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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 필요에 대한 기사를 보고

너무 더워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오늘 우연히 오후에 기사를 보았음. 
날도 덥고 힘든데, 사무실 에어컨은 어떻게 된 건지 실내온도는 30도...(중앙냉난방 ㅠㅠ)
의욕이 없어서 오후에 잠시 딴 짓을 하였음.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오늘 "초·중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 필요"라고 발표를 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음.
평상시 버릇처럼 아래로 쭉 내려와서 댓글을 보니, 다들 미쳤다고 난리~~
저는 엥??? 이해가 안됨.
사실 요즘 이런 생각이 많이 들고 있음.

대학가서 자유를 누려라~~ 라고 해서 열심히 공부만 초중고 시절 했음.
저 고딩시절에는 이상하게 우리 지역은 sky아니면 그냥 지방 국립대 가는게 나은 시절임.
인서울의 개념도 거의 없었음.
그래서 지방 국립대 들어감.
그리고...
학점도 높여야 하고, 토익, 시사 등등 공부를 무지하게 해야했음.
게다가 IMF 터져서 취직도 힘들고, 쓸데없이 눈 높여서 취직을 하고자 했으나, 거짓말 않고 서류제출만 200번 정도 했음. (이거 진짜임~~, 그 때 떨어진 회사들 지금 쳐다보지도 않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초중고 시절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가서 자유를 누리라고 했는데, 
결국 대학가서는 취직을 위해 열공을 해야했고,
취직해서도 앞날이 불투명하니 살아남을려고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음.

그래서 요즘 우리 아이들한테는 그냥 적당히 공부하고, 
니가 공부하고 싶을 때가 되면 하라고 아예 내버려둠.
지금이라도 행복하게 놀면서 살아야지, 나중에는 아예 그런거는 꿈도 못 꾸고 살 것인데...

그런데 왜 자신들도 힘들고 괴로웠으면서 자기 자녀들보고 명문대 가라~~, 공부 열심히 해라~~ 이러고 난리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됨.
우리 애들만이라도 좀 행복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았으면 좋겠음.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서 그냥 넉두리 남겨봄.

댓글
  • 김칠숙 2017/07/12 17:14

    동의합니다. 저도 애 하고 싶은 것 하게 두려고요.
    근데 학부형들 말씀 들어보면 그것도 쉽지 않다고 해요. 같이 놀 친구들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저희 애는 아직 돌도 안되었지만, 나중에 학교에 가게 되면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분들을 어떻게라도 찾아서 그 분들 자녀들과 어울리게 해줄 생각입니다. 친해지고 말고는 아이가 알아서 하더라도 환경은 만들어줘야 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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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게이머 2017/07/12 17:19

    초중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 는  지금 정말 필요한 제도 인것 같아요. 북유럽의 덴마크나 핀란드를 벤치마킹한 제도인듯 하군요. 제발 이 제도가 잘 정착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작성자님 처럼 공부 안시키고 놀게 내버려 두는 엄마인데요. 오유에도, 실제 주위에도 가끔 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반가운 정도지.. 대부분은 애들 교육, 학원들 행태 미쳤다면서도 막상 기존의 생각의 틀에서 못벗어나는 친구들, 학부형들이 널려있는 느낌입니다. 내자식이 최고니 제일 잘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내 자식만 딱히 잘난건 없다는 인식을 해야 바뀔 것 같단 생각입니다. 물론 내 자식 최고로 소중하지요. 소중하니 인간이 먼저 되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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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이 2017/07/12 17:19

    고2중2 두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글쓴님하고 같은 마음으로 키우고는 있는데
    얘들이 그 공포감을 못이겨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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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공주아빠 2017/07/12 17:21

    맞아요... 저도 그래서 아내와 수시로 이 부분을 이야기 합니다.  같이 코드가 맞아야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저는 환경을 찾아서 근교 시골로 이사했습니다. 아직까진 만족합니다. 아이들도 즐겁게 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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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는이 2017/07/12 17:47

