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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든 경험을 했습니다...

집 앞 주차장에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 있어서 치우라고 부모님이 전화 오셨네요


아무생각 없이 고무장갑끼고 마스크 쓰고 나갔는데..

나가보니 애가 어디 깔렸는지 좀 눌려 있더라구요 ㅠㅠ

아이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는데 바로 옆에 있는 차 아래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바라보면서 계속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산으로 시체 안보이게 가리고 처리 했는데...

아 죽은 아이의 몸이 차고 딱딱하게 굳어 있더라구요 언제 죽은지 모르겠는데 .... 치우는 내도록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몸도 홀딱 젖어 있던데 비를 피하려고 차 밑에 있다 깔렸는지 아니면 그 이후에 비에 젓었는지...

모르겠지만 치우는 동안에도 치우고 난 이후에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집에서 치킨 뜯고 있었는데 그냥 냉장고에 넣었네요..



작년 여름에는 직장 제 탈의실 천장에 있는 환풍기 안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떨어졌었는지 계속 고양이 소리가 나서

119를 불럿는데 뜯어 낼수가 없어서 구할 수가 없다고 그냥 가버렸네요..

정말 살고 싶었는지 정말 오랫동안 몇날 며칠을 울었습니다 

소리가 안들리면 천장을 막대기로 툭 치면 발로 박박 긁는 소리가 나면서 냐옹 냐옹 거렸는데 결국 떠나갔네요

구해내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도 많이 했는데 ... 다시는 그런 경험 안하고 싶었는데...

일년이 지나서 또 하게 되네요


동물을 키워보지도 않았지만 언제나 동물게의 사진이나 다른 곳에서 귀여운 아이들 사진도 많이 봤고

가끔 길고양이가 와서 애교 떠는 애들 등도 긁어 주고 했던 기억들이 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죽음을 경험한다는게 참... 아프네요


두서 없이 썻지만 마음이 너무 무거운데 어디 쓸때는 없어서 올려봅니다... ㅠㅜ

부디 두 아이 모두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댓글
  • 인간똥차 2017/07/14 20:41

    시체를 만져보니 길 고양이 개를 죽이는 사람들 더 나아가 사람을 죽이는 토막내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IvQ7K0)

  • 초싸릿골인 2017/07/14 20:42

    너무 마음 아프셨겠어요 ㅠ

    (IvQ7K0)

(IvQ7K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