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된 새댁아닌 새댁입니다.
저랑 신랑은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졸업후 한번도 못보고 간간히 싸이월드로 안부만 주고받다가
이런저런 만날수있는 순간을 놓치다가 서른에 만나서 일년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시부모님과 아주버님(아직 미혼)이 저를 예뻐하시고 잘 챙겨주시고 혼자계신 저희엄마도 꼭 모시고 살으라고하시고
안부전화 압박도 없으시고 단지 일요일 1시간 예배만 참석면 된다고 하셧죠(가끔 아프거나 일있으면 빼도되요)
시댁에 아무 불만이 없었어요..
결혼하고 1년쯤 어머님이 너네 피임하는거 아니냐고 왜 애가 안생기냐고 하셔서
웃으면서 어머님 저사람이 맨날 늦게오고 피곤하다고 잠만자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하면서 웃고 넘겼죠
근데 남편은 성욕이 거의 없어요 연애때도 그랬고 결혼해서도 그랬고 신행가서도 그랫죠 그냥 그려려니 했어요
저도 딱히 넘치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로도 만족하고 둘이 정말 잘놀거든요 ' '
가끔 어머님이 재촉하시면 남편을 잡긴했죠..(일땜에 늦게오고 일찍오면 게임하느라고 피곤하고..)
그러다가 일년좀 지나서 너무 졸리고 예정일도 지낫길래 테스트했더니 두줄이어서 날짜계산해보고 병원으로 갔는데
아직 날이 안돼서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이미 그때가 5주쯤) 다음주에 오라해서 예약해놓고 집으로갓다가
주말에 배가 아프길래 화장실배인가 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화장실에서 한발 나오는순간 갑자기 추워지면서 몸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저혈압이라 가끔 일년에 한번 정도 그래서 일단 바닥에 누웠는데 남편은 괜찮냐고 119전화 해야하냐고 난리치는데 시끄럽고;
일단 이불주고 조용하라고 안돼면 말해주겟다고 누웠는데 1분도 안돼서 119불러서 근처 병원갓더니 (15분거리) 임신초기랬더니
큰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진통제만 주고 급하게 30분 거리 종합병원으로 달렸죠..
일요일이라 의사선생님 쉬는 날이신데 응급이라고 오셧더라구요 (여행이라도 가셧으면 글도 못썻죠)
자궁외임신으로 과다출혈로 조금 늦었으면 죽었다고하시면서 수술을 서둘러 했어요
그후엔 약 일년동안 스트레스받는다고 저한테 말안하시고 남편한테만 서두르라고 말씀 하셧데요
이제 남편직장을 이직해서 다시 시댁근처로 이사와서 집에 초대했었는데
집얘기하시다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병원좀 가보라고.. 이전에 한번 그러신적이 있는데..
제가 운전하고 남편이 조수석 어머님이 뒷자리에 앉으셔서 저보고 병원 가봐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나도 같이 가야지 하는데 니가 왜가? 하는 한마디에 내가 애를 못가진다고 생각하시나 보다 했어요.
못내 서운했지만 그래도 너무 잘해주시니까 무심결에 한거라 생각한거죠..
첨엔 둘이 병원좀 가라했다가 나중에 셋이 같이 가자고..하..
저희 아직 자연임신시도도 잘 못해봤어요... 시도나 해보고 그러면 모르겟는데 시어머님한테 제가 관계를 못하고있다고 할수도 없는거고
신랑이 알아서 끈었으면 좋겟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고..
시아버님도 이제 60넘어서 할아버지소리는 들어봐야하지 않겠냐고 하시고.. 아주버님은 먼산...
웃는 낯으로 아직 안가도 된다고 이사람이 너무 피곤해해서 그런거라고 해도 무조건 날짜 잡아서 말하라고 하시니...
너무 ...속상해요 남편이랑 타협안은.. 약 4달만 시도해보고나서 가겟다고 말하겟다고 햇는데.. 사실 말이 4달이지.. 딱 2달뿐이 없거든요
다행인건 날짜가 딱딱 정해져서 보통 1~2일정도 오차가 있다는거뿐인데..
시도한다고 딿!하고 생기는것도 아니고..
생겨도 좀.. 걱정되는게 임신초반에 졸린건 당연한건데.. 시어머님이 너무 자면 안됀다고 하시면서 하루 한번씩 전화 하셧던게 생각나서...
이젠 가까우니 오실거같기도 하고..너무 좋은분들인건 맞는데.. 임신에 관해서 아닌거같네요..
대출받아서 이사온거라 맞벌이해서 대출금 갚으라시면서 임신은 하라하시고..
저희집에 서랍장 좀 오래쓴게 있는데 그건 버리고 새로 사라시면서 아끼라하시고..
그냥 속이 답답해서.. 써보네요 ..
일단.. 아이 생각은 있으신거예요?
상황 다 떠나서.. 당장 임신 하시면 , 생활이 가능하신가요? 무조건 맞벌이 해서 돈 모아야 하시면.. 남편 잡아서 아이 생각 없다고 지르게 하시구요.
