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12748

미혼이신분들, 결혼이란 제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30대후반 결혼5년차되는 아재입니다.

오늘도 대한민국에서,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하여 굉장한 회의감을 느끼고 몇자 적어볼까해서요.

다들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으시죠? 이남자 이여자와 몇년의 연애를 해왔고, 특별히 문제가 생기지 않는이상 언제쯤 결혼할것이다.
결혼한 후엔 이렇게 살고, 이렇게 꾸미고 이런 남편/아내가 되어야지. 하고 생각해오시는 것들이 분명히 있을거예요.
특히나 여성분이라면 인생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모두에게 주목받는 주인공이 되는 웨딩에 대한 로망도 클거예요.
저 역시도 20대엔 그랬어요. 이런 여자를 만나고 싶고, 이런 아내를 가졌으면 좋겠고, 결혼후엔 이런 남편이 되야지.
아이가 생긴다면 이런 아빠가 꼭 될거야 하고말이죠.

근데 말이예요. 생각처럼 그렇게 녹록치 않아요. 이나라에서의 결혼은요.
제가 겪고 있는 상황을 간략히 나열해드릴께요.
전 초혼이었습니다. 와이프는 저와 재혼이구요. 
3년간의 결혼생활 실패로 이혼을 하였고 이혼후 2년뒤 저와만나 1년조금넘는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어요.
전 아무상관 없었습니다. 과거에 얽매이는 타입도 아니며 이혼사유가 무엇이었는지 잘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1년동안 연애하면서 겪은 와이프는, 좋은 여자였어요. 내 남은 인생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만큼.
와이프는 제가 청혼을 하자, 닥쳐올 현실에 대해 굉장히 주눅들었어요. 특히나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실거라는 이유로요.
제가 아는 저희 부모님은 제가 결정한 일에 대해 절대 반대하실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결혼에 대한 문제는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어요. 물론, 저희 부모님은 제 예상과 다르지않게 반대하지 않으셨습니다. 와이프 안아주며 우리아들 잘부탁한다고 하셨죠.
문제는 부모님이 아니라, 다른 지인들입니다. 제 친구들과 제 지인들은 정말 한명도 안빼놓고 다 한소리씩 해요.
니가 뭐가 아쉬워서, 니가 왜 이혼녀랑, 연애만 해라, 이혼하는 사람 이유가있다 등등..
진짜 제가 알고 있던 사람들이 맞나 싶을만큼 반대했어요. 
이래저래 알고지내던 사람들이야 싫은소리 듣기싫으면 안보면 그만인 사람들이라 쳐도, 
국민학교시절부터 함께해온 친구들한테 듣는 싫은 소리가 참 맘아팠어요.
결혼식도 치르지 않았습니다. 혼인신고만 했어요. 
와이프가 재혼이다보니 조심스럽기도 하고, 저도 평소에 결혼식이라는게 참 돈지랄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물론, 와이프가 결혼식을 원하면 하려고 했으나 와이프도 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5년가까워지는 시간동안 이여자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제 결정에 대해 후회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근데 결혼할때도 반대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아이얘기로 스트레스를 줍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가 없어요. 검사를 해본결과 전 문제가 없었지만, 와이프가 나팔관 한쪽이 막히고 다른 이유도 조금있고,
임신불가능은 아니지만 정상여성에 비해 임신확률이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2년정도 병원도 다니고 시험관시술도 해봤지만
힘들더라구요. 이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얻은건 와이프의 고통(난포주사라던지 기타시술들이 상당히 고통스럽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 이상이었을거구요.)뿐이었네요. 결국은 제가 먼저 얘기했습니다. 정말 아이가 가지고 싶은게 아니라면
우리 아이없이 우리둘이 행복하게 살자구요. 아예 불임도 아니라니깐, 살다보면 자연적으로 생길수도 있을거다. 
억지로 아이가지자고 고생그만하자고. 그때 와이프가 많이 울었어요. 이혼한 과거도 미안했는데 아이문제까지 힘드니깐
정말 죽고싶을만큼 미안했다고. 잘 다독였고 우리가 병원다니는거 얘기한 사람도 없으니 내가 주위에는 내게 문제가있어
난임이라고 얘기하겠다. 니한테 문제가 있어 아이안생긴다고 얘기하지마라고 통보했어요.
이후로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를 떨쳐내곤 와이프도 행복해합니다. 주말에 국내여행다니고 1년에 두어번 해외여행도 다니고
먹고싶은거 다먹고 보고싶은거 다보고 행복해요. 지금도 우리부부는 행복합니다.
근데 빌어먹을 주위사람들이 아이얘기를 항상 꺼냅니다. 
애안낳냐, 소식없냐, 결혼의 진정한 행복은 애다, 난 애없으면 집에도 안들어갔을거다 등등
친구놈들이야 욕지거리를 해서라도 닥치게 만들수 있지만, 가게단골손님이라던지 거래처사장님들 만날땐 정말 스트레스네요.
오늘도 거래처사장에게 부부에게 아이가 필요한 이유를 30분정도 설교듣다가 왔어요. 
정말 공과사는 구분해야겠지만, 거래처바꿔버릴까 생각들만큼 스트레스네요ㅋㅋㅋ

