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쏟아져도 야식의 유혹은 줄어들지 않죠.
비 오는 날, 음식을 시키면서 배달원을 걱정한 손님과 그 마음에 감동한 음식점 주인의 선물이 화제입니다.
한 SNS 이용자가 서울 강서구의 한 족발집에서 받았다며 공개한 참외 사진입니다.
랩으로 싸인 참외에는 쪽지 한 통이 붙어 있었는데요.
천천히 조심해서 오라는 그 말에 감동했다며 참외 선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랬습니다.
지난 10일 장맛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밤, 족발이 먹고 싶던 손님이 주문을 넣었는데요.
폭우를 뚫고 올 배달원이 걱정돼 요청 사항에 '비가 많이 오니 천천히 조심해서 오세요'라고 적었더니
족발집 주인이 참외 선물을 보낸 것입니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주문은 밀려가고, 너도나도 '빨리빨리'를 외쳤을 상황.
천천히 조심히 오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감동이었기에 이렇게 마음을 표현한 것일까요.
고마운 사람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그 마음이 정성스러운 쪽지에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배달원:히히 차끌고 가야지
.
`
황금수박아님?
갑자기 족발이 끌리네
훈훈
걱정되면 시키지마
ㄹㅇㅂㅂㄱ
.
안시키면 월급을 못받자나
사고위험 감수하면서 나갈바엔 배달건당 하나 안 받는게 낫다
못참아!
난 그냥 안시키는데. 이건 이거대로 대단하군.
황금수박아님?
갑자기 족발 광택보니 땡기는데...
나도 배달일 해본적 있어서 야식 주문할때 급하게 안와도 되니까 천천히 오세요 하는데
특히 비오는날은 운전 조심하세요라고 꼭 말해줌
내가 비오는날 배달하다 한 두 번 자빠진게 아니거덩 (...)
나도 저런 멘트 자주 해주는데
배달원:히히 차끌고 가야지
또...!
감동물어내라.. ㅋㅋ
아직 한국 사회는 따뜻합니다.
갑자기 족발이 끌리네
ㅠㅠ
난 주문 후에 비 내리길래 배달 오지 말라고 하고 그냥 내가 갔는데.
계산서에 참외의 추가요금이 찍혀있는데..
`
유노 인성 수준 ㅉㅉ
나도 배달 물건 받고 나면 꼭 배달원한테 조심히 가세요 해드리고있음.
그럼 조금이라도 힘이 되시지 않을까.
눈물이, 빗물을 삼키는구나.
누굴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저런소리 차라리 안햇으면 좋겟다.
ㄹㅇ 개빡칠듯.
비나 눈오면 안오는 날보다 매상이 떨어짐
저속배달인걸 감안해주는 소비자가 오히려 매장 입장에서 훨씬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