꼭 맞벌이 안해도 되서 아이 생각이 있으시면
시어머님한테만 그러세요. " 하늘을 봐야 별을 따든지 말든지 하죠. "
자기 아들 약한걸 누구 탓 하는건지..
저 말귀도 못 알아듣고 병원 타령하시면 남편 잡아야죠..
그리고 혹시 모르니 병원 진찰도 추천드리긴 해요.
자발적으로 다녀오세요. 남편분도 호르몬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까요..
좋은분들이셔도 할말 다해야돼요
울 시엄마도 엄청 좋지만 저랑 의견다르고 그러면 전 걍 제 의견 다 얘기하고 밀어붙여요
계획하신거 있으면 자세히 말씀하시고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너무 걱정마세요. 하고 단디하시구
병원 자꾸 가자하심 가면 뭐하냐고 이사람이 바쁜데 제가 성모마리아도아니고 어찌 애가 생기냐고 ㅎㅎ 웃으시고요.
병원은 같이 가야죠, 남자나이도 얼마나 중요한데요. 요즘은 여자 불임이나 남자불임이나 비슷하게 많아서 둘다 검사받아봐야해요~^^ 하셔요
좋은분들일수록 관계 멀어지지않게 내 하고픈말 편히 하시는게 좋아요
임신하면 잠 쏟아지는데 왜 자면 안된데요??
초기에 잠 충분히 자고 편히있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그런 말씀하시는거보니 손주 보고싶은 생각없으신가보네요~
자꾸 끌려다니지마시고 확 지르세요~
제가 결혼3년만에 아기 가져서 그동안 시어머니땜에
맘고생했었는데 여기서 조언듣고 시어머니께 확 지렀어요~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스트레스가 사라지니까 그담달에 아가가 와주더라고요~(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남편탓도 있으니 지르기 딱 좋잖아요.
스트레스받고 살지 마셔요!!
진짜 답답하시고 서운하시겠어요
병원 가라, 그러시면
남편이 힘을 못 쓴다고, 피곤해서 본인 몸도 못 챙기는데 아기아기 노래부르다가 남편 잡을 거 같다고
남편 보약부터 좀 지어주세요~ 그러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시부모님이 착하시다하시니 저도 아기 기다리는데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아기 가져야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하고 주저앉아서 펑펑 울면서 힘든 걸 어필하는 건 힘든가요?
아이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건데 남편이 못 끊으시니 남편 탓으로 몰고 가세요.
저도 아버님께서 하고 그러셔서 얼굴에 철판딱 깔고!! 여보 들었지?!! 우리힘내자 화이팅!!! 이러고 아무렇지 않은척 밥먹으니 아주버님 웃음을 못 참으시고 입에 드시던 국 다시 튀어나오셨죠. ㅋ 그래도 또 또또 말씀 하셔서 오빠가 영 힘이 없나봐요. 체력이 달리나... 휴 .. 아버님께서 아이 이야기 하실때마다 계속 어필했어요. 실제로도 저도 글쓴님과 비슷하기도 했구요 우린 괜찮은데 사실 그런 빈도로는 아이가 막 생기긴 힘들죠.. 내 답답한 속도 모르시구... 첨엔 못들은 척 하시더니 제가 철판깔고 계속 같은말 하니까 내 아들이면 그럴리가 없는데.. 그러시더니 잘 말씀 안하시더란.. ㅎ
음 글쓴님이 아이 생각이 아예 없으신 것도 아니고
나이가 있으시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시어머니가 그리 바라면 한번만 모시고 가보세요..
다만 가시되 병원은 시어머니 모르게 먼저 가셔서 시어머니께 따끔하게 말좀 해달라고 주치의샘께 부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스트레스 많으시겠네요.
아이는 정말 부부만의 선택이고 결정권인데 할아버지,할머니 소리듣고싶다고 왜 저렇게 달달 볶으시는건지..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만들어 드리면 좋아하시겠죠, 이쁜 손주 보시면 너무 좋으시겠죠.
근데 지금 아예 안낳겠다고 선언한것도 아니고 이미 한번 아가도 하늘나라 보낸 상태고 본인들이 알아서 잘하겠다면 딱 거기까지죠.
왜 자꾸 이래라 저래라 병원가라 뭐해라 참견인지... 그건 정말 부부만의 문제라 시댁이건 친정이건 관여해선 안된다고 봐요.
자꾸 시어머니께 휘둘리지 마시고 딱 잘라 애기하세요. 시어머니 앞에서 싫은소리, 거짓말 못하고 우물쭈물하시는 모습에
시어머니께서 더 도를 넘으시는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남편분도 너무 서운하네요.
