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 방문수령 후기입니다.
1. 카메라가 급히 필요해서 구입 후 방문수령하기로 결심. 인터넷 최저가 검색하면서 그래도 규모가 있는 업체 같아서 클락을 선택.
2. 오픈 마켓 통해서 방문수령에 체크하고 본체와 렌즈를 구입.
3. 오전에 개인적인 일을 보다가 오후 3시 좀 넘어서 업체의 방문수령 주소지에 도착. 그런데 문이 잠겨 있음. 분명 휴무는 아닌 걸로 봤는데 ..
4. 알고보니 주차장 쪽 문은 열려있음. 그리로 들어감.
5. 들어갔는데 본체만체 .. 잠시후 직원 한 명이 와서 방문 수령 얘기했더니
- 원래 3시까지가 마감이다.
- 전화를 주셨어야 한다.
- 다행히 딱 한 개가 있어서 제품은 드릴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멀뚱히 서 있음.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었으나 물 한 잔 권하는 사람, 이 쪽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안내하는 사람이 없음. 그러다가 소개받고 왔다며 열심히 상담중인 테이블의 빈 자리에 가방을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다른 테이블 쪽에 자리가 있다고 말함. 사각지대여서 안 보였던 테이블에 내가 알아서 착석함.
6. 잠시 후 렌즈와 제품이 나옴.
살짝 기분이 안 좋아지고 있었음. 보통 수백 만원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이면 꼼꼼하게 챙겨주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데 ... 참..
그리고 30만원짜리 컴퓨터를 용산에서 사도 방문 수령하러 오시냐고 먼저 업체가 전화했음. 소비자보고 왜 니가 전화 먼저 안 하고 찾아오냐고 하는 업체는 처음 봄..
그러나 뭐.. 매장 마감 시간이 지났고... 비싼 물건 구매하면서 전화로 나도 더 확인해야 좋았던 건 맞으니까...
제품만 이상 없고 사기친 것만 아니면 문제 없으니 괜찮음.
7. 물건 받고, 그냥 쇼핑백에 넣어줌. 긜고 멀뚱히 서 있음.
렌즈 프로텍터 얼마냐고 물어보니 인터넷보다 2만원이나 비싸서 구입 포기.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매장을 나섬.
8. 돌아와서 하나씩 개봉하기 시작.
모든 박스에 개봉하면 반품 불가다라고 자기들이 만든 스티커 붙여놓음.
제품에는 큰 이상이 없고, 만족스러운데 ...
9. 아뿔사 구입할 때 옵션으로 구입한 배터리가 사이버샷 배터리였음.
충전기도 사이버샷 충전기.
10. 그 날은 바빠서 전화를 바로 못했는데 오늘은 일요일이고 전화를 안 받음.
그리고 충전기 박스는 있지만 배터리는 비닐식 포장이라 뜯어 버렸음.
... 이걸 중고로 팔아야 할까요... 환불해야 할까요?
저는 업체의 세심함이 부족하고 귀책 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하나. 방문수령하러 온 사람이 수백 만원짜리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하면 보통 앉아서 구입하신 제품이 무뭐 맞으시죠? 여기 하나, 저기 하나, 이렇게 맞습니다. .. 라고 하는 게 기본 장사 매너 아닐까요?
또한 카메라 A를 구입하면서 추가 배터리를 B 를 사가는 손님에게 이 배터리는 다른 카메라 용도인 거 알고 구입하시는 거죠? 라고 물어보는 센스 기대하는 게 무리일까요?
둘. 구입 페이지에 보면 옵션 구입에 "정품 배터리 추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외장 정품 충전기"라고 안내되어 있지요. 어디에도 그 정품 배터리가 니가 구입하는 카메라의 충전기가 아니라고 말하지 않지요.
아니 그럼 카메라 사면서 옵션으로 정품 배터리를 추가하라고 되어 있으면 지금 구입하는 카메라의 정품 배터리라고 생각하지 다른 모델 용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저의 잘못.
매장에서 가방에 제품 받았을 때 ... 이 배터리가 지금 이 카메라 배터리 맞지요? 라고 물어보지 못한 점... 배터리 모델명 포함해서 꼼꼼하게 검수하지 않고 매장을 나선 점...
ㅠㅠ 그러나 억울하고... 뭔가 눈속임으로 옵션질해서 필요없는 물건을 구입하게 마드는 구조를 보니... 메모리카드로 장난치는 용산이 생각나서 분하네요.
사족.
빈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는데 종이컵에 물이 있음.
그래서 저기 이 물 제가 마셔도 되나요? 라고 물으니
직원이 그러더군요. "아니요 그거 전에 분이 두고 가신 거에요"
ㅋㅋㅋ
물론 목이 마르면 물을 달라고 하면 되겠지만... 도착부터 손님 대응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가만히 있어보니 정말 "아 물 한 잔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지 않음. 그냥 빨리 물건이나 받아서 나가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남대문에 가서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https://cohabe.com/sisa/3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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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10만원이나 받았는데 그게 또 사이버샷꺼였다구요?;;
에고.... 일단 업체에 한번 문의해보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로시미님 말씀은 업체가 의도한 게 아니라 제품 꺼내주시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거라는 거죠? 월요일에 전화해봐야 되겠습니다.
주문만 똑바로 하셨다면
업체쪽 잘못이라고 보는게 맞을꺼같네요
클락이 좀 애들 별로임
물건만 멀쩡하다면야 뭐 불친절해도 상관 없습니다. 그에 따른 이미지 손상은 자기들이 감수하는 거니까요.
근데 '추가배터리 (정품)'이라는 문구를 보고 타 기종의 배터리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당히 항의하고 교환 혹은 환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것들이 나쁜놈들인지, 그냥 불친절한 판매자인지가 갈리겠죠.
대부분 카메라 직접 수령하면 불친절해요. 현장에서 트러블이 많이 생겨서~ 그냥 무감각 무신경적으로 일하는 듯 합니다.
본인이 싸이버샷 배터리 주문한거면 본인실수이죠.
A9용 주문했는데 저거 준거면 당연히 환불이죠
근데 전자라면 판매자는 배터리나 바디나 다 별개의 상품이기에 주문한대로 주는게 맞죠
클락 비추 업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