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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Jazz :: 간만에 좋은 음반 추천하나 해볼까요?

 



::::: [Satis] Faction - The Danish Radio Big Band · Charlie Watts · Lars Møller · Gerard Presencer · D에이브이id Green :::::






https://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31&b=bullpen2&id=6856498&select=sid&query=coda1997&user=&reply=



작년인가 제가 위플레시를 보고 재즈드럼에 대해 쓴 글이 있었습니다. 그 포스팅에서 전 진저 베이커에 대해서 혹평을, 그리고 마누 카체에 대해선 극찬을 했죠.


락 드러머의 재즈드럼 도전기는 정말 흥미진진한 주제이긴 한데, 결과가 (안좋은 쪽으로) 뻔한 스토리가 될 가능성이 짙어요. 그건 어쩔 수 없는 한계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 이 앨범을 듣고 생각이 또 바뀌네요. 이번 도전기의 주인공 역시도 전설입니다. 영원히 구르는 돌의 탄력을 불어넣는 '찰리 와츠'. 그가 데니시 라디오 빅밴드와 함께, '엘빈 존스'의 드럼에 도전했어요. 


비오는 오늘, 아버지 모시고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차 안에서 계속 들었는데, 간만에 음반듣고 감동받았습니다. 사실은 첫번째 트랙인 'Elvin Suite, Pt. 1'가 베스트인데 유툽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군요. 나름 재미있는 트랙인 '(Satis) Faction'이 있어서 링크해 봅니다.





_ 엔야에서 2010년에 발매된, Johannes Enders And Jazz Baltica Ensemble의 The Jones Suite Part 1: Elvin (Live)을 대신 올려봅니다. 단 퀄리티는 압도적으로 'The Danish Radio Big Band와 Charlie Watts'가 함께 한 위 실황 앨범이 좋습니다.




_ 일본의 어느 황당한 유투버가 올린 찰리 와츠와 Jim Keltner project의 협연을 담은 'The Elvin Suite'가 있네요. 이 앨범은 정말 구하기 힘든 앨범인데;;; 암튼 일본 재즈 팬들은 무섭긴 해요. 아프로 아프리칸 그루브가 가득한 이 트랙도 예술입니다. 




::: 이벤트는 펑! 다음에 다시 하죠. :-)




댓글
  • grdvju 2017/07/11 04:16

    롤링 스톤즈의 드러머가 재즈도 했나 보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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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member 2017/07/11 04:27

    grdvju// 네, 찰리 와츠는 계속해서 재즈에 도전했죠. 과연 성공했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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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부세 2017/07/11 04:46

    클래식 광인 제 지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모든 음악 장르를 다 섭렵하고 클래식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붙잡는 게 재즈라고.
    물론 전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릅니다. :)

    (EBJYAi)

  • remember 2017/07/11 04:50

    트라부세// 그 지인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ㅎ 재즈보다 클래식을 더 들은 제 생각엔 글쎄요란 답을 드리고 싶네요. 차라리 클래식은 재즈에 비해 정말 깊고 아득한 늪같다란 제 지인의 말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갑습니다. ^^

    (EBJYAi)

  • Dodger61 2017/07/11 05:46

    전 나이 먹으면서 장르보다는 제 기질에 맞는 특정 음악가들이나 곡들에 익숙해지다가 편애하고 그런 것 같음.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라 확신은 없지만, 자꾸 듣다보면 장르 구별은 덜 해지는 것 같습니다.

    (EBJYAi)

  • remember 2017/07/11 05:53

    [리플수정]Dodger61//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적극 동감해요. ^^ 덱스터 고든과 지미 스미스 ㅠ 쉽게 글이 잘 안써지네요. 구하실 수 있다면 덱스터 고든 주연의 라운드 미드나잇 이란 영화가 있어요. 보셨을듯 한데, 혹여 못보셨으면 꼭 보시길 ... 레스터 영 + 버드 파웰의 일대기를 통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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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에이브이eKoz 2017/07/11 06:42

    멋진 음반 소개 고맙습니다
    너무 좋네요^^
    근데 글쓴 분처럼 락드러머의 재즈드럼을
    도전이라고 표현들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 자체가 약간의 선입견은 아닐까요

    (EBJYAi)

  • remember 2017/07/11 06:54

    [리플수정]D에이브이eKoz// 선입견이라... 도전이란 단어의 의미가 더 높은 곳을 향한 시도가 아닌, 타 장르에 대한 접근쯤으로 전 사용했어요. ^^ 그리고 (장르의 높고 낮음을 떠나) 프로뮤지션들의 인터뷰를 보시면 알겠지만, 다들 전자의 의미로 도전이란 단어를 (실제로) 사용합니다. 위플레시에 나온 문제의 대사 '실력이 없으니 밴드나 하겠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만, 리스너가 아닌 뮤지션들도 공공연히 인정하는 차이의 발언입니다.

    (EBJYAi)

  • buchanan 2017/07/11 09:41

    엘빈존스. 덕분에 오랜만에 듣는 이름입니다 ㅎㅎ 재즈 역사상 손꼽히는 드럼 명인이죠. 락 드러머가 재즈 드럼 도전하는것도 흥미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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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member 2017/07/11 11:23

    [리플수정]buchanan// 엘빈 존스는 정말이지 그의 음반 청음 시 리더작이든, 사이드맨으로 참여했든 믿겨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테크닉은 그렇다쳐도 그 극악의 파워란 ㅎ 저 역시도 재즈에 도전하는 락뮤지션의 시도는 항상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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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dger61 2017/07/12 01:41

    나중에 천천히 덱스터 고든 이야기도 해주세요. 재미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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