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아이스크림 사놓은것들 생각날 때마다 까먹고 있었는데 소다맛나는 뽕따라는 제품을 먹으려고 비닐을 뜯는 순간 엄청 끈적거리더군요.
끈적거리는걸 보니까 물이 언게 아닌 것 같아서 자세히 보니까 윗부분이 잘려있다고 해야하나? 접착이 제대로 안 되서 내용물이 샌 것 같더라고요.
평소라면 제품에 하자 있으면 귀찮아서 넘어가는데 그날은 날씨가 더워서 기분이 더러웠는지 클레임을 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품 사진 찍어서 이틀전에 문의했더니 오늘 전화로 "제품관리 잘못해서 죄송하고 생산팀에서 문제를 찾고 있고 근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2만원을 드리겠습니다" 얘기하고 깔끔하게 끝났습니다.(아직 상품권은 안 들어옴. 언제 주니 흙흙)
예전에 중국집 갔다가 탕수육에 머리카락 나오고, 알바가 물 부어놓고 사과를 제대로 안 하고, 갤럭시s 제품에 이상있으면 무료로 바꿔준다고 해놓고
15만원 내놓으라고 하는 등 블랙컨슈머도 아닌데 보상은커녕 사과도 제대로 못 받은적이 대부분이라 언젠가부터 클레임 자체를 안 걸게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변명이나 고객탓 하지 않고 깔끔하게 사과하고 보상해준다고 하니까 되게 기분이 좋네요 :)
+ 사이다 게시판인데 별다른 에피소드 없이 재미없게 끝나서 죄송해여 흙흙
6시 이후에 상품권 준다고 했는데 문화상품권으로 2만원어치 문자로 왔네요.
개졓아 ㅎ_ㅎ
그 2만원으로 빙그레는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었네요.
쮸쮸바 라인에서 일해본적이 있는데 그 정도의 불량은 따로 빼놓는데....감별이 제대로 안되었나보네요. 근데 제가 다녔던 곳만 그런지는 몰라도 불량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새어나와 다른 멀쩡한 곳에도 붙으면 그걸 땟구정물 가득 담겨져있던 걸레에서 꺼내 닦더라고요.ㅠㅠ 저 그 뒤로 쮸쮸바 안먹어요 ㅠㅠ
악용하는 사람은 없길 바라지만...
저는 음료쪽 회사 다니는데 병을 자기 가방에 넣고 다니다 병이 폭발해서 자기 명품가방이랑 명품 지갑과 핸드폰이 고장났으니 배상하라고 했던 고객님이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대부분 식품업체들은 작성자와 같은 클레임은 호의적으로 평가해서 잘 처리해주는걸로 알고있어요
오홍 빙그레 이미지 +1
보상잘해주는 업체가 좋더라구요.
저도 모공장에 단기로 생산직 알바좀햇는데 아이스크림이랑 과자 등을 만드는 곳이었어요
전 주로 박스를 뜯고 포장지랑 용기같은걸 넘겨주고 각종 쓰레기들 나오는걸 모아서 버리는 자리엿어요
개포하면서 용기같은게 땅에 떨어지는 상황도 자주나오는데 당연하게 그런거 가차없이 버려요 또한 물건만드는 쪽에서도 그런 불량?들 생각보다 엄청 나오고 엄청나게 버립니당
회사쪽에서도 조회할때 등 클레임에 대해서 엄청나게 강조하고 민감하지 불량을 줄이라고는 안해요 식품회사들이 생각보다 더 깔끔하게 운영되는것같앗어요
작성자님 마음이 빙그레 미소짓네요!
식품쪽이 먹는거다 보니 cs가 잘되있고 민감한것 같아요. 저도 전에 ㅍ사에서 나온 반조리제품에 검은반점같은 팡이가 생겨서 클레임 건 적이 있는데(밥도 없고 배고팠음) 상담원분이 저보다 더 심각하게 반응해 주셔서.. 퀵으로 30분만에 제품수거해 가시고 간식잔뜩 보내주셨어요!
저도 혼자서 개졓아ㅎㅎㅎㅎ 하고 있는데 저녁에 식품쪽 일하는 아버지가 그래도 문제터졌을때 너같은 고객만 있음 편하다고 하셨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