    전 시험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성적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지요
    시험의 목적은 자신의 앎의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이고 그 지식으로 문제해결능력을 길러가야하는데 현재 시험은 성적이라는 숫자를 메기기위해 존재하기에 그 숫자가 맘에 안들면 당사자도 싫고 그 부모들도 싫어하고 그래서 시험도 싫어하는 것이죠
    시험의 교육방향이 잘못된것이지 시험이 잘못한거 없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없엔다 하는건 해경해체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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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Y_scuti 2017/07/12 18:21

    학교의 모든 교육이 성적을 위해 돌아가고 있지요.. 정상일까요?
    아이들의 다양성은? 직업의 귀천은?
    판검사 되고 의사 약사 되는게 성공한 인생인듯 만들어지는 사회는 비정상이예요..
    우리 아이들이 가진 재능은 다 소중한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고싶은 것은 다 가치있는겁니다...
    오늘도 시험치고 온 아이한테 예기했지만..
    아이들에게 진정한 꿈을 찾아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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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비꼬 2017/07/12 18:31

    글쎄요.. 무작정 다른 나라의 좋은 제도를 반영한다는 건 위험요소가 아주 높네요. 현재 중1은 모든 시험이 없어요. 시험이 없으면 맘껏 자신이 하고 싶은 거 한다는 취지인데... 남학생은 게임, 여학생은 화장과 노래방... 실은 중1 학생들 중에 간단한 정보나 주장이 담긴 문장을 제대로 의미파악할 줄 아는 아이들은 전보다 무척 줄어들었어요. ㅎㅎ 진보적 교육을 외치는 분들 자녀들이 어떻게 교육받고 있는지 아는 입장으로서 좋게 보이지 않아요. 분명 값싼 노동력으로 전략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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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뉘시오 2017/07/12 18:58

    시험이 줄어들면 학원가의 돈되는 일이 줄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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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동맘 2017/07/12 20:28

    현직 초딩 4학년 아들을 둔 엄마에요. 광주에 살고 있는데요. 광주는 올해부터 초딩 전학년 중간,기말시험이 없어졌어요.  근데 시험 없앴다고 사교육 안 시키는거 아니더라구요. 당장 아이들이 시험보느라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되서 좋지만 엄마는 혼란스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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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ltcat 2017/07/13 08:01

    초중학교 시험폐지는 '4년제 대학=취업의 기본스펙'문제가 해결되는게 선행  되거나 적어도 동시에 해결되어야 실효성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초중학교때 놀게 해주면 뭐해요 그위로 올라갈수록 계속 경쟁체계고 취업처들도 그정돈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어릴땐 좀 놀아도 된다,  어릴때부터 스트레스 필요없단 얘긴 너무 나이브합니다  '19살은 술담배 할수없지만 20살되면 술자리의 신남을 권하고 담배의 간지(?)를 선전하는 사회에 나가야 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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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어 2017/07/13 08:49

    저도 고등학교졸업하고보니 상대평가 내신제도가 얼마나 삭막한 정책인지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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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끔! 2017/07/13 08:50

    동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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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발이_ 2017/07/13 08:51

    놀때 놀아야지 놀때 못놀고 안놀고 그러니까
    나이 처먹고 어떻게 노는지도 모르는 한심한 인간이 되어서는 여자끼고 술처먹으면서 쾌락만 쫓는 등신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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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라이 2017/07/13 08:52

    우리 딸내미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중간, 기말없어요.
    단원평가만 있네요. 어찌나 좋은지
    원래 공부 안시켰지만 그래도 시험없는게 더욱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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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어괜찮아 2017/07/13 08:55

    원래 경기도는 올해부터 시험 안보기로 되어있는데
    저희 초등학교는 1학년부터 다 봐요
    정책이 정해졌지만 지키는건 학교장 맘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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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Lawliet 2017/07/13 08:55

