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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랑 같이 있으니 돌아버리겠네요.

아내가 부서를 옮기면서 힘들다고 장모님 올라오라 했어요.


올라오셔서 아기도 보시면서 있으면 좋겠다고...

전 제가 일찍 퇴근하고 보겠다고 했지만 캔슬 당했고 지난주 일요일부터 함께 생활을 시작했는데 돌기 직전이네요.

애기는 온종일 집에 있는게 아니라 어린이집에 가요.

저 퇴근 시간이랑 애기 어린이집 나오는 시간이 비슷해요.

집에 와서는 애기는 제가 보죠. 밖에 나가서 산책하고 놀이터가서 놀고... 와이프 올 때 까지 열심히 놀다 들어와요.

그 동안 장모님은 저녁하시고, 아내 퇴근해서 같이 저녁 먹고 하루 일과 끝...

제 생각엔 굳이 장모님이 안 계셔도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뭐 아내가 편하다면야... 라고 생각을 다잡지만 장모님과 부딪히는 일이 많습니다.

출근 전 부터 저한테 하시고 싶은 말씀을 다 하세요.


"젓가락질이 서툴다."

"다리털이 흉하니 제모해라."

"애기한테 더 큰소리로 사랑한다고 얘기해라."

"국은 숟가락으로 마지막까지 떠 먹어라. 보기 싫게 그릇 들고 마시지 마라."

"턱 괴고 있지 마라."

"표정을 밝게 해라."

등등등...

와이프랑 있을 땐 이렇게 심하게(?) 말씀을 안하시는데 와이프가 빠져 있으면 그냥 하시고 싶은 말을 다 얘기하세요.

나름 잘 참아오다가 어제 이 모든게 폭발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아울렛에 옷구경 하러 갔다가 (어머님, 옷만 사시고 날 너무 덥다고 그만 가자 하심...) 

와이프한테 저기 70% 세일하는 티셔츠 있는데 괜찮은것 같다라고 같이 보러 갔어요.

와이프는 괜찮긴 한데 좀 어려 보이는것 같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돌아오는데

어머님이 웃으시면서 "그거 얼마 한다고 그런데서 후질근한 옷 사지 말고 백화점 가서 제돈 주고 사라."라는 말에 1차 멘붕!!!

일정 보다 너무 일찍 돌아오게 되서 와이프가 가보고 싶었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가서 구경하고 안내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는데 억단위 분양가 금액 얘기가 나오니까 제 머리가 복잡해 지더라구요.

'우리 대출이 얼마 남았고, 모아둔 돈이 얼마고...' 머릿속으로 계속 계산을 하는데,

저는 집중할 때 왼손으로 턱괴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온통 집중해서 두뇌 풀가동을 하고 있는 순간에 장모님이 장모님의 손으로 제 왼손을 턱에서 직접 분리시켜 주시더라구요.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서 우리 부부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이 못해도 5명 넘게 엄청 친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셨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나는 황당하고 와이프는 당황하고 직원들은 갑자기 흩어지고


어머님도 실수였다고 너무 사위를 편하게 대한것 같다는 말씀을 와이프한테 전해 들었고,

저 역시 다 지난 일인데 뭐~ 괜찮아~ 라고 마무리가 된듯 싶었습니다. 만 다시

오늘은 어머님이 서울에 본인 공예 배우러 가셔서 제가 칼퇴근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와 같이 놀아주고

어머님은 일 보시고 오셔서 다시 

"니가 일찍 끝나니까 앞으로는 와이프 퇴근하기 전에 저녁을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걔가 회사에서 얼마나 힘들겠냐."

"회사 퇴근하고 늦게까지 집안 정리하고 그러는데 니가 도와야지 않겠냐."

라고 시작되는 훈화 말씀을 다시 듣고 있으니 이게 뭐하는건가 싶네요.



누가 들으면 백수 남편인줄...;;;


와이프도 결혼전엔 어머님 올라오시면 5일을 못 버티고 싸웠다고...


