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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의 색감.. (feat. 소니 ZV-E1)

2014년 DMC-G6로 미러리스 입문할 당시부터
파나소닉의 색감이나 영상 성능에 대한 극찬은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마땅히 타사 바디와 비교할 기회가 없어서 체감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G7을 거쳐 작년에 GH6로 정착했는데요..
AF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시험 삼아서 소니 ZV-E1을 구입해봤습니다.
마포만 9년 쓰다가 풀프 처음 써보니까 노이즈가 너무 없어서 놀랐고, AF는 뭐 익히 알려진대로 ㅠㅠ
그런데 색감은 여전히 파나소닉이 저한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비교 대상이 색감 안 좋은 소니 중에서도 유난히 더 색감 안 좋은 E1이긴 하지만..
뭐 마땅히 또 다른 바디랑 비교하긴 어려우니.. (없어요 ㅠㅠ 주변 친구들도 다 폰카에요...)
↓ GH6 (F3.9 + ISO 1250, JPG, 실내 커튼치고 조명없고 형광등만 켬)
GH6.jpg
↓ E1 (F2.0 + ISO 250, JPG, 실내 커튼치고 조명없고 형광등만 켬)
E1.jpg
물론 조리개값이나 ISO가 달랐지만, 같았어도 풀프쪽이 압도적으로 노이즈가 적었을 거란 사실은 변함없고..
제가 비교해보고 싶은 건 색감이었습니다. 화밸은 둘다 오토로 두었고요..
파나만 보거나 소니만 봤을 땐 몰랐는데, 나란히 보니까 파나의 색감이 너무 매력있네요..
특히 GH6는 첨 나왔을 때 여기 분들이 예전 바디보다 노란색이 많아졌다고들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피부톤에 살짝 마젠타끼가 도는게 보기 좋더라고요.. 노란색이 많은 거는 잘 못 느꼈습니다 쓰면서...
소니 E1으로 찍은 것을 파나소닉 느낌대로 보정해보았는데, RAW 아니고 JPG로 찍은 걸 보정한 거지만
미묘하게 파나소닉의 마젠타의 투명한 느낌이랑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정말 실력자 분이 RAW로 보정하신다면 거의 똑같이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 수준에서는 파나소닉과 끝까지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피부톤이 그렇게 예쁘다는 캐논만 마지막으로 딱 한번 써보고요 ㅋㅋㅋ
연말에 캐논 R5 Mark2 나온다던데, 나오면 사서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또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 E1을 파나소닉 GH6 색감으로 보정해봄...
E1_corrected.jpg

댓글
  • 꿈2001 2023/08/21 03:59

    GH1부터 사용했던 저의 인상입니다.
    말씀대로 E1 이 파나 마포 초기 색감 같네요.
    그런데 피부색은 더 사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파나 사진도 캐논 색감을 따라가기 시작하더군요.
    위의 GH6 사진은 캐논 느낌이 납니다.
    색감은 원하는 대로 후보정하면 되니까 큰 의미는 없겠지만
    여튼 무보정 색감은 차이가 있네요. ^^

    (iFvK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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