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그리고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정신은 마침내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에 의해 완전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지탱하는 이 두 개의 축은 이제 문통의 새로운 시대 정신을 통해 더 완벽한 모습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정치인 문재인의 업적은 분열 양상의 민주당 정신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키고 그 위에 본인만의 새로운 통합 정신을 쌓아 올렸다는 점입니다.
행동하는 양심은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에 다름 아니고 깨어 있는 시민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며 조직된 힘은 '민주적 정당 정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지원을 위시한 구 민주계는 깨어 있는 시민에 의한 정치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보이며 구 시대적인 조직 동원을 통해 자신들만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안철수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운 국민의당 기저에 여전히 이런 구태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통의 정신을 통해 현실 정치를 개혁하고자 했던 유시민 중심의 참여계는 리버럴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치로 내세웠지만 기존의 정당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직된 시민의 힘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유시민 스스로는 리버럴에 의한 정치 개혁 실험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적 정치 현실에서 정당을 통한 조직된 힘의 구축을 완전히 배척하는 것은 요원해 보입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민주당의 흥망성쇠를 주도했던 이 거대한 두 개의 흐름을 민주당 정신이라는 기치 아래 유기적 화합을 완성시킨 장본인이 문통이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겁니다. 당대표로서 구 민주계와 안철수를 포함한 비주류의 지속적인 내부 총질과 협박 정치에 굴하지 않고 끝내 민주당의 시스템 개혁과 체질 개선을 이끌어 냄으로써 민주적 정당 정치의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전통적 지지층 외에 문재인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매료된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되면서 민주당의 코어는 한층 더 강고해졌습니다. 의미 있는 확장성은 이렇게 강고하게 구축된 코어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은 이번 대선 결과를 통해 여실히 입증된 바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유입된 지지층은 기존의 지지층에 비해 훨씬 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 권력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박지원과 구 민주계 그리고 유시민과 참여계가 실패했던 민주당 정신의 구현과 정권 교체의 위업은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온 몸으로 맞선 문통의 희생과 헌신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을 겁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뒷받침 된다면 문재인 정신은 DJ와 노통의 정신과 함께 위대한 민주당의 유산으로 기록될 겁니다. 이 위대한 유산의 계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제부터 그 가능성을 모두에게 열어 두고 지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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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참여계를 박지원과 똑같이 취급하는 문빠들 보니 이제 노빠와 문빠 분열되겠네요. 문빠분열되봐야 문재인만 손해라는거 몰라요?. 추미애 비판햏다고 유시민을 극딜하고 문빠들 잘하네요. 추미애가 잘못하면 비판해야지 무조건 추미애=문재인 이러면서 쉴드치는 사람들때문에 노무현 탄핵시킨 추미애 빤니깐 거부감생기면서 노빠 문빠 분열되고 있어요. 그러면 결국 문재인만 손해죠. 추미애때문에 결국 문재인 지지층 서서히 붕괴될거에요. 이제 언론도 문빠 노빠 분열시킬거에요. 그러니 적당히 추미애 빠세요.
MB랑 503이 어그로들 국어 교육시키는 부대는 안 만들었나 보네.풉
流水不爭先// 본인이랑 생각 다르면 다 어그로고 갈라치기라고 말하져.
제 눈엔 당신같은 사람들 고립주의
섬 같아여.
글을 읽고 너무 감탄해서 추천과 댓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곡오// 미안하지만 이 글에는 추대표와 관련한 그 어떤 지지 의사 표시도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과거 사례에 대한 건조한 논평이 적시되어 있을 뿐이오. 헌데 위에 어그로는 뜬금 없이 유시민에 대한 평가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 글과 무관한 감정을 배설하고 있단 말이지요. 유시민의 리버럴 정치 실험 실패에 대해선 나만의 평가가 아니라 정치권에 터잡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내용이거늘 그 평가를 토대로 내린 결론이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 본문의 골자를 자의적으로 각색하면 되겠소?
[리플수정]당신과 저 어그로의 생각 특히 최근 유작가 비판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동일한 관점이 존재하더라도 이런 행동까지 쉴드 치는 것은 저들과 같은 어그로들의 의도적인 분란 행위에 동조를 넘어 부역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소. 둘 중 하나겠지요. 어그로일지언정 내 의견에 힘이 실리는 쪽이라면 수인하겠다는 의지거나 같은 어그로거나. 판단은 댁과 나를 제외한 나머지 유저들의 몫!
[리플수정]아아아닉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유시민 리버럴 정치 실험에 대한 평가.
http://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5776
저도 추천하고 갑니다~~^^
강추!!
유작가의 개인에대한 호감도와는 별개로 그의 정치적판단에대한 비판은 언제나유효하다고봅니다
오우!! 깔끔한 글에는 추천
박지원은 민주계가 아닙니다 동교동계랑 착각하신거 같은데 박지원은 동교동계도 아니라는 함정이...
정치판에서 민주계라는건 삼당합당당시 민주당(통일민주당)출신을 부르는 말입니다 상도동계랑 비슷한데 완전히 일치하는 말은 아닙니다
계란빵// 정치하게 보자면 님 말씀이 일리가 있으나 보통 대중들은 민주당 계열 정당 출신 정치인들을 두루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분당 사태 이 후로는 그런 경향이 좀 더 강화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추천합니다!!!!!!!!!
추천합니다.
조용히 추천 한방~^^
추천합니다~
최근 정치 현상에 대해 용어를 정의내리시는게 명료하시네요 추천 드립니다
미천한 글에 과분한 추천과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