아~ 장모님 주말에 공방 다녀오시고 다음주까지 계셔요. ㅎㅎㅎ


글이라도 쓰니 맘이 좀 후련하네요. 
댓글
  • 5goo5goo 2017/07/21 00:03

    아휴... 제가 다 맘이 짠해지네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엄마가 그래도 열받을텐데 .. 장모님이 그러시면 그만하라고 대꾸도 못하고...
    아무튼 시부모님이든 친부모님이든 다 자란 자식들 어른이다 인정하고 잔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이것도 부모님 성격 문제인 거 같은데..
    에휴...
    부인 분이랑 잘 얘기해서..(이게 쉽지 않은 거 같긴 한데...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고....음...) 장모님 다시 내려가시게 하는 건 어떨까요..
    아이구..... 우리 엄마가 그래도 진짜 싫을건데... 어쩐대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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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istofer 2017/07/21 00:06

    위로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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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cro94 2017/07/21 00:20

    다음주엔 확실히 가시는 건가요? 확실히 가시는 거면 며칠만 견뎌보시라고 하고 싶고, 내려가시는 날이 애매하다면 아내분한테 얘기해서 빠른 시일 안에 내려가시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내분은 설마 사위에게까지 힘들게 하시겠나 싶었겠지만 본인도 본게 있으니 고집하긴 힘들거라 생각돼요. 또 너무 가만히 계시지만 마시고 차분한 톤으로 그런 얘기하실 땐 제 기분이 이러이러하니 좀 자제해주십사 말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딸이 중간에서 전해도 왠지 안먹힐 듯 싶네요. 사위든 며느리든 어른쪽에서도 약간은 어려워하는 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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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예 2017/07/21 00:23

    이 글 .. 부인분께 보여드림 다투실까요? ... 대화도 좋지만 사태 파악은 .. 문장으로 더 정확하게 전달될거 같은데.. 마치고 아이 육아 문제만 자신하실수 있으시면 장모님 내려가시는게 낫지 않으실까요?
    아내도 암것도 모르고 있다 터지는것보다는 미리미리 아는게 중요할거 같은데.. 본인도 감당 안되는 엄마를 사위하고 붙여두심 어쩐대요..
    장모님 스타일이 저희 시어머님 같으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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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루루 2017/07/21 00:27

    와 너무 심한데요
    진짜 성별만 딱 바꾸면 전형적인(?) 고부갈등? 시댁문제?랑 똑같네요
    아내분도 결혼전에 5일을 못버텼다 하시니 그냥 님 힘들어서 안된다고 장모님 오지 말게 하라고 강하게 말씀하세여. 장모님이 너무 격이 없으시네여
    그냥 님이 애기 보겠다는게 왜 거절당했는진 모르겠지만 친자식도 5일 견디기 힘들면 말 다했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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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07/21 00:37

    아ㅜㅜㅜㅜ 대체 왜저러시죠
    아내분 머하시나요 있는정 없는정 다떨어져요
    울엄마가 저러면 화내고 쏟아부었을텐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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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umeria 2017/07/21 01:02

    아내분이 커트해야하는데..;;;;; 장모님이 너무하시네요 나빴음.
    근데 아내분 없을때 장모님 말씀 심해지는건 아내분 모를수 있으니 이야기 해보심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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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zare 2017/07/21 01:08

    제가 가부장적이긴 합니다만.. 저런 상황이면 이 집안의 가장은 나인데 집안 주인을 무시하는거냐고 대판 싸웠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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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깨비아저씨 2017/07/21 01:09

    본인도 일주일도 채 감당못하는데 남편더러 감당하라니요;;;
    5일이상 같이 못있는단 거 보니까 어머님이 잔소리 심한 스타일이신거 같은데 본인도 안다는거자나요;;;
    작성자님 스트래스 받으시면 부인분깨 말씀드리세요..
    ㅜㅜ
    사실 이상황이 반대가 되서 시어머니랑 부인분이 었다면 작성자님 영혼까지 털릴지도요...........
    출근하면 또 잊어버리시고 퇴근할때됨 또 생각나서 집가는 길부터 피곤하시면 너무 사소한거다 생각마시고 얘기하셔야 해요.
    말씀 안하시면 부인분은 엄마가 과했다고 사위한테 사과까지 하니 나한테 하는거 처럼은 안하는구나 글케 생각하실지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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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tterbox 2017/07/21 01:10

    이건 와이프님이 도와줘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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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lmarket 2017/07/21 01:10

