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식당의 주방.gif

와씨 언제적꺼여

그래봐야 쥐새끼들이지 그건아님;;

Gop 취사장

21사 gop 있었을 때 쥐 겁나 많았음 ;;;

짬쥐요? 불쾌하군요

취사병이였음.
본문처럼 새벽에 불키면 쥐들이 가스배관 타는거 수십번 봤고, 취사장에 있던 쥐덫이라고는 안에 미끼있고 물면 갇히는 철창형 쥐덫이였음.
취사병 일과가 아침밥 하러오면 그 쥐덫에 쥐가 있느냐 확인하고 있으면 입구를 못열게 돌로 눌러두고 아침밥함.
그리고 아침 끝나고 쥐를 처리해야되는데
그 누구도 철장 열고 튀어나오는 쥐를 때려죽일 생각을 못했기에, 철장채로 물에 담궈서 익사시키거나 손소독지, 라이터기름 뿌려서 불태워 죽임.

그렇게 거의 매일 잡히는 쥐를 처리하는게 일과이다가 안잡히기 시작함.
쥐가 덩치가 커지니 미끼먹고 닫혀도 힘으로 밀고나오는걸 봐버림.
그뒤로 보급관한테 징징거려서 쥐끈끈이 삼.
이름이 쥐포수 던가 그랬음.
쥐들이 끈끈이를 본적이 없었기에 아주 미친듯이 잡힘.
하루에 네다섯마리는 잡은듯.
그러다 또 안잡히기 시작함.
쥐들도 지능이 있어서 쥐덫을 알아봄.
새끼들이 끈끈이에 잡혔지, 큰애들은 쥐덫 피해다님.
한날은 본문에 쥐처럼 가스배관 타는걸 보다가 가스배관쪽에 쥐포수를 붙여놓음.
쥐가 승천하다가 붙어버림.
그뒤로 쥐가 가스배관 안탐.
존나 영악함.
전역할때까지 쥐잡이는 계속됨

아 그리고 쥐끈끈이에 잡힌 쥐도 모두 불태워서 처리함.
쥐끈끈이에 죽은채로 있는 쥐들을 쓰레기랑 같이 버리면,
주로 까마귀나 매?같은 애들이 쓰레기통 줘뜯고 쥐먹다가 같이붙는 대참사가 일어남...
그리고 쥐끈끈이에 붙은채로 오래 놔두면, 큰놈들은 지힘으로 탈출함.
그래서 군생활내내 쥐태우는 재미로 보냈음.

포획식 쥐덯얘기는 못들었는데, 끈끈이가 레알 답인가보네

나도 취사병이었음..공군
쥐 졸래 많음 진짜..배관타고 쥐구멍으로 들어가는건 공수부대급이고
쥐끈끈이..쥐포수라고 부르는데
하..짬 안되고 후임도 엄청 늦게들어와서 내가 다 설치하고 뒤처리도 내가 다 했는데
아오 진짜..

새벽에 밥하러 내려가서 불 켜면 후다다다닥 하면서 쥐들이 쫙 산개하는데
와..임요환 럴커 앞 마린컨트롤이 저랬구나 싶었다

쥐포수에 잡힌 쥐는 어쨌든 살아있음..그거 치워야하는데
얘들 치울때 눈빛이 있잖아..진짜 내가 거기서 처음 봤는데
눈동자에 절망이라는 게 새겨져있는거같더라, 몸은 부들부들 계속 떠는데 쥐포수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내가 치우러가면 눈동자가 진짜..아직도 기억남..

개재밌네;; 쥐잡는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다니

그리고 저 위에 쥐들이 짬좀 먹으면 쥐포수 피해다닌다고 하는데 진짜임..
진짜 영악한놈들은 거기에 똥 싸질러놓고 가는데 아침에 내려와서 똥 한가득인 쥐포수 보면
쥐한테 내가 놀아나고있구나..하는 생각까지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