요즘 우리부부가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우리, 아이 안가질거였으면 괜히 결혼한것 같다고요.
그랬으면 명절에도 시간묶이지않고 주위에서 이런소리 안들어도 됐을거라구요.
저희 둘만보자면 연애할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구속거리만 더 생겨버린거나 다름없거든요.
그래서 전 요즘 친한 미혼인 분들에게 아이를 꼭 가지고 싶은거 아니라면 연애만 하라고 합니다ㅋㅋ
정말 잘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꼭 가져야한다라던지, 결혼식을 꼭 해보고싶다의 이유가 아니라면 결혼이라는게
득보다 실이 더 많을수도 있어요.
연애할때면 듣는 오지랖이 '너희들은 결혼언제하냐' 정도였으면 결혼하고나면 생각지도 못한 많은 오지랖들이 
생각지도않은 사람들에게서 쏟아집니다ㅋㅋ
아이안가질거라고 대답이라도 했다치면, 아이가 가져다주는 행복이 얼만줄은 아냐부터 시작해서 블라블라블라..
아이못가진다고 대답하면, 병원여러군데가봐라, 한군데말만듣지마라, 서울가서 검사해봐라 블라블라블라..
하이고쉬벌..

전국의 많은 오지라퍼님들. 본인은 인사치레랍시고 애기안가지세요? 이런말좀 절대하지마세요.
그 부부가 만약이라도 불임부부라면 그말이 얼마나 무례하고 실례되는 질문인지 꼭 생각하시고 말하시길 바래요.
오늘 거래처 대머리사장한테 '요새 머리털은 좀 올라옵니까? 머리털이 주는 행복이 얼만데...'라고 되묻고싶다...쉬벌...
댓글
  • 개판일세 2017/07/24 16:35

    .... 전 쓸데없는걸로 오지랖 잔소리 하는 사람이면
    그냥 싹다 차단해버리거나.. 싸워버리거나...
    .... 아 그래서 내가 친구가 거의 없구나 참.... ㅋㅋㅋㅋㅋ

    (0nbqcx)

  • maharaja82 2017/07/24 16:40

    미혼이라고 아이 잔소리 안듣는거 아니에요
    '너 얼른 시집가서 아이 낳아야지, 니 나이면 애 배서 시집가도 노산이다,
    엄마가 노산이면 아이가 장애를 가질 확률이 블라블라블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가임여성들이 셋씩은 낳아줘야지'
    결론은, 오지라퍼는 미혼 기혼 안가린다는겁니다
    그냥 자기가 오지랖 떨고싶은데까지 떨어야 직성이 풀려요

