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오유하기전에 저도 여친이 있었거든요.
사귀면서 그애의 집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매번 그걸 준비해가는게 귀찮아서
대량으로 구매해서 그애 집에다가 쌓아놨었습니다.
그때는 둘사이가 천년만년 갈줄 알았죠.
그런데 그사람이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뭐 당시엔 많이 아팠지만 지금은 뭐 다 치유되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직까지 마음에 남아있는 게 바로 그때 산 그 콘돔입니다.
내 돈주고 산 그 콘돔이 바람난 그여자와 그 남자 사이에 존재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절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오유를 시작했고 콘돔을 쓸 기회가 없어져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유에서 콘돔 얘기가 나오니 갑자기 또 급 우울해지는군요.
새남친: 콘돔 있네? 준비성있구나, 자기 ^^
여친: 응. 전남친이 남겨두고 간거.
뭔가 지뢰 심어둔 기분인데요?
아 드립이 생각났지만
여백이 적어 이만 줄인다
위로드립니다..ㅠㅠ
* 콘돔* 을 소재로 여러분이 겪었던 기쁘고/화나고/슬프고/즐거웠던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 좋아요 공유하고 댓글로 응모하시면 끝~ 올 여름휴가 콘돔은 저희가 책임집니다 like 8032
ㅡ 1등감이신듯. 여친이 있어 기뻤고, 그녀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헤어지고 그걸 다른 남자와 썼을 생각을 하니 화나고, 돌아서서 추억해보니 슬프고. 이 모든걸 관통하는 단 하나의 소재, 콘돔....(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