    저는 시험은 필요한거 같아요
    달성해야 할 지적 능력의 수준이 있는데
    알아서 하라고 맡겨둘 수는 없으니까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 차원에서 필요한거 같아요 근데 그 시험 성적은 참고용으로 쓰면 될 것 같아요 선생님이 애들이 어디가 부족하고, 어떤걸 잘하고, 부족한걸 보완하려면 뭐에 신경써야 할지 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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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다리 2017/07/13 08:57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혁신초인데 중간기말고사없이 단원평가만 봅니다.  성적은 선생님만 참고로 하고 있고요 아이들은 성적순의 차별이 없어서 나름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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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ㄱㅓ노인 2017/07/13 08:57

    가끔가다 일상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이런 부분이지요.
    시스템이 거지같으면 시스템을 고치려 하지 않고 개떡같은 시스템 속에서 우위를 차지하도록 강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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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웃자 2017/07/13 08:57

    학교에서 시험을 안보면 학부모 불안감은 더해지고 사교육은 더 성행합니다. 초등 지금 시험없지만 그렇다고 애들이 학원 안다니는 건 아니예요. 성적, 내신이 기록되는 게 아니라 시험은 보되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중간, 기말이라는 것 보다는 각 단원 마친 후 단원평가 식으로 그 주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였는가 내가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가 알아보는 정도로요...그럼 그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하던 많이 부족하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죠..사교육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게 아니라 선행 위주로 하다보니 문제가 되는 거 아닐까요? 시험이 없다면 선행만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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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로츄 2017/07/13 08:58

    영재발굴단 보면 등수 알려주지안는데
    부모가 어떻게든 등수알아내는거보면
    부모의 인식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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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짠지 2017/07/13 09:01

    자율학기제라 중1은 기말 한번만보고 중2면 중간기말 다보는데 아이가 공부를 어찌해야하는지 모르더라구요ㅠㅠ 중간은 놔뒀더니 성적이 폭망 기말은 저랑같이해서  좀 올랐네요
    학원을 보내다끊었는데 아이가 할일이 없어요.
    보통아이들은 학원다니고 그렇지 않으면 하교후 모두 겜방을 다니더라구요. 같이 놀 아이가 없어  몇주전 친구따라 겜방을 갔더라구요
    그전엔 가기전  허락받고 한번갔었는데  두번짼 속이고ㅠㅠ 왜 갔냐고하니 안가면 놀 친구가 없다고
    요즘 이것이 최대고민 입니다.
    학원은  안보내지만 조바심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공부를 하지않는 아이도 이겠지만 시험이 없어진다해도 과외나 학원다니는애들은 줄지 않으니 내 아이만 뒤처지는것같고 집에서 제가 해주는것도 한계가 있구... 하루하루가 고민이네요
    무엇이 옳은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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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은.... 2017/07/13 09:07

    우리 아이들은 무지개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중간 기말이 없는데 단원평가 같은걸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보고 자체적으로 관리합니다 학부모가 받는 성적표 같은거는 이과목에 어디가 부족하다로 나오고 점수도 나옵니다
    근데 이게 시험기간에 나오는게 아니구 평상시에 보는거기 땜에 시험보다는 애들 스트레스가 적어요
    또한 교육목표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낸다라는 개념이므로 평가의 시스템은 아닙니다
    다만...사교육은 학부모 성향인것 같네요
    우리 딸이 일반 학교 다니다가 무지개학교로 전학했는데 두 학교에서 거의 모든 과목을 100점에 가깝게 맞았습니다 사교육은 하지 않았고 수학만 집에서 하루에 2장씩 풀었습니다
    하지만 일반학교 다닐땐 즐거워하지 않았고 지금 학교는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평가시험없어졌다고 그냥 놓아버리는 (부모가 관리를 안하는 경우?)도 있어서 애들 남겨서 학교에서 공부시킵니다 ㅠㅠ
    요약
    1. 평가시험 (중간기말등)이 없다고 시험이 없는건 아님
    2. 똑같이 공부하는데 ..스트레스가 적음
    3. 사교육은 부모님 성향임 (시험 있으나 없으나 학원 갈애들은 감)
    4. 집에서 부모님이 학습관리를 정기적으로 해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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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이님 2017/07/13 09:17

