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96557

K-5iis 핀문제 16-50, 50-135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

안녕하세요.
펜탁스 기기 사용한지 3년차 되는 사람입니다.
K-1이 나오기전 나름 플래그십이라는 바디와 고급렌즈들을 들고
허송세월을 한 제자신이 너무나 슬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넋두리 글은 패스 하셔도 되고 맨아래 핀문제에 대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댓글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하 넋두리글...
--------------------------------------------------------
이제와 생각해 보면 카메라를 처음 구매한 그날 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처음엔 내가 수전증이 심한가보다 촛점방식에대해 이해도가 적은가 보다. 다른사람들은 보면 다 칼핀 딱딱 맞고 같은 기종인데 내사진만 그렇지 않은 것은 내문제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a/s센터에서는 장비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처음 들인 스타16-50 핀이 정말 안맞았습니다. 바디와 핀교정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셔서 핀교정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달라진점은 없었습니다. 16-50은 핀이 잘 안맞고 sdm모터 구동도 문제가 있고 주변부 해상도가 떨어지고 등등등... 아 그게 렌즈 특성인가 보다 했습니다. 200만원 가까이 주고산 렌즈 특성이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심한 것 같아서 몇개월 걸리더라도 일본에 보내서 수리를 받겠다 했습니다. 다녀왔지만 그다지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두번째 중고로 들인 스타50-135는 해상력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핀도 안맞고 뭉글뭉글 했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a/s센타에 방문해서 점검도 받고 핀교정도 받았습니다. 너무나 사람 윤곽만 나오는 정도여서 일본에 보냈습니다. 일본에 보내면 새것 처럼 되어 돌아온다고 해서 큰맘먹고 보냈습니다. 6개월 걸렸고 수리비 4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중고렌즈 가격에 수리비 더하니 새것 값이 되었습니다. sdm모터도 갈고 렌즈도 손보고 해서 해상력에 문제가 없답니다. 제가 보기에는 수리 전이나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a/s센터에서는 이상이 없답니다.
그래서 줌렌즈는 내 수준으로는 컨트롤이 안되겠구나 단렌즈로 가자 55스타를 구매했습니다. 그래도 이놈은 단렌즈라 그런지 10장중 5~6장은 칼핀이 나와주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내가 문제였구나 나는 또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머지 4~5장도 칼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줌렌즈는 사용을 하지않게 되었습니다.
55스타 하나로 이래저래 사진을 찍다가 어느날인가 야경을 찍으러 갔습니다. 야경 하면 또 광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16~50을 꺼내놓고 라이브뷰를 켜놓고 야경을 딱 찍었습니다. 10장정도 찍었습니다.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카메라를 산 이래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칼핀이 10장 모두 맞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삼각대를 써야 칼핀이맞는군 나의 수전증이 문제였어 라고 자신을 채칙질하면서 다시 줌렌즈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아무리 찍어도 다시는 그런 칼핀이맞지 않았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해서 찍어도 촛점은 맞지 않았습니다.
사진 동호회를 나가다가 니콘 카메라 쓰는 친구들이 올리는 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와 장난 아니게 촛점이 딱딱 맞는것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내 카메라는 카메라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홧김에 한번 테스트나 해보자 d3s중고 한대를 샀습니다. 후배들 렌즈를 마운트 하며 사진을 찍어보니 이건 뭐 대충 찍어도 칼핀... 너무나 화가나서 기변을 해버리려고 70-200도 한대 샀습니다. 200망원으로 찍은 사진을 8배 크롭했는데 사람 얼굴이 칼핀 입니다. 난 지금까지 뭘 한거지 지난 3년과 600만원 이상을 들여 풀셋을 맞춘 내 펜탁스 장비의 정체는 뭐지 자괴감 마저 들었습니다. 참고로 올초에는 제가 멍청한짓 해서 K-1중고구매 시도했다가 사기맞아서 190만원 날려먹은 적도 있습니다. 그건 100%제 미숙이기 때문에 반성하고 검찰송치된 사건이기때문에...사기 조심하세요.
그래도 지난정이 아까워 바디렌즈모두를 a/s센터에 보내 종합장비점검을받고 증상을 상세히 꼼꼼하게 전달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말은 sdm모터만 갈면 해결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꼼꼼하게 증상을 이야기 해드렸는데 전혀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물론 입장 차이라는게 있으니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놈에 sdm모터 차라리 바디모터 구동을 하고말지 하고 되지도 않는 영어를 번역기돌려가며 바디모터 사용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바디모터를 돌려도 똑같은 증상입니다. 16-50도 그렇고 50-135도 그렇고 최소 구간은 산으로 핀이 맞고 중앙 구간은 어영부영 핀이 맞고 최대 구간은 또 산으로 갑니다. 렌즈별로 35mm(16-50), 90mm(50-135) 단렌즈도 아니고 전구간 이렇게 핀이 안맞을 수 있는건지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이것 저것 해보다가 우연히 라이브뷰 촬영을 해봤습니다. DSLR 쓰면서 라이브뷰 촬영을 할 기회가 별로 없어 몰랐는데 첨엔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디기리 딕딕 막 돌굴러가는 소리가 나서 그런데 그건 정상이라고 하네요. 열장을 찍으면 족족 10장이 전부 칼핀 인겁니다. 그렇다면 렌즈에 이상이 있다고 봐야 합니까? 아니면 바디에이상이 있다고 보겠습니까? 저는 무조건 바디에 이상이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A/S센터 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넋두리끝...
--------------------------------------------------------
그래서 질문 드립니다.
첫번째. 혹시 AF.S(싱글모드) AF.C(컨티뉴모드) LV(라이브뷰모드)로 각각 촬영했을때 촛점에 다른점이 발견 되십니까? 저같은경우 라이브뷰 촬영을 하면 모든렌즈 전구간 이상없이 칼핀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라이브뷰만 그렇게 핀이맞는 것이 예를들어 검출방식 이라거나 뭐 그런 것때문에 정확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두번째. AF.S모드나 AF.C모드에서 구간별로 촛점이 전핀 후핀 사방 팔방 맞는 것은 렌즈문제라고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라이브뷰 모드에서 촛점이 맞는다는 것은 렌즈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이 되는데 제가 모르는 다른 어떤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세번째. A/S센터에서 이상이 없다는데 그럼 저는 이상태로 이상이 없다 생각하고 써야 하는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두군데 서비스센타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명이 났기 때문에... 어디더 점검해 볼만한 좋은 센터 있으시면 소개좀 시켜주십시요.
이상 입니다.
물론 이런글 올리면 포럼 분위기 망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고 징징거린 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그래도 3년넘게 펜탁스를 사용하고 어린시절부터 펜탁스 필름카메라를 사용했던 사람으로써 애정이 남아 팔지도 못하겠고(팔아도 남한테 문제있는 제품 파는 것 같고 정이들어 걍 풀프 크롭 투바디 운용할 계획이라서) 비슷한 경험있으시거나 조언 해주실분 계시면 이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일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나도살고 내카메라도 살고 할 방법을 찾다가 너무 답답해 이렇게 글 올립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작성완료 버튼 누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댓글
  • liveforkjh 2017/07/11 22:50