    (0nbqcx)

  • sieste 2017/07/24 16:41

    상처가 되는 줄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일부러 상처헤집는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이다. 자신의 뜻대로 살아야 행복해요

    (0nbqcx)

  • XI우민 2017/07/24 16:44

    어휴 저도 남친이랑 오래연애했는데 언제 결혼하냐고 오지랖들이에요.
    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결혼 생각은 좀 미뤄뒀는데 주변에서 오래사귀기만하고 결혼안하면 젊은시절 다보내니까 여자손해라는둥 난리예요ㅋㅋㅋㅋㅋ

    (0nbqcx)

  • 솜이엄마 2017/07/24 16:44

    제가 아직 7개월된강아지를 키워요 공원에서만 목줄산책시키고 보통은 강아지가방에 넣구다니거든요 자주가는 슈퍼아저씨가 몇번보시고는 같이다니던 남자 남편아니냐고 하더라구요ㅎ 맞다고하니 요새사람들은 애안낳고 강아지나키우고 그런다구 저같은사람들때문에 나라가 이런거라고..ㅋㅋㅋ한참설교들었네요. 하도 그러길래 다음에는 남편하구 같이갔더니 그때는 뭐라고안하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 참나

    (0nbqcx)

  • 파엘 2017/07/24 17:05

    자식 때매 골마리 썩으시는 분은 낳지마요. 이러시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우리 친정 친척은 모두 한입으로 애낳으라고 ㅋㅋㅋ 돈 주거나 키워줄거 아니면 닥치라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하하

    (0nbqcx)

  • 야생의곰 2017/07/24 17:07

    맞아요 결혼 하기 전엔 언제 결혼해서 애가질거냐.. 결혼하니 언제 애 낳을거냐... 와이프 임신하니 애랑 고양이랑 같이 키우면 안된다... 오지라퍼들 너무 많습니다..

    (0nbqcx)

  • 단호박양갱 2017/07/24 17:08

    이미 거래처가 공과 사를 안 지키시네요..
    한국은 정말 오지랖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0nbqcx)

  • 이밋 2017/07/24 17:08

    서로에 대해 관심이 없으니 생애주기 이야기 밖에 안하는 것 같아요.

    (0nbqcx)

  • 미니멀리스트 2017/07/24 17:11

    마지막 줄이 킬링파트네요ㅎ 역지사지

    (0nbqcx)

  • 하이젠베르그 2017/07/24 17:11

    힘내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0nbqcx)

  • charge 2017/07/24 17:12

    불임으로 고통받고 여러차레 수천만원써가며 불임시술및 수술로 고생하는 베프친구를 보자니 진짜 이렇게까지 하면서 아이를 낳아야하나.. 왜 그 고통은 온전히 여자의 몫인가.. 싶고.. 정말 원래도 별로였던 결혼 더 하기 싫어졌어요.. 물론 아이 낳을 생각도 없고요.. 그저 100년인생 남에게 폐안끼치고 살기위해 내앞가림은 해야겠어서 적금+연금+미래위한 공부등등 엄청 바쁘게 살고있습니다... 작성자님 주변 사람들 제가 찾아가서 한마디씩 대신 뭐라해주고싶네요.. 남의인생 참견하지 좀 마시라고들...

    (0nbqcx)

  • 상처투성e 2017/07/24 17:12

    어떤글에서 보니까
    본인들은 이미 그런 선택으로 삶을 살고 있기때문에 내가한 선택이 옳고 행복하다는걸 확인하기 위해서
    오지랖부리고 걱정해주는척 한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언제하냐 듣는것도 지긋지긋 하네요~

    (0nbqcx)

  • 빌리엘 2017/07/24 17:14

    지랄도 풍년이네.
    지들 자식 새끼나 걱정하지,  시간이 남아돌아 퍼 싸지르고 자빠졌네  남에 자식 걱정이나 하고 앉았고.