    저는 학부모에요. 애가 있기 전엔 저도 이런 이상을 꿈꿨죠.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더라구요. 몇일전 기사에 인서울 의대입학자 소득계층분포에서 부모 소득을 0차상위부터 10부자(11개 계층)까지 나눴을때 거의 80프로가 10부자렸어요. 9부자 8부자가 10프로 먹고 중간은 전멸... 나머지 10프로는 0차상위입니다.
    지금의 대입전형을 위해서는 차상위 수시로 혜택받거나... 부자들의 돈을 바른 자소서. 돈을 바른 해외 수상경력.. 돈을 바른 수행평가와 과외실력으로 다 끝난다는거죠.
    의대만 그렇겠어요?...
    이상과 현실은 너무 다릅니다.
    국민들의 인식이 일단 교육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하고 만연하여 바뀌기 힘들어요. 안되는거 알면서도 초등수행평가부터 없는 돈을 써보지만 부자들의 교육투자에는 택도 없어요.
    그래서 차라리 다 없애고 시험만 봤음 좋겠어요. ㅜㅜ 그래도 책상에 앉아 본인이 순수히 노력한 만큼 나오는게 시험결과 아웃풋이자나요.
    알면알수록 세상 요지경이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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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롱 2017/07/13 09:27

    초등은 시험폐지가 맞지만 중등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스트레쓰를 주고 있습니다 ucc제작, 목적도 의미도 없는 이상한 숙제, 책임의식도 없는 강제 단체숙제, 불합리하고 공평하지 못한 점수로 인한 불만 기타등등입니다
    외국의 제도를 어설프게 따라하는거보다 그냥 초등폐지 중등 중간 기말로 평가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중등 시험 폐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라  프로그램이 안 좋으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노동에 대한 임금이 개선되지 않고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한 시험폐지 한다고 별 효과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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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dowBoxer 2017/07/13 09:33

    학부모 교육부터 해야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부모는 불안해하고, 학원은 부모의 불안을 부추기고 이용해서 장사하려고 할 겁니다.
    학원에서 시험을 만들어서 치르게 되는 거죠.
    특히 네트워크 학원은 풀이 더 크니까 그걸 또 자랑하며 광고를 하겠죠.
    시험 없앨거면 사교육시장에서도 못 건드리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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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븐 2017/07/13 09:40

    우리나란 시험자체가 잘못됐어요 ㅋ
    외국에서도 시험은 봅니다.
    시험보기 전,후 아이들끼리 토론도 많이합니다.
    선생도 아이들과 토론을 많이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란 어떤가요? 그냥 달달외우기만 하잖아요?
    왜 이렇게 돼는지를 모르는상태에서 그냥 시험에 나오니까 외우기만하는게 정상적인 시험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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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회요정 2017/07/13 09:41

    우선 저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있는 교사지망생입니다.
    큰 틀에서 '위 발언'에 지지를 보내긴 합니다만 항상 저런 정책의 문제점은 후속조치가 부실하다는거죠.
    대한민국 교육은 공교육과 사교육이 엉겨붙어서 한쪽을 건드리면 다른 한쪽 역시도 영향을 받는 구조입니다. (물론 이걸 옹호하거나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일례로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있죠. 단 한학기를 시험 없이 보내고 다음부터는 정상적으로 돌리는데 이게 오히려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조성해서 사교육으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실제로요.
    이유는 시험만 없에고 다른 실질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거죠. 그냥 진도만 나갑니다. 게다가 형식적인 외부활동 및 체험활동 등, 학생들 입장에서는 소위 '노는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활동들을 학기중에 편성합니다. 물론 몇몇 학생에게는 의미있는 활동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다수의 학생들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1회성 행사밖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 연장선으로 초,중학교 시험을 폐지한다고 달라질까요? 어차피 고등학교 가면 똑같은 입시 제도에 똑같은 목표를 위해 달려가야 하는데요?
    일개 교사도 되지 못한 제가 이런 소리를 하면 그저 불평불만으로밖에 안되겠지만 저는 이런 정책을 펼때 좀 더 깊이있는 고민과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접근과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의식도 글쓴분처럼 바뀌어야겠고, 제도도 큰 틀에서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이 정말 국가의 백년지대계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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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다사이다 2017/07/13 09:42