아가 떠나보낸 와이프인데 안그래도 심리적으로 쪼들리고 걱정하는거 뻔히 알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아기아기 달달볶는데 옆에서
크게 쉴드도 못쳐주고 가드막도 못해주는것 같아서요. 병원가라고 하고 아기언제 낳을거냐 할때마다 남편이 우리도 지금 노력하고있으니
더이상 애기꺼내면 스트레스밖에안된다 딱 애기를 해줘야지요. 엄마가 저렇게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받고 초조하면 아기 더 안와요.
시어머니께서 좋으신분인건 알고 걱정되서 저러시는것도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싫은소리는 딱 선그어서 못하게 하시구요.
병원가자 하시는것도 아직 그정도는 아니다 , 자연임심 더 노력해보고싶다 딱 애기하세요. 휘둘리지 마세요. 착한며느리하려다가 글쓴이님만
속 다 문드러져요. 이럴때 일수록 건강 잘챙기시구요. 예쁜아가 찾아올 거니가 너무 초조해하지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
그냥 두분이 다녀오시고.. 둘이 다녀왔다 얘기하시고...
이상 있어도.. 별 이상없다고 맘편히 좀 더 기다려보라고 했다고 스트레스(젤중요!!)받지말아야 한다고 했다고.. 그래도 어떻게 스트레스 안받을수가 있냐고 좀 속상하다고.. 하소연 하세요..
스트레스 줄 까바.. 그 이후론 얘기 안하실 겁니다..
두분 중 누군가 이상이 있어도 얘기하지 마시고.. 조용히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아기는 부부가 알아서 하는걸로~~
아이고... 위로를 드려요............
결혼 5년차 올해 초에 어머님, 신랑이랑 난임병원 다녀왔고 그 이후 매달 초음파.. 받아요. (병원은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일때문에 거의 주말에 가는데 2시간 대기가 기본이어요..ㅠㅠ)
어머님은 초반 난임검사까지 오셔서 카드 내주셨구요. 결국.. 자연임신은 힘들다고 합니다.
시험관 시도해야 하지만 경제적으로 쉽지 않아 저는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다니고 있어요. 그 와중에 시아버님은.. 왕복 3시간 거리의 취업자리를 알아봐주시고^_^;;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고 가져야 하고.. 살림은 당연하고요..
육체적 피로도 피로지만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요.
30대 중반이라 더 늦으면 안될거같은데 저는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원글님도 혼란스러우신거같아요..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ㅜㅜ
정말 아이를 간절히 원하신다면 두분이 조용히 병원 한 번 다녀오세요. 남자는 검사 한가지, 여자는 채혈, 초음파, 조영술...세가지 검사로 어떤 상태인지... 나와요.
검사 비용은 30만원 조금 넘었구요..
제 주변에 인공수정 시도한 부부가 꽤 됩니다. 생각했던 시기부터.. 일년 이상 안생기면 대부분 병원을 찾는 분위기예요.
ㅠ.ㅠ 진정 아이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부디 어려움(고통) 없이 아기천사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친정 엄마도 아기를 기다리시는데 작년까진 언제 가지냐고 물어보시다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만 하라고했더니 안그러세요..
아기 낳으면 친정엄마한테 산후조리 해달라하신거랑 애기 봐달라하신게 있네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산모가 프로그램 쫒아다니면 힘들다고.. 근데 내엄마든 시어머니든 움직이시는데 제가 가만이 있을수 있을까요 ㅠ
아주버님은 아직 미혼이시라 산후조리자격증있는 시어머니한테 돈주고 해달라하라해서 남편하고 저힌테 쿠사리좀 드셧죠;;
가져도 걱정이고 인가져도 걱정이네요 ..
저도 예쁜 천사아기 보고싶은데..
아이고 임신 초기에 무슨 아기가 큰다고 그러시나요....ㅠㅠ 잘못된 상식이에요.... 저도 시댁에 네네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그냥 이야기해요 병원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요즘엔 이렇게 한데요 하고 말해도 어처피 듣지 안으시지만 저도 이야기한게 있으니 어머님말에 안따르고 제식대로 해요... 그리고 나중에 아기 낳고도 참견하실게 뻔하니 미리 선을 그으세여 하고싶은말 하시면서요~ 저는 며느리는 잘해도 시댁식구들 눈엔 늘 모자르니까 그냥 제 맘데로 하고 욕먹고 살아요...
이기적이고 눈치없는 시어머니한테
좋은 평가 듣는 며느리가 되기 전에
내 속이 먼저 문드러집니다
할 말 하면서 살던가
무시하는 법을 배우세요
임신초기에는 불안정한시기라 더 안정을 취해야하는데 무슨 말도안되는.. 잠자는거랑 애기크는거랑 상관도없구요 임신초부터 그러신거보면 나중에 다시 임신하시면 간섭하는게 더 많아질것같네요
애 낳기전 시댁과 애 낳은 후 시댁은 다르답니다
저도 남편이랑 결혼 전에 시부모님 때문에 너랑 결혼한다고까지 했었눈데 지금은 휴....
할말 다 하시고 스트레스 받아서 더 안생긴다고 하세요
할많하않 하시면 아기 더 늦게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