    (0nbqcx)

  • 트래블99 2017/07/24 17:16

    그냥 우리나라 문화 인거같아요
    서로 딱히 할 이야기가 없으니
    중고등학교때는 "공부잘하니? 몇등하니?"
    고3때는 "대학 어디가니?"
    대학생때는 "취업준비 잘되니?"
    취업하고나면 "결혼 언제하니?"
    결혼하고나면 "애는 언제낳니?"
    애 낳고 좀 크고나면 "애는 공부잘하니? 공부는 잘하니?"
    노답...

    (0nbqcx)

  • 한국의야사 2017/07/24 17:19

    글만봐도 진짜 좋으신 남편분이라는게 느껴지네요ㅠㅠ어딜가나 오지라퍼들이 문제죠 진짜...두분다 상처받지않으시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0nbqcx)

  • fishmans 2017/07/24 17:20

    나이든사람들이랑 얘기해보면 대부분 화두가 정해져 있어요.
    내 아들 어디 나와서 어디 다녀, 얼마 벌어!
    내 딸 어디 나와서 어디 다니는 남자한테 시집갔는데 그남자 얼마 벌어!
    오로지 그것밖에 없는 인생들..
    내가 취미로 뭘 하는데, 요즘 뭘 읽고 있는데 뭐가 재미있어, 난 뭐를 좋아해, 이런 자기 인생은 없고
    그저 뭔가 업적을 달성했다는걸 내세우고싶고, 남들은 뭘 이뤘나 비교하고싶어할 뿐이죠.
    근데 요즘 젊은 부모들도 크게 다른것같지 않아서 씁쓸해요..
    우리 애 성적이 어떻고, 어디 들어갔고 어디 나왔고 어디 다니고..
    이런 사회에서 키울 자신이 없어서 결혼 포기하고 혼자 살고있어요.
    그런데 나이들수록 후회도 되고 서글퍼지기도 하네요. 제가 아이를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ㅋㅋㅋ

    (0nbqcx)

  • 가하라씨 2017/07/24 17:22

    좋은남편은 추천 결혼 1년차 남편이 배우고갑니다 ㅎ

    (0nbqcx)

  • 제공 2017/07/24 17:22

    애기 나도 둘째 나아야 첫째가 안 외롭다고 오지랖 100%

    (0nbqcx)

  • 라온하제7 2017/07/24 17:23

    근데 그런 오지라퍼들은 결혼 안 한 사람도 가만 안 두죠;;;

    (0nbqcx)

  • 퐈퐈스머프 2017/07/24 17:25

    잘먹고 잘살자 그러려면 공부는 잘해야하고 좋은직장에 다녀야하면 잘생기고 이쁜사람과 결혼해서 이쁜자식 낳아 기르는자 라는 인식자체가 머리에 박혀있는(주입식으로 교육된) 우리나가 사람들은 어쩔수 없죠 거기다 그런 간섭을 해서 내가 그아이를 바꿨다는 쓸대없는 성취감에 중독면 빠저나올수 없죠...
    그냥 무시하고 이쁘게 사랑하면서 사시면 됩니다.ㅎㅎ
    하지만 우리나라 인식에서는 힘들긴 하지만요..ㅜㅜ

    (0nbqcx)

  • Μ 2017/07/24 17:26

    아예 안 묻습니다
    지금 시대엔 실례가 되는 말이 되어버려서리

    (0nbqcx)

  • ecos에이브이e 2017/07/24 17:27

    왜 애 안가져요? -(중략)- 나이들어서 외로워서 어쩔려고 그래요? - 당신은 작년에 부모님 몇번 찾아뵈었어요? (대화끝) 외통수...

