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출시가격이 빠지고 싸지면 굉장히 좋아하는데
유독 스르륵 캐논포럼이나 니콘포럼등에서는 가격방어가 잘되는게 좋은 것처럼?
가격방어가 안되는걸 나쁜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 비중이 아주 높더라구요
최근에 니콘 렌즈들이 똥값이 되어서
그걸보고 내심 흐믓해하는 타사 유저분들 보면서 좀 이해가 안되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육두막을 구매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중에서도
캐논은 가방이 잘 되니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소비자전체로 보면 가격방어가 안되는게 무조건 이득인데다가...
소비자 한명으로도 보더라도
신제품 초창기에 구매해서 나중에 무조건 중고로 처분하는 딱 한가지 소비행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여러가지 측면에서 가격방어가 안되는게 이득아닐까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요?
https://blog.naver.com/yeonip/221061577253
https://cohabe.com/sisa/31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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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유저들이 많으니 자기꺼 가격 안 떨어진다고 좋아하는거죠.
근데 캐논에서 니콘/소니 넘어갈거 아니고 캐논에서 바꿈질 할거면 장점이 없을텐데.
그냥 자기가 샀는데, 가격이 잘 안 떨어져 뿌듯하다? 뭐 이 정도 심리적인 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집 샀는데, 집갑 오르면 팔것도 아니면서 기분좋은것 처럼,
하지만 실질적으로 별로 도움되는건지는 ...
장비병 심한분들한텐 가방잘되는게 좋은걸로 표현됩니다.ㅋㅋ
그런데 또 본인이 구매자인경우는 가격이 싸지는게 좋잖아요 -_-;; 사실 가격이 빠지면 계속 빠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최소한선에서 유지가 되는데...
캐논 가방이 좋은거는
중고나 신제품으로 구입하고 4-5년간 뽕빼먹을거 다 뺴먹고 중고 장터에 내놨을때 제값받을수 있다는 그 신뢰감?
그리고 캐논에서 아직까지 내 제품을 신경써서 가격 방어를 해주고 있구나 하는 든든함도 있고요
저는 실제로 요즘은 안그러지만 갤럭시 쓰다가 아이폰으로 넘어 온게
출시가는 둘이 비슷하거나 갤럭시가 조금 비쌋는데 나중에 3-4개월되며 갤럭시는 똥값 되있고 아이폰은 정가 그대로 유지 해주더라구요..
반면에 새로 사고싶을때는
그 4~5년 된 구닥다리 카메라들이 계속 고가를 유지하고 있으니 소비자효용이 감소하는 것 아닌가요?
이게 제로섬 게임인데 왜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건지 모르겠어요 ...
구매자와 판매자를 나눠본다면 가격방어가 되고 안되고가 중요할수도 있죠.
특히 중고라면 구매자는 가격방어 안되는게 좋을거고 판매자는 되는게 좋을거고..
입장차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카메라유저 특성상 본인이 판매자인 동시에 구입자이기도 한데
판매자 입장에서만 생각하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_-;;
ㅎㅎ 그런것만은 아니겠죠~
저만해도 6디 가격이 좀 떨어져야 중고로 하나 구입할 수 있으니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장비 가진 사람 100명을 모아놓고 물어보면
가격 방어 잘 되는게 좋다 할꺼고
장비 없는 사람 100명을 모아놓고 물어보면
가격 방어 안 되는게 좋다 할꺼고
아파트 없는 사람들은
아파트값 언제 내려가나 기다리고 있고
아파트 있는 사람들은
내 집값은 절대 떨어지면 안된다고 하고
여기는 카메라 장비 사이트입니다.
장비를 가진 사람도 잠재적으로 다른 장비를 구매할 사람이잖아요?
둘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게 포인트 같습니다
물론 돈이 많아서 돈으로 똥 닦는 분도 계실 지도 모르겟지만
대부분의 잠재적 기기 변경 유저들은
기존 장비 처분 이후에 다른 장비 구매를 생각하는게 보통이지요
그러면 가격 방어 안 된다고 하면
잠재적으로 다른 장비를 구매할 사람이 현실적으로 다른 장비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을 때
돈이 줄어드니까요
가방이 잘되는게 좋은거긴 합니다.
