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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삼개월 정도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를 여행했었습니다..그런데 너무 부족한것 같네요 ㅠ ㅠ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제가 느낀 이것저것을 토대로 남미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봅니다.
 
남미라고 하면 일단 치안이 굉장히 안 좋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습니다. 네..위험하죠. 그런데 제가 경험해본바 가지 말라는 곳 안가고 하지 말라는 것 안 하면 신변의 위험은 없다고 해도 될거 같네요. 소매치기는 세계 어디를 가도 .... 오히려 남미보다는 로마가 훨씬 많은 듯..
그리고 남미라 하면 동남아와 더불어 물가가 굉장히 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칠레 아르헨티나는 유럽 뺨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아르헨티나...물가 상승률이 엄청납니다. 예를 들면..모레노 빙하트레킹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그냥 전망대에서 보기만 하는것, 2시간정도하는 미니트레킹, 4시간 하는 빅트레킹..제가 갔을때 빅 트레킹이 입장권포함 미화 300달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이번 시즌부터는 400달러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게 매 시즌마다 계속 상승중입니다. 싼 거라고는 소고기와 와인뿐입니다...
그럼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페루 : 볼리비아와 더불어 물가가 착합니다. 특히 택시비!! 흥정도 가능하고 굉장히 저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가가 비싼게 하나 있는데 마추픽추관련 된 것은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차, 입장료 등등..그리고 제가 갈 때는 괜찮았는데 최근 입장을 제한하고 가이드 동행해야만 입장이 된다는 말도 있네요..페루하면 보통 마추픽추만 많이 떠올리시는데 와라즈, 와카치나, 비니쿤카(등산인데 별로 안 걸어도 졸라 힘들어요 ㅠ ㅠ ) , 나스카 등등 볼거리가 엄청난 나라입니다. 저는 남미다시 가게 된다면 페루에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고 싶어요.
 
볼리비아 : 남미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로 꼽는 곳인데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보였어요. 페루와는 달리 길거리 호객행위도 없고......
볼리비아는 짜증나는게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쨰는 비자입니다. 남미여행지 중 유일하게 비자가 필요해요. 30일짜리입니다
한국에서 받아가도 되고 페루 쿠스코에서도 많이 받습니다. 받는 방법은 블로그에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고산병입니다. 페루도 고산이 심한데 전 볼리비아가 더 미칠것 같더라구요. 우유니에 8박을 했는데 투어할 때 말고는 하루종일 누워서 시간마다 약먹었습니다. 고산은 건강하다고 안 오는것도 아니고 랜덤으로 찾아가더라구요. 참고로 우유니는 가격대비 만족 최고입니다!! 우리돈 2만원!! 행정수도 라파즈는 치안이 정말 안 좋으니 유의하세요. 페루와 더불어 버스비 흥정도 되고 저렴해요~ 음식은 기대하지마세요 ㅎ ㅎ
 
칠레 : 페루 볼리비아를 돌고 칠레를 오니 가격이 부담이 되기 시작합니다. 식당에서는 팁도 마음에 들어야 주는게 아니고 알아서 10프로 붙어서 나옵니다. 투어도 위의 두 나라보다는 비싸구요. 버스비도 부담이 됩니다. 저는 여행계획하기전 칠레의 여행지는 잘 몰랐는데 정말 엄청난 관광대국입니다.
화산트레킹이 가능한 푸콘, 아타카마사막, 토레스델파이네, 이스터 등등..
개인적으로 칠레 사람들이 가장 친절했어요. 해산물가격이 정말 착하고 과일도 저렴해서 좋아요~~치안도 수도인 산티아고말고는 다 괜찮았어요.
 
아르헨티나 : 정말 볼 거 많고 할 것도 많은데 비싸서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불친절하더라구요(지극히 개인적 생각).
아르헨티나 넘어오면 칠레가격은 정말 착하구나 느껴집니다^^; 위에 언급한 빙하말고도 모든게 돈입니다. 숙소, 공연, 버스, 비행기 등등..
하지만 정말 볼거리는 많더라구요. 그래서 돈 왕창 꺠졌습니다 -_-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탱고, 푸에르자부르타 등 여러공연,이과수, 피츠로이, 파타고니아 빙하지대 등 멋진 볼거리!! 돈들고 아르헨으로 오세요!! 참고로 환전시 무조건 달러로 하세요!! 그것도 아르헨말고 칠레나 브라질에서 해오세요!!
 
