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11004

[뻘글][소설] 펜탁스 렌즈들 특히 FA렌즈들 핀교정 광축,해상력 교정이 왜안되나 -추정

댓글 달다가 갑자기 핀교정 시스템에 대하여 꽂혀서 또 뻘글이 도졌습니다.
ㅇㅅㅇ
제가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는게요,
특히 FA/FA★렌즈들.
환경규제 때문에 핀조정이 안된다.....즉.... 렌즈를 분해하면 환경이 파괘된다....???
뭐가 어째?
이건 현직 전자장비 개발자로서 제품 개발 및 검증 프로세스를 생각해보면 절대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
펜탁스가 무슨 쭝국산 내수용 삼류 가내수공업체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런건 (진심으로) 중국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지요.
핀조정.광축,해상력 교정이 안된다는 말은, 제 생각에는 세가지 이유로 유추가 되는데요.
(1) 렌즈의 핀조정,광축,해상력 교정에는, 교정을 마친 렌즈가 완벽하게 교정 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계측 도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레퍼런스 카메라 한대 가지고 그 카메라로 핀테스트를 해서 계측을 한다? 이건 아주 몹쓸 핀교정이죠.
그 레퍼런스 카메라가 천년만년 중앙부 주변부 근거리 원거리 죄다 칼핀이라고 누가 장담하나요.
특히 퀵리턴미러의 창시자인 펜탁스가 이러는거...정말 그건 ㅇㅏ아닙니다...
-ㅅ-
반드시 장비를 써야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단 펜탁스에는 최소한 일본 본사에 조차 그런 장비가 서비스센터에는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QC에는 있겠죠. 전수출하검사 안하고 렌즈 출고하는 그런....에이 설마....)
(2) 광축과 해상력 교정은 정말로 장비가 필요한게, 각 렌즈가 설계치 QC범위 이내임을 만족하는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설마 이것도 무슨 MTF 종이 갖다 대고 레퍼런스 카메라...야이 확마....ㅇㅅㅇ
아참.
이 모든 과정은 죄다 교정 이후를 전제로.
"교정은 다 해놓고 그 교정이 잘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신뢰성" 차원에서 말한거죠. 교정 자체를 못해서는 말짱 꽝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3) 렌즈 조립 완료 이후에도, 다시 분해해서 광축과 각 렌즈알의 위치를 개별적으로 재조정 할 수 있어야겠죠?
그래야 광각-망원, 근거리-원거리 에 걸친 모든 핀교정과 광축,해상력 조정이 가능하지요?
이는,
렌즈의 기구설계 자체가 그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특정 위치에 특정 렌즈알을 끼우기만 하는 기능이어서야 경통에 오차가 생기는 순간 다 끝장이니까요. 경통이 헐겁거나 유격이 생겨도 (그중에서도 IF렌즈, 특히 FREE렌즈!!) 렌즈알 배치 각도와 각 렌즈알의 위치를 설계 규정치 이내로 맞출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게 안되면 그냥 렌즈 뜯어서 렌즈알 위치가 조립당시의 표시된 그 자리에 끼워져있는지? 이거 확인이 핀교정의 전부인 참담한 로우레벨....
이게 무슨 핀교정이여....ㅇㅅㅇ
종합하건대.
니콘 D렌즈와 펜탁스 FA렌즈들. 얘들이 주변부 핀교정 따로 못하고 중앙부 한군데만 된다는거. 암만봐도 (3)번 같습니다.
렌즈 자체에 그런 정밀 핀교정 (광축 및 개별 렌즈알 재배치에 대한 기구적 뒷받침)을 가능케 하는 기구 설계 자체가 없었던 거예요.
라고 추정을 해보겠습니다.
이점에서 캐논은 (렌즈 생산 및 출고 과정에서의 광학계 QC검사 여부는 둘째치고) 설계 자체는 칭찬 받아야 마땅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게 옜날에는 되었는데 이제와서 안된다 하면.....위 각 (1~3) 단계 중 어느 한가지가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어버린 불가피한 속사정이 발생하였다고 봐야겠지요.
예를 들면 교정 장비가 망가졌는데
그 교정 장비 제조업체가 부도났다던지 (...)
교정 장비 속에 들어간 그 망가진 부품이 생산중지가 되었다던가 (...)
교정 장비 속에 그 광축/렌즈알 재배치 검증 측정용 렌즈알이 하필 납으로 만들어가지고 (...) 더이상 못만든다던가...
(납렌즈 드립은 농담이고, 특정 HW가 고장났는데 하필 그 회로기판이 RoHS 미적용 장치라면 정말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개인적으로는 3번에 한표 합니다.
교정장비 타령하는 것은 렌즈 생산에 대한 QC를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DA렌즈 이후로는 이러한 정밀 핀교정에 대한 불만이 조금 덜한것으로 미뤄 짐작컨대
(장담을 못하는 이유가, 제 성격 자체가 광축나간 렌즈마냥 너무나도 허술한 닝겐이기 때문입니다. 핀나가면 조리개 조이지 뭐... 세상 참 편하게 산다....)
그러한 기구적 배려가 최소한 FA/FA★보단 나아진 것이 아닌가.
아님말구요.
ㅇㅅㅇ;;;;;
ps.
왜 뻘글의 근거로 들이댄 (1)과 (2)번이 서로 같은 이야기로 들리죠....?
기분탓인가?