판매자입장뿐아니라 구매자입장에서도
중고가격이 떨어지는건 자산의 감가상각인데
사는순간부터 무지막지하게 감가상각이 된다하면
믿고 사기가 어렵겠죠...
가방이 잘 된다는것은 소비자입장에서 감가상각비용이 적은거니 저비용이고
가후가 심하다는 것은 소비자입장에서 감가상각비용이 큰 셈이니 고비용이 될겁니다..
제 말씀은 꼭 되파는것이 아니더라도
경제학적으로 저비용이니 좋은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저도 경제학과 출신인데.. 선뜻 이해가 안됩니다 ㅠㅠ
꼭 비쌀때사야하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하락하는데 어떻게 그게 소비자한테 득이 안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결국은 제조사와 소비자 제로섬게임인데 말이죠
가방이 안된다는것 자체가
애당초 신품가격도 같이 하락을 하는건데
그만큼 신규유입도 많아지고 못사던 사라들도 살 수 있고
또 고가가 유지되면 그 누군가는 마지막에 고비용을 치루고 렌즈를 소비할 수 밖에 없는 건데 말입니다 -_-; 그 사람이 팔면 또 다른 누군가가 고비용을 치루고 렌즈를 사겠죠
이게 무한으로 이어지는 귀금속이면 일견 타당할 수 있으나
렌즈는 소모품이기에 무한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마지막에 누군가는 그 비용을 온전히 감당해야건 당연한 일일테구요
가방 잘되면 새거 사기 좋고
가방 안되면 중고 사기 좋습니다만
새거 사는게 제품 하자에 대해 보상이라던지 AS에 유리합니다.
초보자들 또는 AS 되는 제품들을 고르는 유저에게는 새 제품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니콘 35n 같은 경우에는 요새 새제품도 가격이 120만원 대입니다
예전같은 그 예산으로 어림도 없었는데
가격방어가 안되는 탓에 새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신규유저들도 얼마든지 손쉽게 접할 수 있으니
저는 이게 더 소비자한테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가방은 중고가 더 좋죠
1년 쓰다가 산가격 그대로 팔 때도 있으니..
블로그까지 들어가서 재미있게 읽고나왔습니다.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아요.
근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런 바램들이 있어요.
"나중에 급해서 팔게 되었을때, 제가 산값이 그래도 어느정도 값은 쳐줬으면 좋겠다."
말씀하신 전체구도로 보았을때는 그럴수있고 시장경제를 따져서 새로운 인원의 유입에는 감가가 좋게 보이지만.. 취미로 어렵게 장비구매해서 쓰는 분들에게는 글쎄요..
그리고 대부분 중고장비 팔고 타 장비를 살때는 업그레이드를 하죠..
A가 200만원에 사서 180만원에 팔고 80만원 얹어서 250만원짜리 렌즈를 삽니다.
헌데 가방이 안됬어요.
A가 200만원짜리 렌즈를 130만원에 파네요. 이런.. 120만원을 얹어서 렌즈를 업글합니다.
차후에 다시 이 250만원짜리 렌즈가 얼마가 될지도 걱정되네요..
이런경우라면 렌즈를 마구사서 중고로 바꿔가며 팔기도 걱정되겠죠.. 가격하락이 심할테니 궁금한 렌즈를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도 줄어들테고..
이것저것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머리 좋으신분
그리고 업글되는 장비는 대부분 신규라서.. 당초단가가 높아요.. 감가로 살가능성이 쉽지않죠..
그러므로 신규품 구매가 적어지게되면 중고품도 적게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 중고가격이 보장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브랜드를 선호하게 되는 요인입니다
위의 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가방이 잘된다는 것은 감가상각비용이 작다는거죠
가방이 안되면 구매하려는 사람한테는 좋은거고 보유자 혹은 판매자한테는 안좋은거고 가방이 잘되면 그 반대겠죠
그리고 가방이 잘되면 조금만 후려쳐도 잘팔립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