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가 운영위원으로 있던 시민단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별 하는 일도 없는 단체라 조그만 사무실에 월급 받는 상근간사 2명뿐이었는데요.
근데 지켜보니 매년 월급 인상을 최저시급, 최저임금에 딱 맞추는 거에요.
아니 매년 최저시급 결정되면 이거 가지고 어떻게 사니~~ 어쩌니~~ 하면서 정부 욕하고 기업 욕하고 시위하고 그러는 사람들이
자기 단체 간사 월급은 그 이상 안 올리는 거에요.
그 모습이 기가 차서 운영 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했죠.
"너무한 거 아니냐? 이걸로 어떻게 사냐? 최소 30만 원은 올려주자!"
그랬더니 ㅋㅋㅋ
각 지역에서 한 가닥 한다는 운동권 출신 좌파 운영위원들과 단체 대표란 사람이 한다는 말이 ㅋㅋㅋ
"이 바닥은 원래 그렇다. 이런데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거다."
"월급 적은 거 알고 온 거 아니냐?"
"다른 단체도 다 그렇다. 우리만 올리면 다른 단체들이 곤란해 한다"
"월급 올린다고 일 잘하는 거 아니다"
"옛날에 우린 그것도 못 받고 일했다"
등등등 ㅋㅋㅋ
심지어 명절 보너스로 10만 원 정도 챙겨주자는 제 의견을 묵살시킨 인간도 있었죠.
그 인간 전남 모 지역에서 꽤 잘나가는 진보 인사입니다.
결국 꼴랑 10만 원 올렸는데 그 10만 원 올리는 데 제가 문제 제기한 후 딱 1년 걸렸습니다.
근데 웃긴 건 간사 월급 코딱지만큼 올리는 건 그렇게 뭐라 하던 인간들이
별 할 일도, 안건도 없는데 회의니 뭐니하며 한 달에 한 번 이상 모여 밥 처먹고 술 처먹는 덴 돈 아끼지 않더라는 ㅋㅋㅋ
오죽하면 제가 "우리 술 한 달에 한 번만 덜 먹으면 간사들 월급 10만 원은 올릴 수 있겠네요~"했다죠? ㅋㅋㅋ
저도 묻고 싶네요.
이번 인상이 적다는 진보정당, 시민단체, 민중단체들에게 니들 단체, 니들 조직, 니들 당 간사들, 상근자들 월급은 얼마인지.
적폐는 보수 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마지막으로 그 잘나신 분들께 한마디 하고 싶네요.
"니나 잘하세요~~~"
(참! 전 위에서 언급한 단체에서 위원 관두고 후원 끊고 침 뱉고 나온 지 꽤 되었습니다. 제가 비위가 약해서 역겨운 걸 못 참아서요^^)
제가 시게에서 시민 사회 비판좀 하느라 비공 좀 받아본 1인데
제등 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 이 시민사회가 좀 누리는거에 비해서 너무 무능력하고 방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보면 할말은 다하면서 선거때만 되면 민주당에 기대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념은 서양을 따르면서 능력위주의 사회는 왜 서양을 따르지 않을까요?
문통을 살아남으셨습니다.
첫번째 도전에선 분명 노무현 대통령 도움 받으셨겠지만 그 다음 선거는 오히려 그 도움이 공격이었죠.
진보와 시민 사회도 문통 처럼 독립적으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쎤해서 추천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왜 진보는 적은 월급에 만족해야 하나?
우리 부터 살 맛 나는 세상 만들면 안되나? 했더니
ㅋㅋㅋ
그럼 헝그리 정신이 없어져서 버릇이 나빠진대요..ㅋㅋㅋㅋㅋ 진짜구요..꽤 오래된 과거의 일이고 그 이후론 진보 정당 따위들에게 후원하지 않고
저도 운동권이였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요.ㅋㅋ
이거 ㄹㅇ..
상근자 근무시간에는 근무 다시키고
퇴근할라치면 시위를 갑네, 회의가 있네
무급으로 동원하죠.
그거 문제삼으면 활동가로써의 자격이 없네..
사회 진보를 어떻게 안일하게 쟁취하냐 그러죠.
정의당 당직자들은 당연히 시급 만원은 받겠죠?
정의당 지방당직자들 최저임금도 못 받았다고 대선 전에 난리났었죠
아니 Profit Org. 입니까? 조직 목적이 그러면, 자긴의 기본 욕구와 안맞으면 안하면 되지요. 연목구어.
보수의 탈을 쓰느냐 진보의 탈을 쓰느냐가 다를 뿐 늑대는 늑대입니다
양을 잡아먹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다를 뿐이죠
진짜 양치기를 구분하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남겨졌죠
늑대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적기만 바랄 뿐이예요
솔직히 위선이지 인간들ㅋㅋ
알바면접갔는데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자기가 민주당지지자이고 문통존경한다고해서 '이 사장님 괜찮네?'생각하고 알바시작
결과는? 최저임금 안지켜~ 군대보다 꼰대질 더 오져~ 관둔다니까 협박에 욕설까지~ㅋㅋㅋㅋ
그 후로는 걍 우리 노통문통+인증받은정치인말고는 죽어도 안 믿음ㅇㅇ
시민단체 출신들 머릿 속엔 비슷한 생각이 자리하고 있는듯 해요. "월급 올린다고 일잘하는거 아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공사구분을 못하는 행동들.
그들이 사회를 변화시킨 것도 사실이지만. 기존 틀에 갇혀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들도 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