    구 시대 사고방식의 문제이기에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거나 혹은 "그래봐야 1년에 며칠인데 참자.." 하는 수 밖엔 없습니다.
    만약 부인께서 남편을 이해하고 미안해한다면 후자를 권장하고 싶네요.
    직접적으로 대응한다는게 말이 쉽지 절대 안 그렇거든요. 다시 말해, 장모님(구 시대 사고방식)은 왠만해선 안 바뀝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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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능한젊은이 2017/07/21 01:16

    와 진짜심했다 좀만 더 대우해드리면 머슴부리듯하실거같음ㅜ_ㅜ 사우좀 이쁘게대해주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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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7/21 01:23

    아내분은 뭐하고 계세요??
    이런 거 중간에서 정리하시고 선 그으셔야죠
    황당.. 엄마가 제 남편한태 저렇게 하시면
    그날 대판 싸울 것 같은데 ..
    그리고 장모님 오셔서 뭐 편해진거 하나 없이
    스트레스만 받고 계시네요
    뭐 밥이나 반찬 그런거 이유라고 하시면
    요즘 시켜먹는 반찬이나 국 같은거
    질도 좋고 비싸지도 않아요.
    아내분도 감당 못하시면서 좀 너무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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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미나짱 2017/07/21 01:24

    공방...이라는 글 보고 설마 하고 이전글 봤는데.. 맞네요.. 으아 죄송한데 아내분 뭐하신데요?;;;;; 이전 공방글도 장모님 진짜 너무하신다 생각했는데.. 아무리 어른이라도 도가 지나치신거 같아요. 커뮤니티에 하소연을 할게 아니라 와이프분한테 하소연 해야할거 같은데.. 시가일은 남편이 알아서 커트하듯이 처가일도 아내가 도와주셔야 합니다.. 사위를 왜이렇게 하대하시는지 원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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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란변호사 2017/07/21 01:39

    너무 심하시네요....;; 저희 어머니도 아들인 오빠한테도 그렇게는 안하세요...편하게 대하는 건 좋긴 한데 좀 선을 넘으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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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llow 2017/07/21 01:39

    통제광들한테는 나는 당신의 통제를 받는사람이 아니다 라는걸 확실히 보여줘야하더라구요
    그래야 통제하려는 시도자체를 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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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松坂ゆうき 2017/07/21 01:41

    이거 커트하면 장모가 되갖고 할말도 못하냐고 막 얘기 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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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션둘리 2017/07/21 01:41

    아내분께 말씀해보셨나요? 윗분들 말씀대로 아내분 선에서 커트되어야 할 문제인데 참 아내분이 무심하시네요.
    아내분과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 해도 남편이 불편한 게 보이지 않을 리가 없는데... 뭔가 다른 게 있는 걸까요. 참 알 수 없네요. 어휴 참 고생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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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07/21 01:43

    읽는 제가 돌아버리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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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온하제7 2017/07/21 01:44

    장모님이 저러시는 경우도 있네요. 전형적인 고부갈등이네요. 맘 고생 많으셨겠어요 ㅜㅜ
    브랜드 옷 가격거품이 얼마나 심한데... 세일 해도 그리 싸다는 느낌 안 들죠... 전 그래서 직구까지 하는 걸요...
    알뜰하게 경제적으로 살면 좋은 건데 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당신 돈으로 사주시는 것도 아니면서;;;
    밥먹는 거랑 얼굴 표정까지 고압적으로 훈계하시는 건 너무하네요. 힘들고 불편하면 표정이 흐려지는 게 당연한 것을요.
    방송 나오는 예능인도 아니고 어떻게 사람이 집에서까지 환한 표정만 고수할 수 있나요.
    싫은 건 싫다 아닌 건 아니다 장모님이라도 단호하게 표현하셔야 할 듯요. 안 그러면 스트레스로 건강 상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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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rp 2017/07/21 01:45

    어머님을 살짝 부르세요.
    아들 좋아하는 반찬 해 왔다고 말씀하시기로...
    어차피 쓰니님이 아이 보시면,
    이제 어머님이 잠깐 봐주신다며 장모님 내려 가시게 하고,
    어머님 담날 내려가시거나, 그날 내려가시거나 하셔도 좋을 듯요.
    이번에 주말이 있으니, 기회겠네요.
    물론 안주인님과 상의하에... 상의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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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라 2017/07/21 01:46

