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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한 남편입니다!!!

이제 결혼 4년차 유부징어 입니다
 
작년에 일을 그만두고 백수 놀이좀 하다가...
 
취직을 했는데... 통풍에 걸려 아파서 다시 쉬는중 입니다..
 
그래서 와이프는 네일샵을 오픈하고 있구요..
 
전 알바 자리라도 찾아보네요...
 
네살난 31개월 아들이 어린이집 마치면 제가 아들을 보고 와이프 밥차려놓고
 
집안일은 거의다 제가하고 와이프는 빨래만 접어주는 역활
 
와이프 퇴근후는 와이프랑 같이 아이를 봐요
 
거의 아들 혼자 노는시간이 많긴해요 블럭가지고 놀거든요..
 
일을 쉬면서 집에 사고를 제가 많이 쳤어요
 
어항도 200만원치 사서 새우도 키우고 있고 구피도 키우고 있구..
 
갑자기 파충류도 키우고 싶어 130만원치 투자해서 또 볼파이톤 두마리에 레게 여섯마리도 키우는 중입니다.
 
거기에 피규어를 좋아해 피규어만해도 어마무시하게 모아 놨네요..
 
와이프는 고맙게도..? 다 이해는 못 하지만 허락은 해줬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아들방이 되겠지만 현재 그방은 제 취미 생활 힐링 방으로 되어 있어요...
 
뭐 다 봐주는 와이프 천사 같은 우리마누라한테 고맙다고요... ㅎㅎㅎ
 
와이프 자랑 맞습니다 !!ㅎㅎㅎ
 
게임... 참 그거 재밋죠? 저도 중고딩때 밤새가며 목숨걸어가며 공부안해가며 게임을 했고
 
인생게임은 몇개 있죠 아직도 게임연이 남아 연락하는분들도 계시구요
 
저는 게임이 하나의 사회같은걸로 생각하고 재밋게합니다 ㅎㅎㅎㅎ
 
결혼 초기에 제가 롤 몇판을 해봤어요
 
롤을 하다보니... 참 부모님 안부를 어찌나 물어봐주시던지 그래서 롤 을 친구들하고만 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와이프는 재밋어? 그리 재밋어? 묻더니 자기도 하고 프다고 같이 했는데..
 
역시나 장모님 안부는 같이 묻더군요.. 나쁜 사람들..
 
임신초기라 예민하던 와이프 울고 불고 기분 나쁘다고 난리가 난적도 있어요 ㅠㅠ
 
그러다가 같이 메이플 스토리도 하고 거상도 같이하고 마영전도 같이..!!
 
게임을 같이!! 저희는 혼자하는 게임은 안해요..
 
그러다가 닌텐도도 두대 사보고
 
psvita도 두대사서 해보고 이것저것 다 커플로만 해봤습니다
 
마지막은 결국 롤 ! 칼바람의 나락... 칼바람의 나락만 죽어라 같이 합니다 ㅎㅎㅎ
 
취미가 안맞으면... 참 힘든거 같아요
 
제가 만약 낚시를 좋아 했으면 와이프는 저랑 안살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허구헌날 밤샘 낚시 다닌다고...
 
게임이 참 좋은 취미라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고 즐겁게 하고 있네요
 
하루 한두시간... 사실.. 롤 지면 이길때까지 한판만더!! 이러다가 한시간씩 연장 하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 보면... 참 힘들게... 서로 게임하나 가지고 싸우냐 면서 와이프랑 대화를 하는데...
 
만약 이사람이 롤 을 안했으면 나를 이해 해줬으려나....?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저는 제가 하고픈걸 다 한거 같아 너무 좋습니다 일찍 결혼이 하고싶다했는데 26살에 결혼을 했고
 
네살난 아들이 있고 동물을 좋아해 집에 기니피그 두마리와 뱀 두마리 레오파드게코 여섯마리에
 
샐수없는 새우와 구피 등 여러가지의 동물이 있으며 좋아하는 캐릭터 피규어도 한자리 차지하게 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제역활을 대신해주며 힘들어 하지만 저를 사랑해주는 와이프가 옆에 있어 제일 행복합니다.
 
