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펜탁스 사진기를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다시 사진을 취미로 삼게 되어 펜탁스 장비를 하나 둘 모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진 취미를 그만두기 전까지 니콘을 오래도록 사용했었습니다. 예전에 크롭기로 취미를 시작했기에, 다시 사진을 시작하니 그놈의 풀프레임에 한이 좀 맺혀서 풀프 기종 하나를 들였였네요.
풀프로 찍다보니 렌즈 구성 문제도 좀 있고 뭣보다 손떨방이 좀 간절해지더군요. 예전엔 찍었던 셔속을 이젠 손이 버텨주질 못하는 상황이 나오더군요. 화소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니 흔들림 문제가 아주 티가 나는 것도 있고요. 헌데 지금 카메라 상황은 미러리스 아니면 손떨방이 달린 사진기가 없다시피 한데 저는 ovf가 아니면 사진 찍는게 아주 어렵더라고요. 때문에 선택지는 펜탁스가 유일한 상황인게 참 재미지네요.
kp를 구하고 시그마 18-35를 하나 들여서 주로 쓰고 있습니다.
렌즈 무거워 세로그립달아 쓰고 있네요. 예전부터 렌즈 무게는 세로그립으로 맞추는게 버릇인지라. 소위 리밋 3총사를 들여놓긴 했는데, 이게 70리밋 제외하곤 쓸일이 별로 없단게 함정이네요.
세로그립+18-35 무게에 익숙해지니 사실 렌즈 갈아 끼는게 아주 애매하단게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무게보다 렌즈와 바디 무게 중심이 맞춰지니 쓰기가 편하달까요?
요즘은 20-40 리밋, 소위 리밋 줌을 하나 들여서 써보고 있습니다. 경박단소하고 방진방적이라 확실히 장점이 있지만 가변조리개는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줌링이 너무 빡빡하다는점..
망원단을 쓸일은 생각보다 많은 편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가아아아끔 쓰는 상황에선 70mm 리밋으로 대강 쓰고있긴 하지만 확실히 망원 렌즈 하나는 있긴 있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 망원 렌즈로 af 70-210 2.8 Series 1 vivitar 렌즈를 써왔는데, 니콘 바디에서도 초록색을 무지막지하게 뽑아대던 그 색감을 요즘 펜탁스 사진에서 보는 듯 해서 망원렌즈들 들이는 것에 좀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