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이 더우시죠?
육두막 예판하고 기다리는 캐논 유저입니다.
여러 장비를 사용해 보지 않아 여기계신 분들처럼 사진에 대한 지식이 많지는 않습니다.
4년 전까지는 니콘 보급기로 사진을 찍었고 지금은 오막삼을 가지고 있습니다. (10년정도 DSLR을 가지고 놀았네요)
제가 맨 처음 사진을 시작할때부터 중고로 카메라를 구입했었고 지금까지 중고제품을 사고팔며 지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지금 내 손에 있는 이 카메라도 곧 팔아버릴 것 같다. 기스 않나게 잘 쓰다가 다른 사진기도 사용해 봐야지"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기에 자주 들어와서 새로운 장비/내가 가진 장비의 시세를 항상 체크 하구요.
저는 이런 제 습관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버리고 싶어요.
이제는 나의 카메라라는 생각이 드는 사진기를 들고 더 자주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나만의 카메라를 만나는 경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와이프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었고 그래서 고맙게도 이번에 육두막 예판결제를 해줬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받아 볼수 있기에 기다리고 있는 중에 포럼이 뜨겁네요.(DR논란)
사실 오막삼에서 육두막으로 한단계 내려간다는 의미에서도 큰 거부감은 없습니다. 함께 가지고 있는 400D로도 사진을 잘 찍어요:)
오막삼도 실력에 비해 모시고 다닌다는 생각을 자주 했거든요.
4월 까지는 후지 X-T2랑 올림푸스 E-M1 Mk2중에 하나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육두막 출시소식을 듣고 세가지 선택지 중에 육두막이 가장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네요.(보시면 알겠지만 특정브랜드나 판형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냥 잘만들어진 카메라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입니다.)
캐논이 많이 익숙해 져 있기는 합니다.
수령 일주일전이 되니 이런생각이 듭니다.
200만원이 넘는 돈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이번에 구입할 카메라는 아주 오랬동안 사용할 카메라 입니다.
지난 주말에 일본에 갈일이 있었어서 요도바시(?)카메라에 들러 한시간 정도 이런저런 카메라를 만져봤습니다. 후지 X-T2와 올림푸스 E-M1MK2는 정말 단단하고 아주 만족스럽더라구요. (후지는 가볍다!, 올림은 좀 무겁지만 단단하다! 라는 느낌)
사진은 보정도 거의 없이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스냅정도를 아주 열심히 의무감을 갖고 찍어가고 있습니다.
그냠 담백하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의 처음 제대로된 카메라가 될 예정입니다.
육두막 괜찮을까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308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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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위한 카메라라면 어떤 카메라라도 좋습니다. ^^
욕망을 담을 도구로서의 카메라가 아니라
시간을 담을 도구로서의 카메라라면
폰카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작업 현장에서 업무 기록 남기는 정도의 용도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욕망을 담고 싶은건 누구나 마찬가지일텐데
"저는 뭐 대단한 작품 사진 안 찍고 그냥 가족들 스냅이나 열심히 찍어요"
라고 하더라도
예쁘게 찍고싶다. 흔들리지 않게 찍고싶다. 배경을 예쁘게 날리고 싶다
등등 어느 정도의 욕구는 포함 되게 마련입니다.
본인의 욕구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의 욕망을 사진에 담고싶은지에 따라
카메라 성능이 달라지겠죠
와이프님이 걸제해주신 카메라면 그저 감사히 받아쓰는거라 배웠습니다..ㄷㄷㄷ
그리고 세상 제일 좋은 카메라라고 와이프님께 절을 하시는..
우리 마눌님도 카메라 걸제 버튼 좀 눌러주면 좋겠어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