모든걸 응원해주고... 모든것을 같이 해주는 사람... 고맙다구요..
 
사실 손편지 하나 써주고싶은데... 글이 워낙 더러워서... 쓰기가 민망하네요...
 
이제 알바자리도 알아보는데 아직 시간이 마땅한게 없네요.. ㅠ ㅠ
 
와이프가 이제는 저에게 큰 빛이되고 쉴수있는 그늘이 되어 정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사람...
 
이제 조금 힘든게 눈에 보이는데...
 
참... 일자리가 애매하니.. 어딜 가기가 그렇네요 ㅜ 곧 좋은 자리 하나 다시 가봐야죠!!
 
늘 옆에서 응원해주는 마누라 ~ 고맙다 ~~
 
조만간 일자리 나는데로 잘들어갈테니 좀만더 기운내~~
 
오늘 밤에도 칼바람의 나락 세판만 딱 이기고 자자~!!ㅋㅋㅋ
 
사랑한다 ~
 
앞뒤 두서없이 막쓴거 이해해주세요...
아들이... 어린이집을 안가.. 글쓰는데 와서 계속 괴롭히고 있네요... ㅠ ㅠ
 
 
ps 이글 와이프가 볼수 있게 추천좀 박아주시면 안될까용..?
 
 
 
 
 
 
댓글
  • 도비서 2017/07/15 13:40

    우와... 와이프분이 그릇이 크고 진짜 보살이시네요...
    정말 잘해드려야겠네요 제발요....ㅠㅠ
    인생에 귀인이 한둘 있다고 하죠 그런분이네요...
    아픈거 얼른 나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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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눈속무지개 2017/07/16 00:05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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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상종자 2017/07/16 05:55

    어차피 부부관계도 주고받는 관계라 님이 그만큼 잘 한 게 있으니까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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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감기 2017/07/16 06:04

    게임조아하고 취미인건 우리부부랑 똑같네요ㅎㅎ
    (마비노기 하다가 눈맞은건 비밀)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며 이쁘게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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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아빠 2017/07/17 08:05

    저도 그런줄알고 10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지친 사랑엄마에게 별말못하고 쫒겨났네요 ㅎ
    더욱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녀가 괜찮다길래 진짜 괜찮은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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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과함께사.. 2017/07/17 08:46

    전 괜찮다는 말은 아직 버틸 수 있다. 로 받아들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은 제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 사랑하는 사람이 저지른 잘못이 아니기 때문일거에요. 괜찮다 라는 말을 너무 가볍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같이 하는 취미는 괜찮아요.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혼자만 즐기는 비싼 취미는 접어두세요. 그 취미가 부인분에게는 짐이 되고 있을 거에요. 다 잘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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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번데기 2017/07/17 09:37

    여자입장으로 봐서 그런지 제가 숨막히네요..
    님도 그녀의 안식처가 되어야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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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dylike 2017/07/17 09:44

    와...정말 행복한 '남편'이실것 같네요..반대로 와이프 되시는분은 진짜 속이 썩어가고있을 듯..
    와이프분은 진짜 보살급 멘탈이세요...빨리 좋은 직장찾아서 와이프 짐좀 덜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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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n 2017/07/17 10:13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속이 좁은 건지. 내 일이 아니고 전 미혼인데도 아내 분 입장에 이입돼서 울화통 터져요. 이걸 아무렇지도 않게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아무리 천사같이 보여도 사람은 사람이라서 한계점이 있을 꺼예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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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콩떡 2017/07/17 10:21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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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콜쓰레기 2017/07/17 10:41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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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ut 2017/07/17 10:58

    글 내용으로 보면 남편분이 되게 철없어 보이는 듯한.......
    부인분께서도 정말로 괜찮으신지, 남편분만 행복한 게 아니라 부인분께서도 행복하게 하고픈 거 다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정말 부인분께서도 남편분처럼 즐겁게 지내고 계신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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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구누나 2017/07/17 11:24

