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 로마.JPG

근데 게르만은 딱히 로마덕후는 아니지 않음?

신성 로마 제국을 누가 만들었는가 보면...

그건 로마뽕이 뒤늦게 온거 아닌가 다른 정복지에 비해 게르만들이 로마문명에 반발이 워낙 심해서 쉽게 정복을 못 했다 들었는데

3세기의 혼란 이후로 로마 영토로 밀고 내려온 대부분의 게르만족은 로마의 문명에 감화받아서 라틴어를 받아들이고 복식이나 관직명 등을 받아들여 이용하는 로마덕후가 됨. 로마도 이들을 포섭하고 이용하고 하려다 문화승리에 실패하고 결국 고위층이 싹 쓸려나가면서 서로마가 멸망했지. 근데 멸망 후에도 게르만족들은 몇백년간 동로마에 난 니들을 따르는 훌륭한 신하임 믿어주셈 이런 칙서도 보내는 등의 행동도 함 로마덕후 맞음

게르만이 아니라 갈리아 정벌같은데 걔들은 켈트족임. 로마는 게르만지역엔 손도 못댔고...

손 많이 댔음
근데 그걸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로 한방에 다 말아먹어서 그렇지

로마화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했고 게르만족은 말 그대로 전투민족이라 만만찮은 상대기도 해서리. 게르만족이 자꾸 라인강 넘어와서 갈리아 정세 어지럽히고, 이게 북부 이탈리아 정세까지 영향을 미쳐서 카이사르-티베리우스 시대에 라인강 넘어온 게르만족 털고(티베리우스 치세에 군단 하나가 게르만족 매복에 빠져 통째로 전멸한 적도 있는 걸로...) 라인강을 방어선으로 확립해서 게르만족이 더 이상 깽판치지 못하도록 함. 마음만 먹었으면 카이사르나 게르마니쿠스가 라인강 너머까지 가서 게르만족 평정할 수도 있긴 있었을 거 같은데, 굳이 라인강 너머까지 깃발 꽂기엔 실익도 없고 피해도 커서 안 한 걸로 알고 있음. 게르마니쿠스가 라인강 너머까지 가서 게르만족 터니까 티베리우스가 전진 멈추고 복귀하라고 했던가. 로마화 할 수도 없는 민족이라 경제적 이득을 기대하기도 힘들고, 땅 넓어지면 거기 투입해야 할 군대까지 늘어나니 재정부담도 심하고.

그렇구나 잘못알고있었네
마침 지금 딱 읽던게 중세 문명사라ㅠㅠ

찾아보니까 티베리우스 치세 1개군단이 아니라 아우구스투스 치세에 3개군단이었네ㄷㄷㄷ

필요성을 못느꼈다기보단 그럴만한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봐야 함
필요성이야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 이전까지 꾸준히 행해졌던 영토 확장을 보아 당연히 있었다고 봤었을 것이고
여기서 3개 군단이 소멸하는 참사가 벌어지면서 그동안 정복해온 게르만 지역의 절반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음에도
군사적 공백을 메꿀 여력이 없어서 재수복을 중단하고 방어가 용이한 라인강을 경계로 현상유지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음

진짜 사형이었냐? 와우 쿠오바디스 영화보면 인정은 있는 오타쿠로 봤는데, 나쁜놈이구만

오스만 투르크 술탄: 동로마를 먹었으니 이제 우리도 로마다 ㅎㅎㅎ
서유럽: 뭐래 이 이슬람 놈이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