    (0nbqcx)

  • 공포는없다 2017/07/24 17:29

    저희 와이프도 한쪽나팔관막혔습니다만..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둘이 자유롭게살자라고 살다보니 9월달이면 첫돌되는 딸아이가 있네요 주변개의치마시고 힘내세요. 저희도 적지않은나이에 가졌어요 저39 와이프40.. 혹시 안생기시더라도 두분만좋으면 되는거죠

    (0nbqcx)

  • 드륵드륵흠칫 2017/07/24 17:30

    유난히 남 걱정해주는척 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보며 희열느끼는 사람들 있어요
    사실 개인문제인데
    결혼해라, 하지마라 뭐 이런것도 오지랖이라면 오지랖이죠

    (0nbqcx)

  • 고라파더기 2017/07/24 17:30

    작성자님 그리고 아내분도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ㅜㅜ

    (0nbqcx)

  • 상냥한엄마곰 2017/07/24 17:33

    정작 그런 잔소리 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희도 딩크로 살다가 결혼후 사고치고 아이 키웁니다만.. 그래서 더더욱 다른사람에겐 아이얘긴 더 못하겠더라구요.
    임신을 원치 않는 부부에겐 완전 개 민폐고..
    임신을 원하지만 되지 않는 부부에겐 큰 상처를 주는 일이거든요.
    더구나 그 힘든 임신 출산과정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애낳아야지 하고 생각하면 고통없이 아이 낳아 손쉽게 키울 수 있는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런거 들을때의 어이없음이란....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하고나서 인생 핀 경우라 제 선택을 인생에 있어 역대급 잘한 결정이라 보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의 결혼, 임신, 출산에 관해 나불나불하는건 그냥 오지랖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상처 많이 받으셨는데 마음 푸시고 아내분 멘탈 잘 챙겨주세요. 그리고 아내분과 행복하세요.
    님은 참 좋은 남편분이시군요.

    (0nbqcx)

  • 탐묘인간 2017/07/24 17:38

    애낳으니 하나는 외롭다 둘은 있어야 서로의지한다 오지랖듣네요. 허.

    (0nbqcx)

  • 멍멍하는냥이 2017/07/24 17:38

    저도 말실수 한적이 몇번 있어서 미안합니다.

    (0nbqcx)

  • 맨오브더매치 2017/07/24 17:42

    살다보면 옆의 얘기가 제일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는건 당연할겁니다.
    그런 상황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게,,,문제이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심각하게 생각하고 받아 들이지 않도록 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어려우시겠지만)
    글을 보면서 생각이 드는데 두분이 잘 어울리실것같은 느낌이 드네요.(그래서 부부의 연이 닿으셨겠지만~)
    항상 두분의 앞날에 축복과 행복만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0nbqcx)

  • 자랑금지 2017/07/24 17:45

    시험관도 했는데 잘 안되네요. 하하...
    요 한마디면 30분이 3분으로 줄어들긴 할꺼예요 ㅠ.ㅠ, 그런 사람들은 변할리가 없으니 방어용 멘트를 개발하는게 나을거예요 ㅠ.ㅠ

    (0nbqcx)

  • 타리스바 2017/07/24 17:49

    결국은 주변사람이 문제.

    (0nbqcx)

  • 최신닉넴 2017/07/24 17:50

    우리세대가 지나고 또 지나가고 대한민국이 진짜 선진국이 되어서 다들 삶에 여유가 있고 (돈을 떠나서)  자기자신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많아진다면
    굳이 나의 가족 나의 배우자 나의 자녀 등등 밖에 없는 대화는 줄어들겠죠 (그게 언제일지는 요원하지만..) 저라도 안하려고 노력해요
    듣던게 있어서  아무래도 연애하고있다 그러면 결혼은? 이라고 무심결에 묻게되는데..말해놓고도 저도 움찔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다른이야기거리를 만들어서 지인들을 만나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막  아무렇지도 않게 살이 쪘네 빠졌네  얼굴이 몸매가 키가  나이가 결혼은 애기는 등등 오지랖듣다보면 그냥 화가 뻗치는건 에혀~ !  오늘도  오랫만에 보신 나이든 어르신이 인사랍시도 대뜸 살이 좀 쪘네? 이러는데 표정관리하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막 내 인생에 간섭하는게 내가 무시당하는 기분들지않던가요? 전 그런느낌이 들어서 더 기분 나쁘더라구요
    진심으로 하는 충고라면 그리할리도 없을뿐더러 기분 나쁘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마치 비둘기한테 과자 툭 던져주듯이   내뱉는 말에 더럽혀지는 기분

    (0nbqcx)

  • 리쿠르 2017/07/24 17:51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십니다
    행복하세요!