    시험 보는건 좋은데 그걸로
    등급 만들고 (소도 아니고)
    줄세우니까 문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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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eeeeee 2017/07/13 09:50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었지만 체감난이도가 쉬워진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95점 정도에서 1등급 컷이었다면 지금은 90점 1등급 컷이므로 문제 난이도가 더 어렵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전국  학평난이도 보면 실제로 왔다갔다하고있고요 옛날엔 1등급 컷보고 쉽냐어렵냐 판단했는데 지금은 무조건 90으로만 뜨니 난이도에 대한 검열이 오히려 완화돼있어 이전에 비해 더 난해한 문제를 편히 낼수도 있는 상황이죠 수능을 대비한 학습은 학교 교과서 만으로 안됩니다 시험을 치르면서 긴장타고 공부해봤던 경험없이 초중학교를 헤이하게 보내고나서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아이들은 엄청난 충격의 도가니에 빠질것이고 몇년도 안돼서 사교육에 몰릴겁니다 실제로 현 중1은 자유학기제라 성적이 안들어가지만 1학기 기말을 치르긴 합니다
    그러나 성적도 안들어가고 초등학교 시절 프리했던 그 마음 그대로 편히 지내다 중2에 들어 엄청난 충격과 성적 폭망을 경험하고는 불안에빠져 학원을 찾지요 그런데 기초가 안돼있는 학생들이 다수입니다 시험문제 출제의도도 빨리 파악 못하구요 아무튼 시험만 폐지할것이 아니라 대입자체를 제대로 손봐야 할텐데 자칫 우민화 방향으로 흘러갈까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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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딱써니 2017/07/13 09:51

    대입 나아가 취업 최종적으로 노후대비 정책을 탄탄히 하지 않고 초중 시험만 폐지하는건 기초학력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자유학기제 지나고 나면 가르쳤던 내용 다시 알려줘야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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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illiant5 2017/07/13 09:52

    아이를 키우고 점점 자라다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그저 밝고 해맑게만 자라라'는 마음에서 조금 생각이 바뀌긴 합니다. 물론 많은것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즐겨보는것도 중요하지만 자라면서 조금씩 노력에 대한 결과의 개연성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위에 어느 분의 말씀 처럼 저도 시험은 필요하되 결과를 중시하지 말과 과정을 들여다 보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매주 보는데요. 저는 시험 보기 전까지는 함께 열심히 쓰고 공부하게 하지만, 정작 시험결과는 별로 물어보지 않습니다. 아이가 먼저 한두개 틀렸네 다 맞았네 이야기를 하면 '그래. 그건 시험보기 전까지 열심히 한거니까 그렇게 된걸꺼야'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죠. 아직 어릴수도 있지만 삶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성실함을 가르쳐주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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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코치 2017/07/13 10:04

    시험이 없어져도  수행평가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같습니다.  모든 평가를 없애야 하고 고3 말에 수능 보게 하고  합격 / 불합격으로만 결과를 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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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바네라 2017/07/13 10:15

    맏이가 초4인 세아이의 아빠로서
    이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전편일률적으로 제단하는 시험제도는 직장 내의 성과주의와 닮아있습니다
    성과주의의 시비를 떠나 아이들에게는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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