    안녕하십니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지라 도움이 될까 싶어 답글 남깁니다
    일단 저도 16-50 50-135를 다 사용해보았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는지 50-135는 양품을 사게되어 핀이나 해상도저하 문제는 겪지 않았지만
    16-50은 님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두 렌즈 다 토키나 OEM 제품이라 퀄러티가 아주 떨어지는 제품들이 초기에 많이 나왔던 것이 사실인 듯 합니다
    그리고 라이브뷰 촬영시에는 컨트라스트방식이라는 미러리스와 같은 초점 구동방식으로 작동되기에 핀이 무조건 맞게 되어 있으며 일반 촬영시에는 카메라 내부의 미러와 AF module까지 동원되는 위상차 방식이라 초점이 어긋나는 확률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제가 보았을때는 일단 바디를 한국펜탁스카메라에 가지고 가서 표준핀으로 잡아야 합니다(아마 여러번 하셨을 듯) 그리고 오오스타가 핀이 좋다고 하시니 레퍼런스 렌즈로 생각하시고 라이브뷰 촬영과 일반 촬영을 번갈아 해보시고 바디핀이 표준임을 컨펌하시기 바랍니다
    그 후 스타렌즈들을 일반 촬영으로 해보시고 마찬가지 증상이라면 그냥 포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처분을 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 가장 좋을 듯 한데 아마 그것도 그 동안 들어간 비용, 구매자의 클레임등으로 쉽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포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처음에 16-50 구입하고 혼자서 별 쑈를 다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라이브뷰로 계속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 LCD를 보면서 촬영해야 하기에 사진 찍는 맛이 많이 반감하실 것입니다.
    참 모터를 교환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부질없는 처방이라 생각됩니다
    글 쓰는 동안 저도 화가 나네요...

