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저는 평소에 좀 뭐랄까 아무말대잔치를 잘하는타입입니다.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이야기중에 주제랑 안맞는 이야기를 갑자기 툭 하는 그런..ㅎㅎ
제가 그런 타입입니다
그냥 말이 뇌를 안통해요 ㅎㅎㅎㅎ 이야기중에 뭔가 떠오른다 하면 그냥 그이야기 하고보는 ㅎㅎㅎ
암튼 그만큼 단어나 말이 뇌를 안통하고 가끔 잘 나옵니다
근데 그게 요새는.........
여기저기에다가 호칭을 여보라고 합니다
제가 친구가 없어요 집순이라 퇴근하고 맨날 집에가서 신랑이랑 꽁냥꽁냥하는게 젤 조아요
그래서 맨날 여보~내가 오늘~ 또는 여보!!!! 이거해줘 여보오오오오오!!!!! 이러는데요
이러다 보니 친정엄마한테도 여보!!! 시아버님한테도 여보!!!!
심지어 회사 상사 또는 동료분한테도 가끔 여보!! 합니다
하...망했어요 ㅠㅠ
전에는 동생한테도 여보 라고했다가 동생이 진짜 썩은표정으로 봤었죠....ㅎㅎㅎㅎ
아 그리고 저 집에서 막춤 추는거 좋아하는데요 ㅎㅎㅎ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저희 퇴근하고 오면 막 빙글빙글 돌면서 엉덩이 막 흔들면서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럼 전 신랑이 차 주차하고 오는동안 집에 먼저 들어가서 강아지랑 같이 궁뎅이 흔들면서 격하게 춤춥니다
저희 강아지 주제가 불러주면서요
신랑이 북북춤 할아버지같다고 놀리는 춤입니다만
가끔 이게 흥이 차오르다못해 넘치는 경우가 있어요
뭐 ..회사 회식이라던지 회식이라던지 회식??
술한잔 걸치고 친한 회사 동료들과 2차로 노래방가게 되면 첨엔 얌전히 있다가 저도모르게 집에서 추던 춤 춥니다
전 진짜 제가 일어나서 춤춘지도 몰랐을정도로...무의식의 세계에서 춥니다 ㅎㅎㅎㅎ
저처럼 결혼후 생긴 습관때문에 참..뭐랄까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러신분들 계신지 ㅋㅋ 궁금합니다 ㅎㅎ
저도 여보소리 하도많이해서 엄마. 친구들에게 자꾸 여보여보해욬ㅋㅋ
저희 와이프는 저한테 언니라고 자주 그래요 ㅎ
저도 여보는 아무때나 튀어나와요ㅋㅋㅋㅋ...ㅜㅜ
엌ㅋㅋ 저는 즈이신랑이 시엄마한테 자꾸 자기야! 이래서 ㅋㅋㅋㅋ 오늘도 전화중에 그렇게 불러서 엄마한테 엄청 놀림당하더라구요 엄마가 뭐어 자기이?자기라고오오???? 이러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듣고있는데 꿀잼 ㅋㅋㅋ
저는 친정아빠한테 나도모르게 오빠 라고한거요 ㅠㅠㅠㅠㅠㅠ 가족다빵터지고..
거 택시 한번 타보세요......택시기사님한테도 툭 튀어 나오는데 얼마나 황당 스러운지 하....
여보 세요~ 나야~~~
어...음 저도 이런 비슷한 친구가 있었는데 오빠 오빠 하다가 엄마라고 하기도 하고 아빠라고 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분들이 대체적으로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뜬금없는 이야기를 자주 하신느거 같습니다. 여태까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신기방기
지금 남편이 남친일 무렵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몰래 연애했거든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부모님이 남친있는거 알면 대려와라 얼굴보자 하시니까 ㅋㅋ
엄청 숨긴다고 티도 안 냈는데, 어느날 제가 아빠한테 자꾸 오빠라고 하고 있더군요. 요 입을 꼬매고 싶었음.. 근데 자꾸 튀어나와 ㅋㅋㅋㅋㅋㅋ오빠!!아.. 아니 아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들키고, 어느순간 상견례하고 어느순간 보니 내옆에서 남편이 되어 코골고 자고 있다는..ㅋㅋㅋ
전 아라또~ 하는게 버릇되서 직장이건 친구건 말편히 하는 사람들에겐 나도모르게 아라또--;; 본의아니게 애교부리는 사람처럼ㅠ
제 아내는 저를 가끔 엄마라고 불러요.
저는 일하는곳이 바뀔 때 마다 점장님!! 사장님!! 실장님!!! 고객님!!!! 으로 바뀌는...... 알바의 노예.....
전 아니고 남편이 연애할때부터 잠잘때 제 머리를 만져주는편인데, 전에 친구만나서 자고 왔는데 친구머리를 제머리 만지듯 만져줬다더군욬ㅋㅋㅋ자면서ㅋㅋㅋㅋ
전 강아지에게 남편 애칭 부르고 남편에게 강아지 애칭 부른거요.. 강아지야 미안해 ㅠㅠㅋㅋ
아빠보고 엄마라고 한 사람이 여기있습니다..
저도 입버릇이 여보~~~ 여서....
저희 아이도 아빠(남편)에게 여보~~ 하고
부르더라구요;;
밖에서 그렇게 부르면 세상부끄러움 ㅠㅠ
부끄럽다ㅠ왠지 ㅋㅋㅋ
전 주변에 언니가 많다보니 오랜만에 엄마 만나면 언니라고 부릅니다 ㅎㅎㅎㅎ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집순이라 항상 짝꿍이랑만 놀았더니 어느날 3살 조카한테 "자기야"가 나오더라구요 ㅋㅋㅋㅋ 새언니가 조카 돌보느라 많이 힘들었냐며 얼른 들어가 자라며 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몇번 더 친오빠한테도 아빠한테도..
친오빠한테 자기야 할뻔함....
간신히 자ㄱ에서 멈췄는데 으와 죽고싶었음 ㅠㅠ
건강하게 밝게 사시는 것 같아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