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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여론을 너무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오늘 또 한번 느꼈습니다.

요즘 나이가 어느 정도 차이나게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 많았습니다.


저도 어쩌다 보니 리플도 몇 개 썼다만 문득 인터넷이 사람사는 공간의 전부가 아님을 깨닿고는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간단한 안부인사를 묻고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는데 10살 연하다 라고 해보았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말하지 말라는 사람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결과는 아니었죠. 어린 여자는 보물이다, 무조건 잡아라 이런 사람도 없었고요.

다들 그러더라고요, 지금 당장 사귀자고는 하지 말고 연락 해 보고 차 몇번 마시면서 대화해 보고

충분히 그쪽에 눈치와 시간을 주고 나서 다시 얘기해 보라고, 뭐 그쪽에서 정 싫다면 그때 가서 마음 접어도 안늦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나이 차 많이 나는데 관심 가져도 되는거냐, 이렇게 재차 물어보니까 그럽디다,

나이 어려서 좋은게 아니고 관심가는 사람 찾았는데 나이가 어린게 아니냐고, 그럼 상관 없지 않냐더군요.



그런 말이 있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충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가 있다고.

전 다행히 여기서 말하는 "극혐"의 범주에는 들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하는 제가 불편한 분들은 분명 있을테지만 말입니다.
댓글
  • 하늘걷기다 2017/07/24 23:31

    그 나이 관련해서는 댓글을 거의 안달 았는데 너무 극단적인 얘기들이 난무해서요.
    겪은바로는 어쩌다보니 나이차가 있더라가  대부분이고 극단적인 상황들을 보거나 들은일이 별로 없어서 그에 대한 의견도 크게 없네요.
    인터넷의 여론이라는것도  집단지성일때야 좋지 집단싸움이 되면 이보다 막장인데도 별로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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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곡 2017/07/24 23:36

    친구 분들께서 사려깊은 조언들을 해주시네요 :D
    개인적으로 조언 방식과 배려심 모두 멋진 친구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고백을 하기 전에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도 나를 좋아한다면 나이 차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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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ㅈㅅ 2017/07/24 23:42

    주변분들 반응을 보니 이 분께서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알 것 같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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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이금욜 2017/07/24 23:55

    지금 많이 과열되고 극단적인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건 '나이차가 무슨 상관이냐 마음이 통해 서로 좋으면 괜찮은거 아니냐'이구요. 문제가 되는건 '거절 자체를 아예 받아들이지 않는-거절 가능성을 염두에도 안두는' '거절했음에도 그걸 무시하고 계속 들이대는' 일부 사람들인것 같아요. 마침 또 나이 많은 분을 억지로 소개받고 있는 이야기로 이슈가 터져서 나이 얘기에 집중되어 그렇지 사실 나이 많고 적고와는 또 무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주변 친구분들이 지극히 정상이신것도 맞구요. 오유에도 저런 의견인 분들도 많지요. 지금 좀 과열되어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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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이금욜 2017/07/24 23:57

    근데 맘에 드시는 분이 10살 연하다라고 해보셨댔는데, 진짜 존재하시는 분입니까 아님 여론을 보려고 말씀해보신겁니까? ㅎㅎㅎ 전자라면 죽창각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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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옷 2017/07/25 00:22

    님과 친구분들 말씀하시는 게 배려있고 상식적인 과정 맞습니다.
    중간부터는 글이 많아서 저도 못 읽었는데 초반에 올라왔던 글들은 이런 상황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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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딸기주스 2017/07/25 00:44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건 원글에 몇몇 분들이 여자가 남자의 나이를 본다는 사실에 분노해서 댓글 달고 그래서 파장이 이렇게나 커진 거 같아요
    여자가 남자 싫은 사유 중에 나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 안하시려고 끝까지 애쓰시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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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편돌이 2017/07/25 00:54

    보통 인터넷 싸움은 서로 상대 진영의 극단적인 케이스 꺼내서 일반화 시키는게 흐름이더군요. 그런 맥락에서 지금의 흐름은 뭐 이해 가는 상황입니다.
    그러나저러나 주변분들을 보니 작성자분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어렴풋하겐 알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런 지인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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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명없다 2017/07/25 01:11

    여기서는 10이상 차이나면 고백폭력 어쩌고 욕하던데
    우리집사람이랑 나이차이 9살인데
    1살만더 차이났으면 나도 죽일놈될 뻔했네
    어제까진 무서워서 우리집사람이랑 나이차이 말도 못했는데 이젠 말해도 욕안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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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thodox 2017/07/25 01:11

    저도 원래 방관만 하려했으나.. 10살어린 친구랑 연애경험이 있던터라 좀 나서게 되었네요..
    사실 어린 친구인지도 모르고 첫눈에 반해 좋아했었는데 나중에 어린걸 알게되고 고민을 많이했었어요..
    주위 나이어린 동생들에게 상담도 하고... 그렇게 서로 조금씩 썸을타고 있었는데;
    주위 반응은 다양했어요.  친했던 선배는 '너 혼자 착각하는거아니냐?'라고까지..ㅡ.ㅡ;
    그래도 서로 잘 맞았고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행복하게 연애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그친구랑은 헤어졌지만...결혼을 생각하면 사실 나이차 많은 사람과의 연애가 쉽지만은 않다고봐요.
    그렇지만 서로에게 감정이 끌리고 사랑하는 마음은 나이와는 전혀 무관해요.
    경험해보시라고 권할수는 없지만..^^;;  다만 사람이 100명이면 100가지의 사랑이 있다는걸 말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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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로키 2017/07/25 02:02

    지인들이니깐 그런거 아닐까요??
    반대로 나 일하는 곳에 나보다 10살 연상인 분이 나한테 마음있는거 같다라고 해보세요.과연 어떻게 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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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어치즈 2017/07/25 03:06

    저도 8살 차이나는 연애중이지만
    6년째 잘만나고 있습니다
    요즘은 남자친구가 점점 늙고 병들어가는게 보여서
    그걸 관찰하는 재미로 살고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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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하라마리 2017/07/25 03:34

    그 인터넷여론 혹시 오유내 분위기 아닌지요?
    너무 여기만의 분위기를 맹신하지 마세요
    엇나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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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짱리턴즈 2017/07/25 04:00

    이 글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지만 , 털린지 몇시간이나 됐다고 또 여기저기 글에 물타기 들어오네요 ㅋㅋㅋ 그놈의 선택적 공감은 정말 후,,..
    정말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그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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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로에향기 2017/07/25 06:18

    맞아요, 나이차는 문제가 안되요.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해요. 반응이 현실하고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는걸 저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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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therocks 2017/07/25 06:18

    나이차가 몇살이나건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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