    (Bc4xen)

  • 다크타투 2017/07/11 23:25

    답변 감사합니다.
    유사한 문제로 고생을 하셨다니 그때의 심정을 어느정도 공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위상차 방식일때 촛점이 잘 안맞고 컨트라스트 방식일때는 촛점이 잘 맞는다.
    이런 결론을 내리셨다는 말씀이신 듯 합니다.
    검출방식의 문제라면 혹시 바디를 바꾸거나 하면 증세가 호전될 여지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포기해야 할 일인지...막막하기만 합니다.

    (Bc4xen)

  • liveforkjh 2017/07/11 23:32

    아니면 이러면 어떨까요
    한국펜탁스카메라나 신성카메라에 방문하셔서 양해를 구하고 다른 중고바디에 마운팅 해보시는 것입니다. 그래도 증상이 같으면 렌즈의 불량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더 속 상하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요?

    (Bc4xen)

  • 다크타투 2017/07/11 23:44

    정말 그렇게라도 해봐야 겠습니다.
    렌즈가 됐든 바디가 됐든 머라도 하나는 살리는게 좋겠네요.
    기왕이면 렌즈가 살아있음 좋겠다는 기대도 가지면서...
    자꾸 바디탓을 하고 싶어지나봐요.
    주변에 펜탁스 유저가 없어서 궁금한데 실험도 못해봤네요.
    실험해보게되면 후기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c4xen)

  • liveforkjh 2017/07/11 23:49

    제가 바디를 하나 보내줄께요
    마음껏 테스터 해보세요
    쪽지로 주소 부탁합니다 지방이라 택배로 보내야 할 듯

    (Bc4xen)

  • №낭만족장™ 2017/07/11 23:23

    맘 고생 많으셨네요 ㅠ

    (Bc4xen)

  • 다크타투 2017/07/11 23:27

    맘 고생을 더 할 듯한 생각이 들어서 더 속상하네요...ㅠㅠ
    먼가 자꾸 미련이 남아서...
    위로 감사합니다.

    (Bc4xen)

  • №낭만족장™ 2017/07/11 23:33

    전 k100d부터 펜탁스마운트만 써 왔지만
    여태 나름데로 '쨍하네'라고 느끼는 사진은 수동렌즈 몇몇 밖에 없어요 ㅠ
    풍경은 풍경이니 그런가보다 하고, 인물은 인물이니 뽀사시 하구나~~하고 넘기며 살아요. 거기에 보정법도 딱히 모르는지라 사진 만족도는 최하 수준이죠 ㅠ
    그래서 둘러메고 나간다라는것에 의미를 둡니다.^^
    방금 k-5ii 팔고 오는 길인데 ... 눙물 나려 합니다 ㅠ

    (Bc4xen)

  • 다크타투 2017/07/11 23:50

    저는 조금더 맘고생을 해봐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그간 정이 많이 들었던 바디고 이런저런 일이 많아 카메라 공부도 많이 하게해준 고마운 부분도 있구요.
    다음기종은 좋은바디 만나시고 좋은 렌즈 만나셔서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Bc4xen)

  • Wondering.J 2017/07/11 23:53

    이것저것 써봤지만 미러리스가 촛점문제 없어서 좋더라구요. dslr 다시 한번 써보려해도 핀교정땜에 짜증나서 안되겠더군요.

    (Bc4xen)

  • 다크타투 2017/07/11 23:56

    그러네요 촛점문제가 항상 큰 스트레스네요...
    셔터 팍팍 누르고 싶은데 맘같지가 않아요~

    (Bc4xen)

(Bc4xen)