    (0nbqcx)

  • 공상과망상 2017/07/24 17:52

    에구... 오지라퍼들 때문에 작성자님이랑 작성자님 아내분께서 상처 많이 받으신 게
    행간에서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진짜 그 놈의 오지랖들은... ㅉ 지들이나 잘할 것이지,
    남의 인생에 왜 감 놔라 배 놔라 간섭질에 훈장질들인지...
    작성자님 정말 좋은 남편이시고 좋은 분이신 것 같아서 저런 오지랖들에 고통받으시는 모습이
    더욱 가슴아픕니다.

    (0nbqcx)

  • 달콤빗물 2017/07/24 17:53

    저는 결혼가지고 오지랖하는 사람들에게 너 결혼생활 하는거 보니까 너무 불행해보여서 난 안할거라고 해요. 그래서 화내면 제가 왜 니가 듣기 싫은 말을 남에게 하냐고. 스드메 비용 줄거 아니면 닥치라고 마무리해요.

    (0nbqcx)

  • 아리Greedy 2017/07/24 17:54

    주변에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 다 쳐내세요 님 인생에 도움안되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국민학교때부터 친하다는 친구들 조차 그딴 소리를 하는거면 님은 그사람들이랑 친한거 아닙니다
    그들이 님을 진짜 친한친구라고 생각했다면 님의중을 미리 읽지는 못하더라도 님 의중을 존중해줬어야죠

    (0nbqcx)

  • 두렁 2017/07/24 17:54

    이미 좋은 분이시고 행복해 보이시지만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따듯함이 느껴지네요.

    (0nbqcx)

  • teastory 2017/07/24 17:55

    미혼이지만 맞는 말 같아요.
    아이를 낳는다면 제도권 안에서 키우는 게 더 안정적이지만...
    둘이 합의만 된다면 결혼은 선택사항인 거 같아요.
    그리고 당장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혼이나 가족제도도 변할 거 같아요.(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것)
    평균수명이 지금이 80세인데도 황혼이혼이 크게 늘고 있는데,
    평균수명이 곧 150살, 200살 되는 날도 온다고 하죠. 200살까지 한사람하고만 평생사는 일 자체가 매우 드물어질 수 있다고 하고요.
    아이도 유전자 선택도 가능해지고, 인공자궁으로 아이 낳고. 그런 시대도 온다는데...
    가정이 아니라 국가가 아이 보육하게 되면. 가정자체도 존재가 희미해질테고.
    일단 개인주의가 현재도 강화되고 있어서....가정이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관념이 변하면 가족, 결혼제도도 변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근데....당장도 아니고 먼 미래에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해보는 건 뜬금없이 너무 나갔지만ㅎㅎ 제 말은 결혼제도도 절대적인 건 아니라는데 동의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0nbqcx)