뭐 생각나는데로 써보긴 했는데 워낙 많은 몰거리와 재미난 것들이 많아 제가 느낀것을 적기엔 부족하네요..남미를 보고 유럽을 오니 정말 재미없게 느껴집니다 ㅎ ㅎ  언젠가는 다시 남미 갈 날을 기다리며...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댓글
  • 오시우리 2017/07/14 08:00


    우유니 사진을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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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46분 2017/07/14 08:03

    우유니 사진속에서만 봐서
    기대만큼 좋나봐요 ㅠㅠㅠ
    밤하늘도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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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중낭만 2017/07/14 08:41

    저는 아르헨에서 칠레로 넘어갔는데 아 칠레는 진짜 다 비싸구나 한국이랑 똑같구나 라고 느꼈었는데.. 그새 아르헨 물가가 많이 올랐나보네요. 여행을 위해 추천하는 나라는 페루>>>>>아르헨>>볼리비아 순인거 같고 에콰도르도 그렇게 좋다는데 거긴 아직 못 가봐서 ㅠㅠ
    아르헨 가장 주의할 점은 역시 환전 (오피셜 환율과 암환전... 여행가실분은 알아서 공부하시고 가시겠지만요 ㅎㅎ) 저는 아르헨에서 불친절한거 못 느꼈었고 남미 전반적으로 치안이 불안한건 사실이지만 안 좋은 일 당하는 사람보다 멀쩡히 잘 다니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게 팩트죠 ㅎㅎ 남미는 진심 사랑입니다.. 제가 가본 그 어느지역들보다도 환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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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시우리 2017/07/14 20:50

    @우중낭만
    좋을때 아르헨 가셨군요ㅠㅠ요즘 물가가 사악한게 맞을겁니다. 빙하트레킹도 한 회사독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맥도날드세트도 하나 만원넘어가고 뭐 일일이 나열하기엔 너무 많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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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ra 2017/07/14 22:57

    언어가.. 영어가 되나요?

    (6ykYmA)

  • myfaceOMG 2017/07/15 00:27

    좋은 추억 담아 오셨네여
    부럽습니다
    남미 여행이 하고싶은것 1순위에 올라있는 1인 ~

    (6ykYmA)

  • 꿀현 2017/07/15 21:56

    후... 남미 도전의 지역이군요...
    일본,파리, 스위스만 갔다와서 그런지 글만 읽어도 뭔가 힘들어보이네요
    특히 고산병이...
    언젠가 시간이 있으면 도전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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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오신날 2017/07/15 21:57

    게시글 삭제 하지마세요 스크랩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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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르네제 2017/07/15 21:59

    알헨은 진짜 불친절 하더라구요. 알헨에사는 외국인에게 물어보니 전세계유일하게 공항에서 미국인을 무시하고 온 가방을 뒤지며 검사하는 나라라네요 ㅎㅎ

    (6ykYmA)

  • 변종구 2017/07/15 22:02

    아르헨티나는 아무래도 백호주의 국가래서 그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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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gables 2017/07/15 22:33

    스크랩 했어요!! 남미 꼭 가보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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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휴일제외 2017/07/15 22:37

    작년말부터 올초까지 다녀왔는데 영어 조금은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면 관광지에서 덤탱이 쓰기 참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 돈 문제 때문에 최소한 숫자는 100까지 외우시길 바랍니다. 어설픈 스페인어라도 흥정하면 앞사람이랑 가격 달리 줍니다. 콜롬비아랑 볼리비아 시골에선 스페인어 할 줄 아는 동양오징어라고 뭐 하나 사면 덤 껴주고 그럽디다. 특히 페루, 볼리비아는 동남아처럼 흥정의 나라라서.. 내는 싸나이라서 그런거 잘 몬한다! 라는 식으로 흥정을 안하면 손해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칠레나 아르헨티나에선 머무는 인원 수와 기간에 따라 방값 정도 흥정 가능합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티티카카 호수 태양의 섬에서 앞사람이 언덕길로 가길래 생각없이 쫓아갔습니다.
    중간에 돈 받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와 달리 길 끝날때까지 돈을 한 번도 냈기에 딴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제가 걸었던 길은 그냥 산길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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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시우리 2017/07/15 22:46

