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님들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매번 궁금했는데
첫사랑의 기준은 뭔가요?

13년 연애하고 12월에 결혼합니다 ㅎㅎ

아내한테는 "너가 내 첫사랑이고 끝사랑"이라고 계속 말해왔지만 25년전 대학교 1년 후배가 첫사랑....
8개월을 만나면서 언제나 두근두근 했었죠.
심지어는 헤어지던 날도 그랬네요.
대체 이유를 알수없는 일방적인 이별통보에 몇달을 방황했던것 같습니다. 왜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질척거리지도 않았습니다.학교에서 마주쳐도 제가 항상 피해다녔고 정말 모르는 사람 대하듯 아무일 없는듯 그러고 지냈는데 한달 후엔가....그녀가 밤늦게 자취집 앞에 찾아왔었습니다. 내려갔는데 얼굴을 보더니 그냥 한참을 서서 울더라구요 혼자. 아무말도 안하고....한 한시간쯤을 우는 그녀 옆에 앉아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습니다. 저도 아무 말을 못했고.
그렇게 한시간을 울던 그녀를 택시 태워 집에 보내고 저도 많이 울었네요.....
이때 두사람이 흘린 눈물의 질량을 구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