    괜찮다 괜찮다 하면 진짜 괜찮은 줄 압니다. 확실히 말하셔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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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토끼♡ 2017/07/21 01:48

    작성자분이 딱 잘라서.딱 선그어서 말씀하셔야 할것 같은데요. 말인하면 시모든 장모든 더심해져요.
    첨에 서운하다등등 밀나와도 그때욕먹더라도 잘라놓고 시작하는게 낫지싶습니다.
    너무 선하게만 대처하셔서 장머가 점점 선을 넘는듯싶은데요..성별바꼈으면 남편은 중간에사 뭐하는거냐 엄청 까였을텐데.아내분도 좀 나서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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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sslove 2017/07/21 01:49

    저도 할말은 하고 사는 타입은 못되지만 선을 안그어놓으면 얼마안가 본인이 폭발할텐데요 모두를 위해 이번 무례들을 계기삼아야 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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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어 2017/07/21 01:49

    전 그 장모님이 .. 제옆에있는 여자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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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쳐쓰지요 2017/07/21 01:52

    젓가락질이 서툴다."  ☞ 식사예절의 문제이니 잘못하면 지적받을 수 있죠
    "애기한테 더 큰소리로 사랑한다고 얘기해라."
    ☞ 아이한테 애정표현 하라는 이야긴데 뭐가 잘못됐다는 거죠?
    "국은 숟가락으로 마지막까지 떠 먹어라. 보기 싫게 그릇 들고 마시지 마라."  ☞ 우리나라 양반은 식사할때 숟가락 젓가락만 사용했습니다 그릇을 손으로 드는 건 양반이 아닌( 점잖지 않은) 계층 사람들이죠
    "턱 괴고 있지 마라." ☞ 턱괴는 버릇은 턱관절이나 치아건강에 매우 나쁩니다
    "표정을 밝게 해라." ☞ 찡그려서 좋을게 뭐가 있나요
    다리털 제모 말고는 다 맞는 이야기같은데요?
    전달 방식에서 좀 서운하게 했을수는 있지만요.
    부인분쪽 집안이 가정교육에 더 엄한 편이라면
    남편분 행동이 충분이 거슬렸을 수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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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는동동 2017/07/21 01:53

    아내분이 고구마......지난번 공방때 그 사건을 겪고도 친정엄마를 아예 집에 들이다니........으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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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다나다 2017/07/21 01:55

    이 집안은 두 사람은 문제가 없는데 어머님들이 총체적(?) 난국이네요.
    시어머니도 시어머니, 장모님도 시어머니..... 두분 다 진짜 힘드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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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수 2017/07/21 01:56

    남편분 어머니를 잠시 오시라하세요.
    내외분들이 서로 스트레스가 좀 쌓이겠지만,
    몇일 있으면 두분다 자연스럽게 본인들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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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이산당 2017/07/21 01:58

    아~ 깜빡 못 적은게 있는데
    식사 하시면서 강원도에 볼게 많은데, 이왕 온김에 구경 하고 싶다. 라고
    자꾸 말씀하세요.
    주말이 주말이 아니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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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와크래커 2017/07/21 02:00

    아내가 병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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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톤 2017/07/21 02:03

    공방이라시길래 혹시나해서 지난 글을 봤습니다. 제가 말을 잘못 했네요.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
    장모님이 크게 잘못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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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의언덕 2017/07/21 02:14

    싫다는 말을 정중하고 단호허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모님 서운 하실 수도 있지만 한 두해 볼 것도 아니고 그게 장기적으로 덜 피곤해 지더군요
    -결혼 11년차 유부남입니다.....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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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보면울음 2017/07/21 02:16

    장모님이 엄청 나쁜분은 아닌데 보통 어르신들이 자기들끼리 적적하게 있다가 젊은사람이랑 지내게되면 보통보다 좀 오버하실 때가 있어요 ㅎㅎ 그 연령대 어르신들은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선 같은거 신체접촉이나 언어적인 선... 사생활선... 이런걸 잘 모르시는 분도 많으시더라구요.ㅎㅎ 글쓴님 내부모님도 아닌데 넘 불편하시겠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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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쿨서태웅 2017/07/21 02:19

    그냥 결혼하면  도움받을 생각말고 걍 독립체로 살아야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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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무한잉크 2017/07/21 02:19

