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필름카메라를 사보았는데요
인터넷으로만 공부하고 고민하다 엘리카메라에 가서 결국 REVUE 400S 라는 카메라를 샀습니다
작고 색감도 좋을 것 같아 구매했는데
일단 국내를 찾아보면 정보가 별로 없고 해외를 찾아봐도 400SE 라는 40mm f1.7렌즈가 달린 정보가 대부분이고
그것의 하위? 자동? 모델인 400S라는 카메라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400SE가 미놀타 하이메틱 7S2와 동일 기종이라고 알고 있는데
혹시 400S는 동일 기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https://cohabe.com/sisa/2988762
REVUE 400S 이 카메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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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lta Himatic-F 조리개값 표기가 2.8과 2.7로 다르지만, 결국 같은 모델입니다.
REVUE 는 일본 카메라의 유럽 수출 모델명입니다.
Mamiya, Cosina 등 일부 모델을 수출할때, 카메라의 경우 Revue 를 쓰고, 렌즈의 경우 Revuenon 이란 이름을 썼습니다. 렌즈의 경우는 극히 일부가 독일에서 제작되어 Revuenon 으로 이름 붙이고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생산했을뿐 독일 품질은 아니죠. 걍 조립만...
Himatic-F 에서 전원 표시등 일부만 마이너하게 바꾼것입니다.
자동차도 현대/기아차 보면 유럽 수출모델과 내수용의 스펙이 미묘하게 다른것과 같은 맥락이라 보시면 됩니다.
와 세상에 너무 속시원한 답변이네요 ㅎㅎ
수출용이 따로 있었군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독일 카메라 전성기때의 독일 카메라들은 까다로운 공정의 고가/고급 모델에 비중이 높았고, 그 어떤 나라도 독일 카메라보다 뛰어나진 못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었습니다.
그런 독일 카메라들을 일본 제조사(대표적으로 올림푸스, 캐논, 니콘)들이 자국에 들여와서 뜯어보고 연구하면서 초기엔 조잡한 품질로 카피만 하다가 자신감이 생기자,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공장에서 막 찍어내던 박리다매 정책때문에, 초기의 내부 부품 품질은 너무나 조악했지만 카피품이 아닌 독자 모델을 만들정도가 될 시점에서는 품질이 독일 카메라들과 거의 비등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카메라가 최고다고 자부하며 방심하던 독일 카메라 제조사들은 그 시점 부터 쇠퇴하게 되었죠.
Zeiss Ikon 의 Icarex 35 모델을 보면, 그 시기로는 과도하게 럭셔리하게 만들어졌는데...
일본카메라가 잠식해가던 시기에, 독일 카메라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한 시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니콘 F3가 등장하던 시기쯤에는 이미 일본 카메라들이 독일 카메라보다 품질이 더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기가 되어버렸죠.
오 이런 스토리도 있군요
이런 역사 얘기 좋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