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침수되었을때는 주위에 대형 화물차를 찾으세요.

버스를 타고 이동하든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든 침수로 인해 시동이 꺼지고
탈출을 한다해도 생존의 가능성이 정말 희박하다. 이럴때는 무조건 주위에
대형화물차를 찾으세요. 그리고 무슨수를 써서든 대형화물차로 대피하세요.
이유는 차량이 무겁고 냉동탑차나 내장탑차 같은 밀폐형
적재함을 가진 차량이 아닌이상 어지간해서는 물에 안뜹니다. 물에 안뜬다는건
접지력이 살아있다는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버스는 그 자체로 밀폐형 구조를
가지고있어 급작스러운 침수에는 물에 잠시 뜹니다. 또한
밀폐가 잘된 고급형 버스(고속버스, 관광버스)는 그냥 동동 뜹니다. 그리고 또다른 이유..

대형화물차들의 경우 엔진을 구동하는 공기를 공급해주는 에어인테이크(공기흡입구)가 캡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지간한 침수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습니다.
이번 궁평 제2 지하차도 참사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사고를 당한 버스뒤에 있던 화물차량은
시동이 꺼지지 않은걸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반면 일반적인 디젤버스나 CNG 버스의 경우 공기흡입구의 위치가 대형화물차 보다는 낮은위치에
있어 시동이 꺼질 확률이 높습니다.

뻘소리 한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죽지직전 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지요. 이런 상황에 대형화물차에 올라갈수만 있고
그 차량이 움직일만한 여유만 된다면 살아날 가능성은 침수된 차량에 가만히 있거나
맨몸으로 물에 뛰어든것보다 훨씬 더 올라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