    세번째는 글 내용처럼 장모님 문제.
    두번째는 이런거 방관하고 있는 쓰니 아내 문제.
    첫번째는 쓰니님......장모님한테 다이렉트로 말못하면 아내분에게라도 ㅜㅜ
    앞으로 어떤 어마어마한 일 생길지 모르기전에 장모님 댁에 내려보내시는게........
    힘내세요! 제발 다음 주에 내려가신다는 말씀이
    진짜이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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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그런거야 2017/07/21 02:20

    장모님? 장모님??
    이런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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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없음) 2017/07/21 02:32

    이것도 확실히 아내분께서도 도와주셔야할 문제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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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i22 2017/07/21 02:36

    저희 장인, 장모님도 얼마전에 한달 정도 와 계시다가 가셨어요.
    너무 멀리 외국에 살아서, 10년 정도만에 두번째 방문이시라..
    최대한 잘 해드리려고 했는데..
    와이프도 저도 폭발직전까지..
    서로 잘 다독거려가면서 겨우겨우 하루하루 넘겨서..
    무사히 가셨다는..
    한 번 틀어지면 점점 더 멀어질 것 같아서..
    정말 꾹, 꾹 참고 버텼네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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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수성왕 2017/07/21 02:37

    아내분이 장모님께 말씀하셔야겠네요... 직접 말씀하셨다가는 싸움 날 거 같아요. 작성자님이 문제라는 게 아니라 장모님이 작성자님이 말을 잘 해도 이상하게 받아들일 거 같아서요.
    아내분과 잘 말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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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7/07/21 02:37

    와 진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암덩어리가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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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비재규 2017/07/21 02:42

    장모님께서 너무 무례하시네요.
    저는 만약 저희 엄마가 저희 신랑한테 '야'라고 했으면
    그 순간 바로 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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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모근깡패 2017/07/21 02:42

    모든 고부갈등과 장서갈등은 배우자가 잘 커트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내분 바가지를 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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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님이시다 2017/07/21 02:46

    니 자식한테나 지적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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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토리햄스터 2017/07/21 02:46

    여기서만 위로받지 마시고, 할 말은 하고 사셔야 해요. 나중에 진짜 몰아서 빵 터지면 정말 큰일이 나요. 숨 힌번 크게 쉬시고 쌓인것들 조목조목 말씀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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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07/21 02:46

    읽으면서 중간에 아주 잠시 뭐가 그렇게까지 돌겠다정도인거지.. 라는 생각이 아주 잠시 들었는데 왜냐면 저건 정말 너무 흔한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로부터 듣는 잔소리 축에도 못끼는 정도라 ...... 그치만 ... 힘든건 마찬가지지 사람 다 똑같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반성했네요
    새삼 부모님 모시고 사는 사위나 며느리나 둘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정말 못할듯 ㅠㅠ ㅠㅠㅠㅠㅠㅠ
    며느리의 경우라면 저 상황에서 그냥 대놓고 배우자 한테 손가락 물한방울 못묻히겠죠 보통은.
    사위의 경우나 며느리의 경우나 남편의 경우나 아내의 경우나. 배우자가 사태의 심각성을 나와 똑같이 인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인듯 싶습니다... 그거만 되도 둘이 부딪쳐서 해결 가능한데. 배우자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으면 그때부터 정말 무너지는거거든요 ㅠ 잘 해결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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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선아재 2017/07/21 02:47

    제 생각엔 단단히 호구 잡힌듯.. 그래놓고 자기도 민망하니 자기 행동 바꾸기 보다는 말로다만 고맙고 가깝고 편해서 스스럼없이 대한다고 자기 행동 합리화..
    당장 집에 보내시길.. 어쩔수 없이 이어지는 인연중엔 가까울수록 좋은 경우도 있지만 멀어질수록 좋은 경우가 더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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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artz0425 2017/07/21 03:11

    장모님과 둘이서 있을때 말씀 심해지는거 녹음해뒀다가 와이프분께 들려드리세요. 매일 이런 소리 듣고 산다고. 나중에 본인 어머니께도 전송해줘야 겠다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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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의손자 2017/07/21 03:14

    명치 존나쎄게 치고싶네요
    남의자식 귀한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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