    다른 몇가지를 더 댓글로 써보겠습니다.
    국제 학생증 있는 분들은 꼭 챙겨오시구요....달러로 현지에서 환전하시는게 좋습니다. 출금하실때도 달러뽑히는 은행에서 하시면 되요..아르헨티나 같은 경우 이상하게도 현지보다 칠레나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 페소를 바꾸는게 이득입니다. 그리고 아르헨 ATM이 뭣같아서 달러도 안 뽑히고 수수료는 엄청난데 출금 한도는 얼마안되요,,
    직장인이 휴가내서 온경우는 어쩔수 없는데...학생분들이나 일을 그만두고 장기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인아웃 티켓만 구매해서 오시는게 나은것 같아요..남미가 버스,항공사 파업도 많고 데모같은것도 많아서 일정 뒤틀릴 일이 많아요..비행기가 미리 하면 싸긴 한데..말씀드린바와 같이 일정이 꼬일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 판단하시길...숙소는 토레스 산장같은 경우 말고는 그냥 현지오셔서 하셔도 충분합니다..가격 흥정도 잘되고 ㅎ ㅎ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데 제가 위에 안 적어놨네요..남미는 유럽이나 동남아보다 정보가 적기때문에 '남미사랑' 단톡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시면 현재 상황에 대해서 질문도 할 수 있고 동행을 구하기도 쉬워요,,남미여행가시는 분들은 필수로 단톡방으로 오세요~저도 여기저기 단톡방있는데 남미사랑 방처럼 정보가 넘치는 곳도 없어요.
    남미를 꿈꾸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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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렁큰타이어 2017/07/15 22:51

    페루는 진짜 좋았어요. 근데 와라즈 69호수 올라갈때 고산병.... 살아서 지옥을 맛봤네요. 그리곤 와이나 픽추. 내가 미쳤지.... ㅠㅠ 저도 페루는 좋았는데 너무 개고생을 해서인지 나름 푹 쉴수 있었던 아름다운 도시 아레끼빠가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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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듣기평가 2017/07/15 23:02

    고산병은 진짜 약을 먹어도 안되던데 산소통 몇번 하니까 살걸 같더라고요. 좀 비싸긴 한데 그값을 합니다. 만약 고산지대 가면 산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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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색머리앤 2017/07/15 23:21

    꿈의남미ㅜ 쓰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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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란과자 2017/07/16 05:03

    단기 여행자로써 도움이 되길 바라며 쓰신 글이지만.
    볼리비아 라파스 가 치안이 안 좋다는 건 무슨 근거로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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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산요수 2017/07/16 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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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큭인 2017/07/16 08:31

    아르헨티나에서 샵할때 시내중심가고 주변 상점들 시큐리티 다 고용했는데 제 가게만 비용문제로 고용못했더니 권총강도 당한 기억이 있네요. 한번은 폭동으로 한달넘게 집에서만 지낸적도 있고... 그래도 소고기와 와인은 짱! 아사도가 아직도 아른거리고 한국와서도 탱고하러 다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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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안호랑이 2017/07/16 08:49

    해외여행은 그래도 치안괜찮은 나라들로만 다니다보니..남미쪽은 치안이 낮은나라들이라, 가보고는 싶은데 무서운동네네요...
    친구가 브라질로 3개월 출장갔다왔는데 3개월동안 2명이 총에맞아 죽는걸 직접 목격했다고해서 절대안가고싶음-_-
    그래도 자연경관들이 워낙 좋은동네라 한편으로는 가보고도 싶네요...
    그나저나 위에 사진은 진짜 전문작가가 찍었다해도 믿겠어요. 정말 멋있게 잘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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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unaa 2017/07/16 09:09

    팔팔정 효과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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