데 천년고도이자 황성옛터를 자랑하는 경주에서 이런 걸 따라하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직접 가보니 분위기나 돌아다니는 친구들 연령대 보니까 원조(?) 핫플 경리단길이 임대료 인상으로 망해간 것처럼 비슷한 전철을 밟지 않을까 싶네요.
월정교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신라시대에 이런 조선스러운 건축물이 맞나? 라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뭐 어른들의 사정은 모르겠고 마누라랑 하은이는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그러면 된거죠 뭐. ㅎ
월정교는 삼각대, ND필터 챙겨가서 일출이나 일몰시간에 각잡고 찍으면 쪼매 더 나은 사진을 남길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평소대로 벌건 대낮에 발로 찍은 사진 몇장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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