  • kivalan 2017/07/24 17:55

    우리나라의 특성중 변화 되어야 할 것 중하나가
    사적인 영역의 구분이 모호한 사람들이 많은겁니다.
    100여년전 집성촌 문화에서
    고작 세대가 한두고개 넘었지만
    아주 바뀌지는 않거든요.
    남의 집 숫가락 갯수도 젓가락 갯수 알던 시절.
    그리고 다 동네 아이들이고 항렬이 있고
    또 부모세대 자식세대들이 어른을 같이 (우리 엄마,  친구 어머님을 아줌마가 아닌 어머니로) 보기도 했고
    같이 훈육도 했고 그런 공동체 의식이 좀 있었죠.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데 위에서 말한 오지랍.. 남의일 참견. 이게  사람이 좋을때 성숙할때는 좋은 방향으로 도와주기도 해요.
    머 따뜻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근데 배려가 없는 오지랍은 좀 문제죠.
    아무리 백년전이라도 어른이 아니면 남이 타인에게 함부로 하는것은 그렇게 좋은 태도가 아니였으니까요.
    이거 무례한 참견 아닌가? 내가 하려는 말을 상대방이 여러번 들었겠지? 내가 하는 말이 도움이 될까?
    여러번 스스로도 생각했을꺼야. 스스로 이야기 하기 전까지는 물어 보지 말자.
    정도 스톱퍼가 있어야 한는데 그런 교육이나 환경이 아닌 사람이 좀 있지요. (역지사지만 되어도 괜찮죠)
    그래도 장점이 있긴한데
    장점은 연대의식이나 어떤 공동체 의식같은게 좋은편이라.
    우리나라가 위험이 닥치거나 마을의 위험이 닥치거나 외세의 위험이 닥칠때
    연합이 되기도 하죠.
    또 이웃간에 도움을 주거나. 길에서 어려운 사람있으면 도와주고 이웃도 도와주고. 하는 것들 좋은 것들이 있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관계성을 지나치게 설정하면
    요즘 처럼 . 연예인에게 영향 받는다. ( 뒷집 형한테 영향 밭는 것처럼 생각하는지. 단지 소비의 선택이 있는 형태인데. 채널을 돌리거나 안사거나.. ) 그래서 연예인의 영역을 공인으로 보는 관계성까지. 보이는데.
    말이 안되지만 실제 그렇게 생각하는 집단이 존재하면 그 영향이 실제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 연예인들의 사생활까지 왈가왈가 하면서 그 부부사이의 일이나 연애까지 시시비비를
    재미 있어라 따지죠.. ( 쓰레기 연애 뉴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정말 안좋은 19금이거든요)
    국민의 알권리라나..(뒷목)  윗님의 고민처럼.  연애인들은 엄청날꺼에요.
    얼마전 이효리 이상순의 글처럼요.
    이런 문화가 빨리 없어져야 하는데 계속 이슈화를 시키는건 좋을 듯해요.
    아이때부터. 공공영역에 대한 개념과. 초등학교때 생각하기나 이야기 토론으로 이런 주제들을 교과에 꼭 넣어서 가르쳤으면 해요.

    (0nbqcx)

  • daeva 2017/07/24 17:59

    저도 척추디스크도 몇번 재발하고, 건강상태가 좋은편도 아니고,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단 싫어하는쪽이라 결혼하더라도 아이는 갖지 않을 생각이예요 지금 남친도 동의했고요
    근데 예전에 가족모임에서 올케가 저보고 하는소리가 지금 결혼해도 노산이다
    남친이 없는것도 아닌데 애 생각해서 되도록 빨리 결혼해라 이런 얘기 하는걸 듣고 정말 충격받았어요
    적어도 그 순간은 오빠네 부부가 애낳으려고 결혼한건가...
    오빠는 돈벌어오는 기계, 올케는 애낳는 기계 이런 생각 들면서 결혼 자체가 끔찍하게 여겨졌어요
    그전에는 결혼한 부부들 보면서 행복하겠네, 잘살고있네 그랬었는데
    그때 트라우마가 심했던건지 그 이후부터는 결혼을 권하는 사람들이 다 자기네들이 애낳는 기계로 전락한게 억울하니까 저까지 한통속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소리로 들리고 표정관리도 안되고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닌데 저한테 결혼을 권하는 사람 있을때마다 자꾸 그런 안좋은 생각이 드니까 제가 나쁜사람으로 변해가는 느낌도 들어요..
    각자가 아이가 있는게 행복하다고 느껴질때 아이를 만드는거지
    니들이 애 낳으라고 권하면 충고가 아니라 트라우마만 생깁니다
    남한테 진짜 너무 권하고싶어서 못참겠을땐(왜그런지 아직까지 이해도 안되지만)
    되도록 말은 속으로 삭히고 니들이 아이가 옆에 있어서 행복하다는걸 몸소 증명하는쪽으로 행동해보세요
    자꾸 카톡으로 애사진 보내면서 강요하지 말고..

