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법인택시 기사입니다..
당연한 일은 한거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한 일이라 자랑해보려구요..
지난 토욜 밤..
가회동에서 서울대입구 가는 외국인 남자손님을 모셨지요..
한국말은 서툴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한 정도..
도착 후 계산하고 서투른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까지 마치고 마무리..
이후 다음 승객을 모셨는데..
기사님~~ 뒷자리에 폰이 떨어져있네요~~ 하면서 전해주더군요..
운전중이니 일단 받아만 두었고..
전화가 와야하는데~~ 이러면서 일하다가..
새벽 손님이 뜸할시간 세워놓고 폰을 들여다보니..
다행히 잠겨있지는 않더군요..
화면을 열어보니 아니나다를까 영어모드..
실례를 무릎쓰고 찾아줘야한다는 일념하에 최근통화목록 열어보니..
유독 통화빈도가 높은 저장번호 발견..
오호라! 여친이구나..
그 폰에서 그 번호로 문자 찍어줘지요.. 꾸욱꾸욱..
택시기사입니다 폰두고내리셨어요 저번호는어쩌고저쩌고 찾아드릴테니 걱정마시고 연락주세요..
이후 그분과 문자 주고받은 내용입니다..
중간중간 통화도 했었지요..
당연한 일 한건데 자랑하는듯 해서 낯간지럽네요..
택시기사 전부 나쁜사람들 아닙니다..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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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하셨네욥!
미터기 찍고 간 금액이 9천원인데 고맙다고 2만원 주길래 냉큼 받은건 안자랑 ㅋㅋ
멋져요!
오피스텔 이름은 지우는 게 낫겠네요.
칭찬하고싶은 미담인데 작성자 닉때문에 흠칫함...
손님 : 택시~ 봉천동이요
택시 : 오빠 거긴 안돼
차 게임 이라는줄 ㅡ.ㅡㅋ
기사님 번창하세요.
기사님 고맙습니다.
항상 사고가 비켜가기를 기원합니다.
일부택시를 일반화하는 일들도 많아서 좀 찝찝했었조.....택시이용 엄청 자주하는 편이라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사실 교통량이나 운전센스 평균적으로 높기때문에 전 택시분들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