댓글
  • 돈까스도련님도시락 2017/07/23 02:15

    과거에는 fa렌즈 핀교정이나 해상력교정....이 가능했던건가요? 아니면 불가능?...아니면...서비스자체가 없었나요? ㄷㄷㄷㄷ

    (YeaS1O)

  • PAPIYA 2017/07/23 03:10

    제 생각에는, 과거에는 핀교정에 대한 요구 자체가 별로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사진을 3x5 또는 4x6으로 인화를 하는 것이 필름 시절의 개인 사용자들의 환경이었고
    위상차 AF 환경이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였으며 특히 AF포인트가 고작 3개에 불과하여
    그다지 주변부라고 부를만한 주변부조차 그 존재가 없던것이 바로 펜탁스였다.
    아니 21세기가 되었을때도요....
    ㅇㅅㅇ
    무엇보다도
    필름 시절에 그 필름 컷수 귀하던 시절에, MF에서 AF로 넘어간지 얼마 되지 않은 90년대에는
    (90년대는 실제로 MF바디도 지속적으로 신상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던 시기입니다. 예컨대 MZ-M...)
    아직
    스플릿스크린과 눈만으로 맞췄을때의 핀오차 + 저급 셔터박스의 낮은 셔속한계
    때문에 조리개를 많이들 조여찍는 관습이 남아있어 문제가 크지 않았다.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시의 낮은 기술력(90년대에는 AF 자체가 최첨단(!?)이니...)으로, 핀교정 서비스 자체가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 싶습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안되어서 핀교정은 싹 일본 본사로 보냈거나.

    (YeaS1O)

  • 돈까스도련님도시락 2017/07/23 03:43

    필름시절 사진을 시작한게 아니라 그런부분을 간과했었네요...확실히 당시라면 핀교정 수요자체가 거의 없었겠네요 ㄷㄷ 똑딱이들은 컨트라스트af에 깊은 심도였으니 핀 자체의 개념도 희박했을테고 ㄷㄷ

    (YeaS1O)

  • 살은언제빼려고?♥ 2017/07/23 05:22

    막연히 3번처럼 생각하고 있었어요..
    렌즈알 자리에서 미세조정이 안되는 구조인거보다..
    그런데말입니다. 글을 읽다가 의문이 생겼는데.
    요즘렌즈는 핀교정 광축 조정을하자나요?
    그애들도 기계없이..하는건가요?
    ㄷㄷㄷ. 이거큰문제 같은데.ㅋㅋㅋ

    (YeaS1O)

(YeaS1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