    (0nbqcx)

  • 김냠냠이 2017/07/24 18:00

    대체적으로 자기 삶에 만족하지 않은 분들이 남에게 차암~ 관심이 많더라고요.
    내 삶에 충실하고 행복하면 남도 행복하게 잘 살겠거니~ 합니다.

    (0nbqcx)

  • 왕대괄장군 2017/07/24 18:01

    꼭보면 지꼬라지도 못챙기면서
    남이야기는 수근수근
    아무문제없는 사람들에게 뭔 말이 많아???

    (0nbqcx)

  • 미세먼지시로 2017/07/24 18:01

    저는 결혼해서 애도 하나 있는데 다시 태어나면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을 겁니다. 오지라퍼들에게늘 제가 애 낳으면 키워주시게요? 하세요.
    암튼 작성자과 아내분 멋지십니다.

    (0nbqcx)

  • 라면은구공탄 2017/07/24 18:02

    제 애 대신 낳아 주실거에요?
    하고 헛소리 찍 싸버리면 닥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nbqcx)

  • 사펑피펑 2017/07/24 18:02

    간만에 만났는 데 특별히 할 말은 없고
    인사차 애를 물어봤는데 애가 없다니
    작성자 부부가 딩크족인줄 알고 충고 한거잖아요.
    주위에 "내 몸에 이상이 있다." 라고 말하면 더 이상 아이 이야기는 안 꺼냅니다.

    (0nbqcx)

  • 피카번쩍 2017/07/24 18:03

    제가 보기엔..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부부에 대한 사회적 오지랖이 문제인 것 같네요..
    결혼이라는 제도로 호적에 서로 묶이지 않으면 그냥 아주 타인일 뿐이라 유사시 가족/ 보호자에게 연락가야 할 상황일 때 연락이 안 갈수가 있고 상속 등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요. 동거커플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 곤란함이 있겠죠.. 동성애자들의 경우 동성 결혼이 합법이지 않은데 위와 같은 유사시 문제 때문에 양자 입적으로라도 서로 호적으로 묶이려고 하죠.
    아이 생각 없으면 굳이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지만 작성자님 같은 경우도 결혼 후 노력하시다가 난임이셔서 내려 놓으신 경우인데 결혼 전에 일부러 임신 먼저 하고 결혼할 수는 없으니까요..
    작성자님 부부께서 현재 주변 오지랖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때문에 결혼이란 제도에 회의를 가지신 것 같지만 그래도 법적 행정적으로 부부로서 제도의 덕을 볼 일도 있으니 좋은 점도 생각하심이..
    제목이 결혼 제도 자체에 대한 거라 적어봤습니다..

    (0nbqcx)

  • 연애시대은호 2017/07/24 18:06

    이 글은 결혼에 대한 글이 아니라
    빌어먹을 대한민국 쓰레기 같은 오지랍퍼 인간들에 대한 글이네요
    아 열불터져

    (0nbqcx)

  • goldtokki 2017/07/24 18:08

    그냥.. 작성자님과 동반자 분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행복하실거에요!! +ㅁ+ 행복하세요! 화이팅!!

    (0nbqcx)

  • 노란포스트잇 2017/07/24 18:12

    부부끼리 잘맞는다해도
    아이문제,시댁문제,친정문제.
    혹시나 부부끼리 안맞으면 저 3문제는 더ㅡ머리아파요. 적게벌어도 부모님 옆에 살껄..

    (0nbqcx)

(0nbq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