    아우 왜 내가 답답할까... 이제라도 일 좀하시고 와이프한테 진짜진짜 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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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y 2017/07/17 11:29

    아내분도 행복한지? 물어볼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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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겨스님 2017/07/17 11:31

    병1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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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빨아파 2017/07/17 11:31

    괜찮다는 아직 버틸수 있다는거예요..
    힘든데도 버틸수있는건 집에서 웃을수 있기때문이지요..
    저희신랑 4년을 놀았어요 돈쓰고 취미하고 그런건 아니였지만.. 즐거웠어요 웃을수있었고 그래서 버틸수있었습니다.. 지금은 착실히 일다니지만 내가 너무 지쳤는데 놀고있었으면 떠났을꺼예요..
    글쓴이님이 적은 200만원 130만원 그거 웃으며 쉽게 얘기할수있는 금액아닌데.. 되게 쉽게하시는듯..
    아내분은 그만큼돈을들여 뭘하나요? 단지 게임뿐인가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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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하라씨 2017/07/17 11:35

    저도 남편이지만 보는 제가 숨막히는건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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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요한석율 2017/07/17 11:35

    아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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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냥 2017/07/17 11:37

    남의 가정사니까...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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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bba 2017/07/17 11:38

    아내분보다 님께서 제발 댓글좀 읽고 변화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추천 눌렀습니다. 나는 행복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상황이 아닌데... 참... 내 행복만큼 아내도 행복할지 생각좀 해보시길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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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좌파 2017/07/17 11:55

    이해해주는게 아니라 참는것이라면 이야기가 다를수 있죠
    왜 저는 고구마 100개 먹은것처럼 답답하죠 ᆢ
    글쓴분도 이제 조금 양보해주세요 아내분에게
    솔직히 저도 남자지만 참 화가나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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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군80 2017/07/17 11:57

    아.. 부럽네요..
    전 제가 열심히 청소할테니 무선청소기 하나 사자고 했다가
    싸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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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모리안 2017/07/17 11:57

    배고팠는데 고구마 많이 먹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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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타_바지 2017/07/17 12:03

    2년쨰 직업없는데 기백만원짜리 취미 ㄷ ㄷ ㄷ
    한량이시네요
    본인은 즐겁고 편하지만
    생계 떠맡은 와이프는...음..와이프도 행복하신가요 저는 그게 맘에 참 걸리네요
    네일샵 돈벌기 힘든데.. 진상손님도 많고 레드오션이기도하고 쭈그리고 앉아서 손님 손톱에 하나하나 그려주다보면
    눈도 시리구요. 임대료내고 나면 글쎄요...
    게다가 애도하나 있고...앞으로 교육비며 뭐며...
    더 자세한 사정을 몰라서 뭐라고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솔직히 철없고 한심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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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나잇 2017/07/17 12:12

    저도 육아, 집안일보단 출근이 좋은 편이고 외국에 오래 나가있을 일도 잦은 직종이라 남편이 원한다면 직장그만두고 나랑 같이 외국가서 가정주부해도 좋다고는 했지만... 더군다나 몸이 아프다면 더더욱 기꺼이 그렇게 하겠지만요. 수백만원짜리 취미 하면서 "와이프가 괜찮다고 하니 행복해" 라며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면 좀... 내가 기댈수 있는 남자라기 보다는 영원히 철안드는 애하나 더 키우는 기분일거 같아 불안할거 같네요. 혹시 내게 무슨일이 생겨 가정이 흔들리면 내가 기댈수 있는 사람은 없구나.. 라면서요
    글에서 뭔가 상당한 해맑음이 느껴졌습니다..;;;
    아내가 출산후 서운함을 표현했는데 메이플스토리 같이 하면서 그 서운함을 풀었다(?)는 대목에서 코웃음 쳤네요.. 과연 그게 푼 걸까요? 포기시킨걸까요? 잘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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